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7

조회 수 870 추천 수 0 2023.01.04 07:49: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7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귀 있는 자운운은 당시 글쓰기의 관용어로 들립니다. 복음서에도 종종 나오는 표현입니다. 우리 속담에는 소귀에 경 읽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에게 귀가 있으나 경을 들을 수 있는 귀는 아닙니다. 경을 들으려면 경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 세계를 얻는 게 바로 귀를 얻는 거겠지요.

여기 하나님이 아들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합시다. 이 표현을 듣기는 하나 실질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나님이 실제로 아들을 두기라도 하는 듯이 이해하거나, 아니면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여깁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단어가 구약에서는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인근 다른 종교에서는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전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게 어떤 세계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제자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같은 영적 권위를 예수님에게서 경험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경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것입니다.

저도 죽기 전에 영적인 귀가 더 크게 열려서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들었으면 합니다.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으나 꾸준히 공부하고, 기도하고, 귀를 기울이다 보면 소리꾼들이 득음(得音)에 이르듯 저도 말씀의 세계 안으로 성육신해 들어갈 수 있겠지요. 2023년에도 그런 길을 최선으로 달려가 볼 생각입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레벨:7]제통

2023.01.04 08:48:17

그 길을 같이 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신나는 여행갈이 되겠다 싶군요.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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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04 08:56:00

예, 도반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혼자면 혼자서 흥겹게 그 길을 갈 수 있을 겁니다.

'임마누엘'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면요.

동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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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1.10 07:50:31

'()''()'

성서를 '성서'로 하느냐 '성경'으로 하느냐... 가지고 한참 학자들이 왈가왈부했던 옛날 기억이 나는군요.

'대한성서공회'에서 어느한쪽편을 들 수 없어 두가지를 다 포함하는 '성경전서'라 했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원래는 입으로 전해진 '경'이 맞고 이후에 책으로 만들어진 '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성경은 '입소리'입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그래서 성경은 '구어체'로 번역을 해야 맞습니다. 영어, 일어, 중국어 성경 버전 가운데는 '구어체성경'이 있습니다.

최근에 대한성서공회에서 '구어체성경' 신약을 번역하여 시중에 내놓았는데 말들이 많습니다. 권위가 없다나...

전직 아나운서인 최창섭 장로님이 개인적으로 번역한 '구어체성경'이 지난 여름에 나왔는데... 이런 엄청난 큰 작업을 개인이 해야 한다는 한국교회의 척박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구어체성경을 읽어보면 얼마나 쉽게 잘 읽혀지는지 정말 성경은 '입소리'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읽을'이 아니라)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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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10 09:50:29

맞아요. 구어체에 힘이 있어요.

설교도 구어체로 하는 게 최선이긴 합니다.

저는 구어와 문어를 섞어서 설교하는데,

여전히 영적인 세계 안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해서 그래요. 

어쨌든지 듣고, 그리고 또 읽기도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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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1.13 11:14:44

공동번역 [2:7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나는 승리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겠다.]


개그 소재로 쓰이는 사오정이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말을 들으면 딴 소리하는 캐릭터인데

제가 바로 사오정입니다.


들어야 할때 제대로 들어야 하는데,

제깐에 잘 들었다 싶은데 가정과 회사에서 많이 핀잔을 듣습니다.

내가 집중력이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들어야 할때 제대로 들어야지요.

제대로 듣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나 하면 본질이 흐려 집니다.

그래서 복기가 중요한가 봅니다.

소가 여물을 잘 삭이듯이 곱씹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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