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3)

조회 수 2147 추천 수 37 2007.01.01 08:28:55
2007년 1월1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3)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안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결국 우리의 질문은 “하나님이 누구인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말문이 막힙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누구일까요? 아무도 이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세례 받을 때 배운 대답을 알기는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이며, 종말에 이 세상을 완성하실 분이십니다. 그는 세상을 초월해 계시면서도 세상 안으로 들어오신 분이십니다. 자기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런 식의 대답을 우리는 계속 끌어나갈 수 있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이 누구인가에 대한 완전한 대답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 자신이 우리에게 자신을 열어 보이시는 것만큼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자기 노출을 우리는 계시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기를 써도 그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우물 안에서 사는 개구리를 생각해보세요. 그는 하늘을 한꺼번에 볼 수 없습니다. 우물 위로 지나가는 새, 구름, 또는 우물을 들여다보는 동네 꼬마들을 볼 수 있지만 우물 너머의 세계는 못 봅니다. 우물 밖으로 나가는 날이 와야 그의 눈에 세상이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우물 안의 개구리와 다를 게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주는 것만큼 아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성서가 그 계시를 말하고, 자연도 말하고, 역사도 말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계시의 완성이고 선취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예수 사건도 역시 모두가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압니다. 종말이 와야,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가는 날이 와야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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