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85) 18:8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예수는 자신을 체포하러 온 이들에게 자기 제자들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말한다. 사건이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었다. 예수는 강압적으로 붙잡혀 재판받고 십자가에 달리지만, 제자들은 잠시 어떤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붙잡히지 않았고 재판도 받지 않았다. 한 마디로, 예수는 죽고 제자들은 살았다. 체포당하는 순간에도 예수의 구원론적 능력이 드러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예수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우리는 세례를 받고 성찬식에 참여한다. 그리고 구원의 약속을 기다린다.

교회는 초기부터 대속(代贖, atonement redemption) 개념을 받아들였다. 대속론은 예수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용서받는 길을 여셨다는 뜻이다. 어떤 신학자들은 배상 만족설까지 나아갔다. 인간이 용서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족시켜야 한다. 노예로 팔려갔던 사람을 다시 자유인으로 데려오려면 돈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와 비슷한 주장이다.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의 죽음이었다는 교리를 현대인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 교리에 몇 가지 문제도 없지 않으나 예수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생명을 얻는다는 명제만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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