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가르침(2)

조회 수 1535 추천 수 15 2007.12.14 23:46:22
2007년 12월15일 가르침(2)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으니라. (막 7:7)

오늘 목사들은 신앙을 가르치는 선생들입니다. 우리는 이사야의 예언처럼 사람의 계명을 하나님의 것인 양 가르치고 있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오늘 교회에서 행해지는 많은 일들이 사람의 계명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일들은 모두 거룩한 것이라고 생각할 분들도 있겠지요. 예배, 기도회, 찬양, 전도모임, 성경공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목장 모임과 각종 봉사활동들이 그렇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꾸리기 위해서 이런 활동들은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활동의 내용과 그런 활동을 추동하는 힘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런 활동들이 상당한 경우에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예컨대 학생회 부장이나 성가대 대장은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 그 일에 최선을 다 합니다. 교회에서 크고 작은 일을 맡은 분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잘 알지도 못합니다. 오늘 본문과 연관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와 목표를 하나님의 뜻인 양 생각합니다. 그렇게 확신합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이지만, 어떤 교회에서는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하면서 개인 신자들의 좌석에 이름표를 붙여 놓는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기도회에 참석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십일조 헌금을 공개적으로 도표로 작성하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추진해야만 교회 일의 성과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방식으로라도 성과를 올리면 흡족해 합니다.
사람의 흥밋거리를 아주 쉽게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는 잘못을 교정하려면 우리 교회 지도자들은 일반 신자들보다 훨씬 명민한 영성이 필요합니다. 사명과 책임은 정비례하는 게 아닐는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4 1월9일 깨달음(2) [3] 2008-01-08 1565
643 1월8일 깨달음(1) [7] 2008-01-08 1616
642 1월7일 말씀에 집중하는 훈련 [3] 2008-01-06 2042
641 1월6일 고르반(7) [3] 2008-01-05 1475
640 1월5일 고르반(6) [6] 2008-01-04 1598
639 1월4일 고르반(5) [4] 2008-01-04 2123
638 1월3일 고르반(4) [6] 2008-01-02 2412
637 1월2일 고르반(3) [4] 2008-01-02 1572
636 2008년 1월1일 고르반(2) [1] 2007-12-31 2139
635 12월31일 고르반(1) [5] 2007-12-30 1752
634 12월29일 부모 공경이란? [6] 2007-12-28 2624
633 12월27일 전통과 계명 [1] 2007-12-26 2168
632 12월26일 버림과 지킴 [3] 2007-12-25 1838
631 12월25일 헛된 예배(10) [9] 2007-12-24 1775
630 12월24일 헛된 예배(9) 2007-12-23 1726
629 12월23일 헛된 예배(8) 2007-12-22 1603
628 12월22일 헛된 예배(7) 2007-12-21 1894
627 12월21일 헛된 예배(6) 2007-12-20 1886
626 12월20일 헛된 예배(5) [7] 2007-12-19 2040
625 12월19일 헛된 예배(4) [1] 2007-12-19 1583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