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2)

조회 수 2061 추천 수 36 2006.12.31 15:25:03
2006년 12월31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2)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이제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예수의 가족이라고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제 교회 공동체가 소중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이 곧 교회라는 형식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지 않으면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과거 교회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일들이 많았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처가 우리에게 많습니다. 이제라도 그런 상처를 인정하고 거기서 새로운 살이 돋아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그런 노력이 없으면 교회는 결국 예수의 가족으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성서가 대답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성서는 해석이라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성서에서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바울 같은 위대한 선배도 자기가 이미 모든 걸 다 이룬 게 아니라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게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다고까지 고백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뜻을 자신이 독단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합니다. 이런 위험성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목사들이겠지요. 어느 정도의 목회 경륜이 쌓이면 어느 순간에 그것을 절대화함으로써 좋은 뜻이든 아니든 독선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위험성을 자각하고, 자기가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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