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040- 꽃잎 한 장

조회 수 821 추천 수 0 2022.04.23 08:04:46

() 040- 꽃잎 한 장

 040.JPG

내 서재의 책상 아래 방바닥에

나비 날개 같은 꽃잎 한 장 놓여있었다.

이게 어디서 왔지?

무슨 꽃잎이지?

스스로 창문을 통과해서 들어올 리는 없다.

앞서 마당 복숭아꽃에 바짝 붙어서

꽃을 바라본 순간이 기억났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어깨나 등에 붙었던 꽃잎인가보다.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질 꽃잎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나에게

존재의 신비와 기쁨을 깨닫게 해주는 천사다.

반가웠어요.



[레벨:3]은진아빠

2022.04.23 11:47:12

'존재의 신비와 기쁨을 깨닫게 해주는 천사'....너무 멋진 언어입니다. 늘 귀한 말씀으로 섬겨주시고..감사드립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2.04.23 21:05:45

예,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 곳곳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천사들을

은진아빠 님도 종종 만나실 겁니다.

복된 부활절 둘째 주일을 맞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409 옥중서간(14) [6] 2010-05-29 5340
6408 메뚜기, 4월7일 [4] 2006-04-07 5339
6407 물세례, 4월11일 2006-04-11 5324
6406 신이 된 심리학 [6] [1] 2010-09-13 5313
6405 옥중서간(1)- 종교적 인간 [2] 2010-05-03 5310
6404 10월11일 진설병 [8] 2006-10-12 5308
6403 꽃밭 만들기 file [8] 2013-06-12 5286
6402 5월14일 도망가라 2009-05-14 5231
6401 앵두 file [9] 2013-06-14 5224
6400 허리띠, 4월8일 2006-04-08 5217
6399 주간일지 12월6일 file [1] 2020-12-07 5187
6398 예수의 세례, 4월14일 [1] 2006-04-15 5165
6397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2006-03-22 5161
6396 하늘로부터의 소리, 4월17일 [5] 2006-04-17 5154
6395 2010년 부활절 공동 기도문 [1] 2010-04-08 5111
6394 5월4일 하나님의 나라 (1) [1] 2006-05-04 5108
6393 예수님의 시험 (1), 4월25일 [2] 2006-04-25 5093
6392 믿음과 인격 [3] 2013-08-09 5088
6391 옥중서간(17) 2010-06-04 5082
6390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4] 2006-03-21 5044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