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6:19

조회 수 259 추천 수 0 2023.11.20 08:12:1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6

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잔을 받으매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라는 말은 로마 제국이 분열되는 걸 가리킨다고 성서주석학자들이 설명합니다.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 이미 그런 조짐이 있었는지는 제가 확실하게 알지 못합니다. 설령 그런 조짐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제국이 구심력을 잃고 원심력이 강해지면 쪼개지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특히 로마 제국처럼 역사적 정통성과 문화가 다른 민족까지 강력한 통치 기술로 지배하는 제국에는 그런 위험성이 더 큽니다.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내부 균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은 로마 제국을 바벨론이라고 불렀습니다. 바벨론은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을 초토화했고, 대다수 지도자급 유대인들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유대는 바로 그 바벨론 유수를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자신들의 민족적이고 종교적인 정체성을 더 진지하게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에 앞장선 이들이 포로 전후기에 활동한 선지자들입니다.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잔이라는 표현이 살벌합니다. 이런 표현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마치 난폭한 왕이나 장군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생각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진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난폭하거나 파괴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그런 현상은 사람에 의해서 벌어집니다. 그걸 하나님께서 좋게 사용하실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과 평화로 대하신다는 사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훼손될 수 없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진노를 말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에 어긋나게 산다는 사실에 대한 역설적 수사(修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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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11.22 11:01:3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16:18)

오늘날 예루살렘 올드시티는 흔히 통곡의 벽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유대인지역, 이슬람성전인 황금사원이 있는 아랍인지역, 예수님의 무덤이 있었다는 무덤교회 그리스도교지역, 아르메니아 정교지역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큰 성이 갈라졌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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