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7

조회 수 278 추천 수 0 2023.09.22 06:49:2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6

14: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천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은 절대적인 생명 사건 앞에서 자신의 피조성을 뚫어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모래 한 알이 백사장 전체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뚫어보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하찮은 존재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이 크고 놀라운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 크고 놀라운 존재를 절감하면 자신이 얼마나 큰 은총을 입었는지 알게 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그분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영광을 돌린다는 말도 단순히 예배를 잘 드리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식하고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식하고 인정할 때만 예배를 예배답게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요한은 정확하게 묘사했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의 근원을 만드셨다고 말입니다. 여기서 하늘과 땅은 우리가 잘 알겠습니다. 서로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바다도 알겠습니다. 바다는 땅과 대비됩니다. 그런데 물의 근원이 왜 여기에 등장하는지 궁금합니다. 땅과 바다가 어울리는 표현이라면 바다와 물의 근원도 어울려야 합니다. 물의 근원은 하늘 너머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고대인들은 그곳에 물의 근원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현상을 보면 그렇게 믿을만합니다. 바다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가장 낮은 자리이고, 물의 근원은 하늘보다 더 높은 자리입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의 근원은 고대인들의 우주론에 근거한 우주 전체를 가리킵니다.

요한이 천사의 입을 빌려서 우리가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하나님이 바로 만물의 창조주라고 말한 이유는, 거듭해서 말씀드리는데, 로마 제국의 황제숭배 이데올로기에 굴복하지 말라는 데에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황제에게 생살여탈권이 있다고 여겼으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만 그 권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하늘과 땅, 그리고 저 심연에 있는 바다와 높고 높은 데 있는 물의 근원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어찌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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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9.22 09:31:36

공동번역 [14:07 그리고 큰소리로 너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찬양하여라, 그분이 심판 할 때가 왔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샘물을 만드신 분을 예배하여라하고 외쳤습니다.]

새번역 [14:07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가 이르렀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의 근원을 만드신 분께 경배하여라.]


이틀동안 비가 내리고, 오늘 아침 해를 보았습니다.

가을이 조금씩 다가 옵니다.

하늘을 보노라면 가끔씩 감격하곤 합니다.

오묘한 현상의 자연현상이라고만 이야기 하기에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의 섭리가 놀랍습니다.

이렇때면 제 자신이 우주의 먼지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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