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6일 예수의 가르침 (3)

조회 수 1984 추천 수 45 2007.01.06 08:25:57
2007년 1월6일 예수의 가르침 (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막 4:1)

오늘 본문에 “큰 무리”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에 대중성이 있었다는 뜻일까요? 그런 질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대중성 여부보다는 예수님에게서 발생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중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일관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직접적으로 유익한 일이 벌어지면 몰려들고 그렇지 않으면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의 교회 지도자들이 신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열정을 쏟는 것 같이 보여서, 조금 염려스럽습니다. 열정보다는 집착이라는 말이 더 옳겠군요. 물론 교회 공동체에는 “에클레시아”, 즉 모이는 사람들이 중요하고,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코이노니아도 역시 교회의 본질에 속합니다. 교회에 모여서 친교하고 봉사하는 일은 아름답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집단보다 더 단단한 결속력을 보일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교회가 진리보다는 사람들과의 만남에 더 무게를 두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그들은 자신들의 교회에 아무리 비민주적인 일들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싸고” 돕니다. 진리의 영인 성령보다는 자신들의 교회를 지키는 걸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인 말 같지만, 오늘 목사들은 신자들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사이에도 지나친 관심이 성숙한 관계를 훼손하듯이 교회도 역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뜻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은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영적으로 일치하는 게 최선입니다. 과연 여기서 영적이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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