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08) 요 14:13

조회 수 1160 추천 수 0 2020.04.16 20:36:44

예수 어록(308) 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예수가 그대로 행한다고 했다. 매력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 말을 오해하여 예수를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그대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독교 신앙을 자기 삶의 존재론적 근거가 아니라 삶의 도구로 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서 좋은 대학교나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자식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말이다. 개인만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도 그런 유혹에 종종 떨어진다. 하나님 이름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교회의 집단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만큼 내면이 허약하다는 증거다. 지금은 무작정 구하는 데만 열을 올리기보다 예수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살펴야 할 때다. 구하더라도 알고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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