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19) 10: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7절과 8절은 예수를 양의 문이라고 표현했다. 11절과 14절은 선한 목자라고 표현했다. 양의 문이나 선한 목자는 같은 의미다. 선한 목자는 목가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표현이기는 하나 실제로 목자는 아주 위험한 상황에 떨어질 수 있다. 이리가 양을 강탈하려고 나타나는 상황이다. 삯꾼 목자는 양을 사랑하지도 않고 소명의식도 없기에 위험한 상황에서 쉽게 도망간다. 장사꾼 목자이니 어쩔 수 없다. 장사꾼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리를 감당할만한 능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여기서 이리를 반드시 포악한 세력이라고만 보면 곤란하다. 아주 세련된 문명이라고 보는 옳다. 그들은 온갖 감언이설로 예수와 예수의 가르침을 거부하게 했다. 일단 감언이설이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양들은 그 상황을 분간하지 못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우리를 혼란에 떨어뜨리는 형국과 같다. 직접 말하면, 아파트 가격이 일 년에 1억이나 2억 원이 올랐다는 뉴스를 듣는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살아가기는 힘들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선한 목자와 삯꾼 목자를 구분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 갈 길이 멀다.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변하도록 정치적 선택을 바르게 하면서, 각자의 영적인 내공이 더 깊어지는 게 최선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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