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예수의 비유 (1)

조회 수 2203 추천 수 44 2007.01.09 08:10:18
2007년 1월9일 예수의 비유 (1)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의 가르침은 주로 비유의 방식을 취하셨습니다. 구약성서에 대한 재해석이나 간단한 경구를 제외하고는 대개가 비유로 진행되었었습니다. 비유는 어떤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서 다른 것을 빗대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비유를 많이 사용하신 이유는 가르침의 내용이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며, 또한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통치를 직접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은 아닙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많은 설교자들과 일반 신자들이 성서읽기에서 길을 잃는 것 같습니다. 성서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바로 하나님이 직접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건 착각입니다. 하나님은 직접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아는가, 하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겠지요. 글쎄요. 이런 문제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만 설명될 수 있습니다. 성서, 계시, 하나님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서만 이런 걸 설명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철학적인 인식도 여기에 필요하겠지요.
오늘 공연히 곤란한 문제를 꺼낸 것 같은데,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만약 성서시대에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셨다면 지금도 역시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통일교의 문선명 선생처럼 하늘을 마음대로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고 큰 소리는 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오늘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지 못합니다. 오직 간접적으로만 그 말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서도 그와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서가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오랜 세월을 거친 격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레벨:0]임승한

2007.01.13 12:28:02

가끔 기도하면서 실제 음성을 듣은 경험이 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절대 그런 경험이 없었지만 말이지요. 기도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것을 그들은 음성으로 착각을 한걸까요? 아니면 환상을 경험한걸까요?
간증 중심의 문화를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는 저이지만 그런 간증을 들을 때면 가끔 혼란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대규모 집회 중심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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