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405) 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죄 용서라는 예민한 주제가 23절에 나온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말씀이 마태복음에도 두 곳이 나온다. 하나는 마 16:19절이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다른 하나는 마 18:18절이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죄를 사한다거나 그대로 둔다는 말은 세례를 베풀 권한이 제자들에게 주어졌다는 의미이다. 세례의 기본 개념은 죽음과 삶이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산다는 것이다. 여기서 죽는 것은 죄다. 자기 스스로 자기 삶을 완성할 수 있다거나 완성해야 한다는 욕망과 강요에 떨어지는 게 죄다. 죄가 사해진다는 말은 자기의 노력이나 성취로가 아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에 대한 인증이다. 이것이 명백하다면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은 여전히 죄에 머물러 있다는 말이 된다. 자기 자신을 성취하는 데서만 행복을 찾게 하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우리가 세례 영성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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