12월22일 헛된 예배(7)

조회 수 1892 추천 수 5 2007.12.21 23:49:14
2007년 12월22일 헛된 예배(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으니라. (막 7:7)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광의의 예배는 그렇다 하고, 협의의 예배를 어떻게 참되게 드릴 수 있을까요? 수가 성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자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니나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이 말씀에 의하면 참된 예배의 핵심은 영과 진리입니다.
여기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린다는 게 무엇일까요? 우선 영부터 시작하지요. 이게 어려운 문제입니다. 성서와 기독교 신학은 온전히 이 영에 대한 질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지난 수천 년 동안 그렇게 많은 신학적 논의가 시도되었지만 아직도 그것의 완전한 정체를 우리는 모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실체가 온전히 드러나는 종말이 되어야 우리는 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게 될 겁니다.
종말에 가서야 영의 정체를 안다면 오늘 우리가 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말은 잘못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신구약성서와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이 영의 활동에 대한 진술을 들었습니다. 그 영은 생명의 영으로 정의와 평화의 질서를 세우십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셨습니다. 이 영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믿음, 희망, 사랑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이야기지요? 다시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영으로 예배드린다는 게 무엇일까요? 신구약성서와 그 성서의 해석인 신학이 가리키는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는 예배가 곧 영으로 드리는 예배이며, 그것이 곧 참된 예배입니다. 영은 우리를 중층적인 생명의 세계를 깨닫고 그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능력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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