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148) 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예수는 자신의 가르침이 생명의 근원에 닿아있다는 사실을 보충해서 설명한다. 이런 보충 설명이 예수의 직접 워딩인지, 요한복음 기자의 편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느 쪽이라고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전자라고 한다면 예수의 진리 경험이 확고하다는 뜻이고 후자라고 한다면 예수에 대한 요한복음 기자의 진리 경험이 확고하다는 뜻이다.

예수의 가르침이 하나님에게서 왔는지를, 즉 생명의 근원에 닿아있는지를 검증해볼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은 없다. 진리는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게 드러난다면 예수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의 이 발언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예수의 가르침은 자신의 이해타산에 얽매이지 않는다. 예수의 주장은 그에게 유리한지 아닌지에 대한 관점이 아니라 대중들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아닌지에 대한 관점에 근거한다. 쉬운 말로, 그는 자기를 완전히 비웠다. 오늘날 설교자들이 자신을 비우고 신자들의 신앙이 깊어지는 데만 마음을 쓰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자기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2) 예수의 가르침은 율법의 형식이 아니라 율법의 본질에 근거한 것이다. 말씀을 선포하는 자의 진정성만으로 말씀이 생명의 근원에 닿아있다는 정당성이 확보되는 건 아니다. 참된 가르침은 허공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역사에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상황에서 볼 때 진리의 기준은 율법이었다. 예수도 율법을 초월해서 말할 수는 없었다. 차이가 있다면 예수는 율법의 본질에 천착했다면 서기관을 비롯한 유대 지도자들은 율법의 형식에 묶였다는 것이다. 율법은 진리를 담는 그릇이다. 그릇 안에 담긴 진리를 보지 못하고 그릇에만 눈이 머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일들은 오늘의 교회에서도 반복해서 발생한다. 율법의 형식에 매달리면 영혼의 공백을 채울 수 없어서 더 열정적으로 율법에 매달린다. 그걸 신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레벨:23]브니엘남

2019.07.24 08:34:23

예수는 자신의 가르침이 생명의 근원에 닿아있다는 사실을 보충해서 설명하다를 설명한다로 고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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