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5), 3월10일(일)

조회 수 2849 추천 수 0 2013.03.10 21:50:23

 

   목수 일이 재미있다. 건축 현장에 가 보니 골조가 끝나면 내장 공사를 하는데, 그건 완전히 목수 일이다. 나무를 재고 자르고 붙이고 박는다. 요즘 목수 공구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모른다. 옛날에는 먹줄을 튕겨서 직선을 잡았지만 지금은 빔을 쏜다. 높이가 20 여 센티가 될까 말까한, 마치 소형 로켓처럼 생긴 그 기계는 수평을 잡는데도 사용된다.

   목수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공구는 기계톱과 기계망치다. 옛날에 목수의 실력을 측정하는 기준은 톱질과 대패질과 못질이었다. 요즘 건축 내장 일에는 대패질이 별로 필요 없다. 이미 나무들이 잘 다듬어서 나온다. 주로 자르고 못을 박는 일이 목수의 모든 일이다. 그런데 그걸 기계가 다 한다. 특히 정식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마치 총을 쏘듯이 못을 박는 기계가 압권이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못이 박힌다. 나무에만 박히는 게 아니라 콘크리트도 뚫고 들어간다. 옆에서 보니 숙련된 목수는 일초에 세 발 정도는 쏘는 것 같다. 힘이 없어도 머리만 좀 있으면 얼마든지 나무를 잘 자르고 못질을 잘 할 수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목수가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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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웨하스의자

2013.03.11 02:12:03

목사님!..^^
아마도  총쏘기 못박는 기계' 타카 '를 말씀하시는가 봅니다..
타카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무조건 다 박아지는줄만 알았는데 콘크리트용 타카는 별도로 있더라구요.^*~
물건이든 사람이든 제 역활의 쓰임이 다 있나봅니다..
레이저형 빔으로 쏘는 방식의 재는법을 보다보니 먹줄을 튕겨가며 하는 방법은 어떤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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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3.11 09:43:27

못박는 기계를 '타카'라고 하는군요.
그거 여러 종류가 있는 거 맞습니다.
콩크리트 용의 힘이 가장 세지요.
압축 공기가 없으면 그 타카도 무용지물입니다.
콩크트를 단숨에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못도 중요하구요.
먹줄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실에 먹물을 묻혔다가 목수가 원하는 길이에 대고 튀기면
반듯한 선이 그어지는 도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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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토토

2013.03.11 10:08:11

강시선생에서 본 적 있습니다 먹줄......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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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3.11 22:43:41

먹줄을 보았다니 설명 좀 해보시지.
교회 정해서 잘 나가나요?
규칙적으로 교회 나가는 거는 중요하니
자신의 형편에 맞는 교회를 잘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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