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6:5

조회 수 388 추천 수 0 2023.10.30 08:31:3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2

16:5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둘째 천사는 바닷물을, 셋째 천사는 강물과 시냇물을 핏물로 만들었습니다. 물 없이 살든지, 아니면 핏물을 정화해서 마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지구는 생명의 터전을 상실한 셈입니다. 물과 생명의 관계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물이 없으면 생명이 없습니다. 생명 현상이 가득한 지구는 물의 행성입니다. 지구처럼 물이 흔한 행성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우주 어딘가 물 없는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말입니다. 그런 생명체가 있다면 지구 생명체와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를 겁니다. 돌멩이로 된 생명체가 되는 거니까요. 돌멩이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이야기는 동화에서나 가능하지요. 가끔 금성이나 화성에서, 또는 목성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말이 있기는 하나 지구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사람도 70-80%가 물로 되어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물을 차지한 천사라는 표현은 신화적입니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시대에는 이런 신화적 표현이 아주 자연스러운 글쓰기 방식이었습니다. 그 천사는 물의 파멸을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라고 말합니다. 정의로운 심판을 내리신 하나님을 가리켜서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어울리는 묘사입니다. 더 정확한 묘사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1:4, 8)입니다. 이런 분은 정말 두렵습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백의 깊이로 들어간 사람은 영혼의 자유를 얻습니다. 그분 외에는 그 어떤 사람이나 세력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실제로 거룩하신 존재로 경험하느냐에, 그리고 경험한다면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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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11.04 10:29:09

물을 차지한 천사

물 없이 산행을 하다가 엄청나게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 후로 나의 배낭에는 항상 2리터 커다란 물병 하나를 따로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의외로 물 없이 산에 올라온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물을 차지한 천사’(16:5)가 되어서 그들에게 물을 나누어 주며 물의 중요성에 대해 잔소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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