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모종

조회 수 4896 추천 수 0 2015.05.09 21:53:10

지난 4월9일자 사랑채 꼭지글 6601번에

해바라기 씨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곧 꽃씨몰에 신청해서 씨를 손에 넣었다.

해바라기도 종류가 상당하다는 걸 그때 새롭게 알았다.

내 선망의 대상은 키큰 해바라기다.

그게 러시안 해바라기다.

꽃씨몰에서 택배로 받은 그 씨를 받아 곧 심었다.

열개 씨 중에서 두 개는 죽고

모종으로 자라는 게 여덟 개다.

그중에 예쁘게 생긴 모종을 오늘 사진에 담았다.

IMG_0280.JPG

 

IMG_0279.JPG

 

철사를 둥글게 만들어 모종 옆에 세운 이유는

모종을 보호하기 위한 거다.

집사람도 그렇고 나도 조심성이 별로 없어서

잡초를 뽑아서 휙 던지거나

마당에서 일을 하다가 발로 모종을 해치면 곤란하지 않은가.

오늘 사진을 찍다가 보니

신기하게도 그 어린애들이 모두 해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석들에게 해를 바라보는 그런 디엔에이가 있는가 보다.

앞으로 두 세달 후면 근사한 해바라기 여덟 개가

보초처럼 우리집 마당을 지켜줄 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다른 종류의 해바라기 씨는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해서

일주일 전 쯤에 심었더니

이제야 겨우 싹을 티우고 있다.

모종으로 자라면 이곳 저곳에,

집마당 안과 밖을 가리지 말고 이식해야겠다.

 

 


profile

[레벨:9]송정공

2015.05.11 22:09:58

내 선망의 대상은 키큰 해바라기다

키 짧은 해바라기는 일단 선망의 대상에서 제외 되는군요

나도 잡아당겨서라도 키 좀 크고 싶다    우우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5.05.11 22:33:45

제 어릴 적 경험에 남아 있는 게

키큰 해바라기라서 그런데,

키 작은 해바라기도 이번에 심었으니까

좀 친해보겠습니다.

profile

[레벨:11]은목오크

2015.05.12 16:41:17

 키 큰 해바라기는 보기는 좋은데

꽃을 보고 씨를 얻은 후에 뒷정리 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힘들어서 한해 키우고 다른종으로 대체 했다는... ㅎ 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5.05.12 23:18:27

kim 님,

안녕하세요?

만만치 않은 뒷정리가 무엇일까요.

가을이 와서 제가 해바라기를 수확하게 되면 알게 되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6392 5월13일 하나님의 나라 (10) [2] 2006-05-13 4475
6391 5월13일 하나님의 나라 (10) [1] 2006-05-13 2352
6390 5월14일 회개와 복음 (1) [3] 2006-05-14 4740
6389 5월14일 회개와 복음 (1) [2] 2006-05-14 2698
6388 5월15일 회개와 복음 (2) [1] 2006-05-15 4149
6387 5월15일 회개와 복음 (2) 2006-05-15 1999
6386 5월16일- 회개와 복음 (3) [2] 2006-05-16 4585
6385 5월16일- 회개와 복음 (3) [1] 2006-05-16 2233
6384 5월17일- 회개와 복음 (4) [3] 2006-05-17 4534
6383 5월17일- 회개와 복음 (4) [3] 2006-05-17 2146
6382 5월18일- 일상의 힘 [2] 2006-05-18 4200
6381 5월18일- 일상의 힘 [2] 2006-05-18 2072
6380 5월19일- 말의 힘 [2] 2006-05-19 4124
6379 5월19일- 말의 힘 2006-05-19 2032
6378 5월20일- “나를 따라오라!” (1) [2] 2006-05-20 4432
6377 5월20일- “나를 따라오라!” (1) [2] 2006-05-20 2297
6376 5월21일- “나를 따라오라!” (2) [2] 2006-05-21 3911
6375 5월21일- “나를 따라오라!” (2) 2006-05-21 1776
6374 5월22일 “나를 따라오라!” (3) [3] 2006-05-22 4386
6373 5월22일 “나를 따라오라!” (3) [3] 2006-05-22 1684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