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27)

조회 수 924 추천 수 0 2019.10.07 20:38:52

313-17 소망에 관한 질문과 대답

13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14.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15.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17.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지금 베드로 사도가 편지를 쓰는 대상은 로마 체제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기독교인들이다. ‘의를 위하여 받는 고난은 억울한 고난이다. 고난이 닥치면 교회의 분위기가 가라앉기 마련이다. 신앙심이 약해지거나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개인과 가정이 평안하면 신앙생활도 신바람이 나지만, 어려운 일이 겹치면 흔들리고 시험에 떨어진다. 살다 보면 불치병에 걸린다거나 이혼을 하고 사업이 망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신앙생활을 잘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럴 때 옆에서 조언을 잘해야 한다. 간혹 조언한답시고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하는 때도 있다. 이번 어려움만 잘 이기면 하나님이 더 크게 축복해주실 것이라거나 기도가 부족해서 기도 많이 하라고 이런 어려움을 주셨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더 심한 조언은 기도가 부족해서, 또는 신앙생활이 게을러져서 이런 어려움이 왔다는 말이다. 심각하지 않은 어려움은 이런 정도의 조언이 도움이 되지만 정말 심각한 고난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죄가 없는 이들의 고난 문제는, 죄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비껴갈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한 재난 문제는 신학적으로 아직 완전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아우슈비츠 이후로 신학이 가능한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신정론(神正論)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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