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예수의 비유 (3)

조회 수 2416 추천 수 38 2007.01.11 08:14:05
2007년 1월11일 예수의 비유 (3)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도 하나님의 실체를 완전히 알지 못했다는 말이 많은 분들에게 당혹스럽게 들릴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걸까요? 만약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훗날 교정하도록 하고, 일단 이런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 역사적 예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놓여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도대체 예수가 하나님이냐 하는 질문입니다. 이 문제는 책 한권으로도 모두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신학논쟁 역사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저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독교 정통의 신앙고백인 “예수는 참된 하나님이며 참된 인간이다.”(vere Deus, vere homo)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다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뜻으로 약간 도발적인 언급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가 하나님의 외아들이라는 표현을 실제로 지금 인간 가족 관계처럼 생각합니다. 그건 큰 착각입니다. 도대체 모든 것의 궁극적 토대인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런 표상은 오히려 그리스 신화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이 틀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의 정체는 분명하게 무엇일까요?
여러분, 너무 성급하게 대답을 구하지 마세요. 예수는 신이며 인간입니다. 인간으로서 그는 하나님의 실체를 완전히 인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으로서 그는 하나님과 일치(identify)되셨습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 의해서 예수는 그렇게 인식되고 그렇게 예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신이며, 다른 한편으로 인간이라는 게 무슨 의미입니까? 말이 되나요?  

breathe

2007.01.11 09:07:17

이런 글은 논쟁의 시작만 있지 끝은 보푸라기만 남을 것 같은데요. 전 상당히 진보적(?) 신앙에 접해 살지만
목사님께서 아무리 예수님께서는 신이자 인간이라고 하셔도 오롯이 신이라는 생각을 전혀 배제하지 않는답니다. 목사님의 다른 목록의 글들을 보아
목사님을 염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 편안하게 덧글 남깁니다.^^
유료회비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회비보다 더 많거든 주실만한 책 한 권 더불어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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