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말씀에 집중하는 훈련

조회 수 2040 추천 수 18 2008.01.06 23:22:03
2008년 1월7일 말씀에 집중하는 훈련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고르반을 예로 들어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따끔하게 지적하신 예수님은 이제 결론을 내리십니다. 그 내용은 15, 16절인데, 결론에 앞서 이렇게 충고하셨습니다.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예수님의 이 충고에서도 우리는 바른 신앙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의 영적인 태도가 어떠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깨닫는다는 말은 새겨듣는다, 또는 집중한다는 뜻도 포함합니다. 새겨듣고, 집중할 때만 깨달음이 있을 테니까요. 이를 바리새인들의 상황에 빗대서 말한다면, 그들의 종교적 위선은 주님의 말씀을 새겨듣지 않은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참된 신앙에 이르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흘려서 듣지 않고 집중해서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쉬운 게 아닙니다. 우리는 말씀에 집중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집중하는 버릇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나르시시즘(자기연민)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역시 바로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려면 우선 자기연민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자기연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마인드 컨트롤이나 심리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효과는 보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푹 빠지는 길이 최선입니다. 자기연민으로부터의 탈출과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것은 변증법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이것이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말씀에 집중하다보면 자기연민에서 벗어나게 되고,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면 훨씬 깊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갑니다. 이건 영적 성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공부입니다. 이런 과정이 없이 우리가 순식간에 영적으로 어른이 될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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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2008.01.07 06:07:39

일상의 삶 가운데서 말씀의 깊은 세계에 접목,
우리의 삶이 나누어지지 않고,
모든 순간이 기도와 예배의 시간임을 자각할때
진리의 영께서 우리를 이 세상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진리가 자유케하는 능력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분임을 오늘도 생각합니다.

[레벨:2]소은

2008.01.07 08:59:11

자기연민이 큰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서 공감의 능력을 지니지 못하다는 현상을 발견하곤 합니다.

심리적 상처가 클 때에는 스코토시스(맹점)가 생겨
치유되지 않으면 영적인 성숙이나 통합에 이르기가 어렵다고 하며 (도덕적 무감각, 사이코패스처럼)
그런 이들은 심리적 치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은 우선 자신에 대해 가혹하기보다는 연민을 가지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말씀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치유이겠지만 그럴 능력이 없는 이들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의 시작에 불과할 심리적 치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풍조가 생기게 되고
영성생활에 일어나는 문제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자기연민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말씀에 집중하는 것은 변증법적 관계에 있다는 말씀...

저의 '때'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이 공부가
정확한 줄기를 놓지지 않고
새해에는 인내심있고 정직한 용기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레벨:2]둘로스

2008.01.07 16:57:53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는 길은 말씀의 세계에 들어가는 길...치유와 변화와 새생명의 길에 들어서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말씀을 대하는지...말씀 앞에 나아가는데 걸림돌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접고 오히려 말씀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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