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68) 요 16: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 말씀은 종종 선문답처럼 들린다. 제자들은 알아듣기 힘들었다. “무슨 말씀이냐?”(요 16:17). 오늘날 우리는 예수에게 벌어진 엄청난 사건 한복판에 끼어들었던 제자들이 아니라 모든 일의 결과를 아는 시대에 살기에 저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안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다. 앞으로 역사가 진행하면 지금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더 드러날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진행될지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려면 지난날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역사에 나타났는지를 배우는 게 최선이다. 성경공부도 이런 배움의 과정이다. 예수는 제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했던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예수의 죽음과 더불어 부활 승천으로 제자들은 예수를 볼 수 없게 되나 성령이 그들에게 오심으로써 예수의 모든 일에 얽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조금 후에 나를 보리라.”라는 말씀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