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5:6

조회 수 462 추천 수 0 2023.10.19 07:05:1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55

15: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재앙과 천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여기 등장하는 천사의 모습이 화려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재앙을 내리려면 어딘가 험상궂게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역설적인 묘사입니다. 일곱 천사는 세마포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어떤 사본에, 보석이라는 각주가 달렸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옷을 입었다는 뜻이겠지요.

성경 원본은 없습니다. 구약도 없고 신약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성경을 만들어서 보관하려는 생각이 당시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훗날 교회 공동체에 의해서 권위가 인정받아서 성경이 된 겁니다. 그 과정에서 사본(寫本, manuscript)이 중요했습니다. 사본이 없는 문서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필사자들에 의해서 기록된 사본만 살아남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필사자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 셈입니다. 인쇄가 아니라 손으로 일일이 받아적었기에 사본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수로 그렇기도 하고, 필사자의 생각이 반영되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이런 작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과를 사본학(寫本學)이라고 합니다. 사본을 비교 대조하여 원본을 찾는 작업입니다. 이제는 컴퓨터 작업이 가능해서 원본 찾는 작업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놓고 보면 현재 교회가 사용하는 66권 성경은 원본에 거의 가깝다고 합니다


profile

[레벨:29]최용우

2023.10.20 10:13:23

재앙 천사

소돔과 고모라(19:22), 산헤립의 군대를 칠 때(37:36), 헤롯 아그립바 왕을 심판할 때(12:22-23) 한명 아니면 두명의 천사들이 왔었는데 이번에는 일곱명이나 되는 천사들이 7대접의 재앙을 내린다 하니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심판이 벌어질 것입니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신과 함께> 같은 영화를 만든다면 정말 실감 날 것 같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10.20 21:14:11

최용우 님이 '재앙 천사'라고 네이밍 해놓으니까 본문이 더 실감나는군요.

저도 앞으로 '재앙 천사'라는 단어를 기억해두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6392 5월13일 하나님의 나라 (10) [2] 2006-05-13 4478
6391 5월13일 하나님의 나라 (10) [1] 2006-05-13 2352
6390 5월14일 회개와 복음 (1) [3] 2006-05-14 4746
6389 5월14일 회개와 복음 (1) [2] 2006-05-14 2700
6388 5월15일 회개와 복음 (2) [1] 2006-05-15 4154
6387 5월15일 회개와 복음 (2) 2006-05-15 2000
6386 5월16일- 회개와 복음 (3) [2] 2006-05-16 4586
6385 5월16일- 회개와 복음 (3) [1] 2006-05-16 2234
6384 5월17일- 회개와 복음 (4) [3] 2006-05-17 4538
6383 5월17일- 회개와 복음 (4) [3] 2006-05-17 2147
6382 5월18일- 일상의 힘 [2] 2006-05-18 4204
6381 5월18일- 일상의 힘 [2] 2006-05-18 2073
6380 5월19일- 말의 힘 [2] 2006-05-19 4126
6379 5월19일- 말의 힘 2006-05-19 2032
6378 5월20일- “나를 따라오라!” (1) [2] 2006-05-20 4434
6377 5월20일- “나를 따라오라!” (1) [2] 2006-05-20 2298
6376 5월21일- “나를 따라오라!” (2) [2] 2006-05-21 3915
6375 5월21일- “나를 따라오라!” (2) 2006-05-21 1777
6374 5월22일 “나를 따라오라!” (3) [3] 2006-05-22 4387
6373 5월22일 “나를 따라오라!” (3) [3] 2006-05-22 1686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