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6:11

조회 수 297 추천 수 0 2023.04.11 07:22:4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7

6: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리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보좌에 앉으신 이, 또는 어린 양이신 주님께서 순교 당한 이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입히셨습니다. 10절에 나온 언제까지기다려야 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답하십니다. 요한이 당시 심하게 박해받던 소아시아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대답입니다. 그들은 그 상황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순교의 시간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수가 차기까지는 문학적 수사입니다. 고난이 왜 빨리 끝나지 않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언제까지일지도 모릅니다.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은 분명합니다. 하나는 언젠가 순교의 시간은 끝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은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순교의 역사는 아주 특별한 시간에 발생한 것이지만 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인류 역사는 여전히 순교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이 당하는 고난과 재난으로 삶을 버텨내기 힘들어하는 이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그걸 제가 여기서 일일이 짚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한민족의 역사라는 점에서 한 가지만 짚는다면 현재의 분단체제입니다.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분단체제로 인하여 발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방비의 20%를 복지비로 돌릴 수 있다면 실제로 우리의 삶이 크게 달라지겠지요. 정치인들도 서로를 악마화하는 행태를 계속 보여주지는 못하겠지요. 분단체제가 어느 때까지’(Ἕως πότε)이냐고 부르짖을 수밖에 없습니다.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분단체제가 무너질 것입니다. 아직은 인내심을 발휘할 때입니다. ‘그 수가 차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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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4.11 09:37:37

공동번역 [6:11  또 그들은 흰 두루마기 한 벌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처럼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동료 종들과 형제들이 다 죽어서 그 수가 찰때까지 잠시 쉬라는 분부를 받았습니다.]


새번역 [6:11 그리고 그들은 흰 두루마기를 한 벌씩 받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과 같은 동료 종들과 그들의 형제자매들 가운데서 그들과 같이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의 수가 차기까지, 아직도 더 쉬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근래 5.18광주 민주항쟁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료들을 찾아 보고 있습니다.

오늘 구절을 보다가 5.18광주 민주항쟁에 희생하신 분들의 사진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믿었던 공권력에 허무하게 무너진 사태가 또 없으란 법은 없겠죠.

그렇다고 제가 무정부자, 민주투사, 사회 활동가 등은 아닙니다.

역사 앞에 진실이 바로 서야 한다 명백한 사실을 믿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스도 복음도 민주주의도 숭고한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것에 새삼스럽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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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11 21:58:12

예, 그렇습니다. 역사 앞에서 우리는 무한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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