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20

조회 수 342 추천 수 0 2023.10.11 06:54:4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9

14: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포도주 틀에서 흘러나온 피가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는 표현은 실감 나지 않습니다. 성서주석에 따르면 1스다디온은 192m이고, 천육백은 세상을 지칭하는 상징 숫자인 넷의 배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넷은 동서남북에서 온 거겠지요. 192m 곱하기 16백이면 307,200m입니다. 대략 307km입니다.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호수까지가 123km이니까, 왕복 거리도 더 되는군요. 하나님의 심판이 온 세상에 미친다는 뜻으로 읽으면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온 세상에 미치듯이 심판도 온 세상이 미칩니다.

19절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씀드렸듯이 20절이 말하는 온 세상의 심판은 곧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창조의 완성입니다. 창조가 신비이듯이 심판도 신비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믿음의 기준에 의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기준으로 심판이 일어날 것입니다. 심판이 온 세상에 미친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모든 인격체에 미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 하나님의 심판으로 저는 일부분이 아니라 총체성으로 구원받을 겁니다. 저의 부끄러운 부분들은 모두 심판의 불로 태워질 것입니다. 마치 사람이 천사가 되듯이 질적으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겁니다. 그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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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10.18 09:50:45

피가 나서

포도주 틀에서 으깨어져 포도즙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피가 나서’(14:20)라고 했는데, 정말로 검붉은 피가 줄줄 흘러내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차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러지며 검붉은 피가 줄줄 흘러나오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얼른 옆에 있던 아내의 눈을 손으로 가려서 그 장면을 못 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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