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30일

조회 수 1654 추천 수 0 2019.07.01 20:28:2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630, 성령강림후 셋째 주일

 

1) 엘리야의 불 수레-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엘리야의 불 수레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간 사람은 에녹과 엘리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녹 이야기나 엘리야 이야기를 정확히 보면 죽지 않았다는 말이 없습니다. 에녹에 관한 창 5:24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이 데려가셨다면 죽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선입견을 품고 그들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죽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니 엘리야가 사람이라면 당연히 죽었어야만 합니다. 이번 설교의 핵심은 우리가 어떻게 엘리야의 불 수레 사건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도 하나님 경험에 관한 은유인 불 수레 경험이 저의 남은 인생살이에서 더 깊어졌으면 합니다.

 

2) 다섯째 주일- 오늘은 6월 다섯 번째 주일이었습니다. 다섯 주일이 있는 달이 일 년에 네 번입니다. 다섯째 주일이 있는 달은 교회 봉사자들에게 약간의 변동이 생깁니다. 보통 때 3,4주일을 맡은 예배 사회자와 반주자가 한 주일 더 봉사합니다. 성경봉독자는 이번에 매달 둘째 주일을 맡은 최*달 집사였습니다. 예배 준비위원과 반찬 당번과 설거지 당번도 다섯째 주일은 따로 정해집니다. 부장들이 월간으로 돌아가면서 맡는 예배 위원과 식사 친교 당번도 한 주일을 더 맡아야 합니다. 6월 예배 위원인 사무관리부장이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9월과 12월에 다섯째 주일이 들어있습니다.

 

3) 운영위원회- 오늘 운영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올해부터 일반 신자가 운영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정 목사는 당연직으로 회의에 참석하나 오늘처럼 다른 일이 있을 때는 빠질 수 있습니다. 운영위원의 봉사 기간은 일반적으로 3년입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에는 4년을 하기도 합니다. 위원 구성은 가능한 대로 남녀 균형을 맞추고, 연령대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합니다. 현재 남녀 균형은 좋은 편이나 연령대는 조금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젊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에 봉사할 분은 30대에서도 나왔으면 합니다. 회의 내용은 사무관리부장이 정리해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릴 겁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4) 카레- 오늘 점심 식사 메뉴에 색깔도 좋고 향도 그윽하며 맛도 깊은 카레가 한솥 가득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만들려면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오늘따라 예배 참석하신 분들이 많아서 카레가 없었으면 반찬이 부족했을지 모르겠군요. 여호와 이레라고 해도 되겠지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 카레 누가 만들어 왔는데, 하고 내가 묻자 집사람만이 지난 2월에 교인 등록하신 신*선 이*배 집사 가정이라고 하더군요.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아들이 오는 토요일에 첫 휴가를 나온답니다. 다섯 명의 모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이니, 마음 설레겠습니다. 디저트로 방울토마토와 수박이 나왔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반찬도 있던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미역에 피를 입혀서 튀긴 건가요? 계란말이와 새로 담근 김치도 나왔습니다. 그 외에 교우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반찬이 골고루 많았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5) 안동- 오늘 유난히 외부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안동에서 다섯 분이 오셨네요. 승용차로 한 시간 이십 분 걸렸답니다. *옥 님과 남편과 큰아들과 그 후배, 그리고 배*주 님(다비아 넥네임 mist)입니다. 청주에서 심*규 님(다비아 닉네임 새하늘)이 정말 오랜만에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셨네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오셨는데, 승용차로 두 시간 조금 더 걸렸다고 합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교우들과 인사 나누고 밥 먹고, 1층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커피는 제가 손님 대접했습니다. *주 님은 몇 번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비해서 교회가 훨씬 생기 넘치게 보인다면서 좋아하네요. 그 외에도 2-3분이 예배에 참석했지만 다른 일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예배 후에 곧 돌아갔습니다. 그분들 중의 한 분은 매월 첫 주일의 신학공부 시간에 오는 젊은 분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더군요. 손님들이 많아서 오늘 예배 참석인원이 100을 채웠습니다. 평소에 잘 나오다가 오늘 빠진 분들까지 나왔으면 대구샘터교회 예배 참석자 기록을 깰뻔했습니다. 올해 안에 언젠가는 기록이 깨지겠지요.

 

6) 매실 향- 오늘 주보 표지 사진을 보셨지요? 매실 두 개입니다. 우리 집 마당에 매실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 매실을 일전에 다 땄는데, 아직 달렸던 것들이 간헐적으로 떨어져 마당에 뒹굽니다. 황매실로 변하는 중입니다. 향이 대단합니다. 두 개를 제 책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른 봄에 꽃을 피웠고, 짙은 향으로 벌들을 유인해서 수정을 끝내고 이렇게 결실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운명과 비슷합니다. 매실과 사람을 비롯하여 우리 앞에 놓인 이 모든 것들은 곧 사라집니다. 살아있는 동안 향기를 품기도 하고, 악취를 품기도 하겠지만 이 모든 게 하나님 안에서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이 아닐는지요. 매실나무에 귀여운 매실이 아직 몇 개가 더 달려 있습니다.

IMG_2182.JPG

 

7) 트럼프와 김정은- 깜짝 쇼처럼 트럼프와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주일이자 6월 마지막 날인 오늘(630) 만났습니다. 예배 중보기도 시간에 저는 교우를 대표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충만해지기를 위해서 기도드렸습니다. 분단체제가 지긋지긋합니다. 이로 인해서 벌어지는 불상사는 군대 귀신 들린 사람(8:26-39)에게서 벌어지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그 사람은 왕따 당하고, 몸에 쇠사슬이 감기고, 동네 사람들은 그를 통해서 자신들의 우월성을 확인합니다. 남북 분단체제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집단의 하나는 보수 기독교입니다. 단순히 보수 기독교라기보다는 반공주의와 미국 사대주의에 기울어진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들이 군대 귀신 들린 건 아닐는지요. 동서독 통일에 독일 기독교가 큰 역할을 감당했듯이 한국 기독교가 한목소리로 평화 통일을 외친다면 역사가들은 훗날 기독교의 역할을 인정하겠지요. 기독교가 그렇게까지 못해도 최소한 방해만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8) 룸넘버 써틴- 제목이 이상하지요? 연극 제목입니다. *, *희 집사 둘째 아들인 진혁 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연극입니다. 6월 하순부터 한 달 동안 대구 송죽씨어터에 공연합니다. 제가 연극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진혁 군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지금 서울에서 연극, 영화배우로 활동합니다. 집에 내려올 때마다 우리 교회 예배에 꼬박꼬박 참석합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 평일은 밤 730분에, 주일은 오후 3시와 6시 두 번의 공연이 있는데, 오늘도 예배에 왔습니다. 예배를 등한히 여기는 저의 딸들을 보다가 이런 청년을 보면 신기하고 기특하고, 다른 한편으로 그 부모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정 집사 큰아들 가족도 신앙생활에 정말 철저합니다. 저는 오는 주일 저녁 6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코믹물이라고 합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테니 누군가 깃대를 잡고 신청을 받아보십시오. 푯값은 출연 배우 지인이라서 특별 할인으로 1만 원이라고 합니다. 저렴하네요. 보통 연극 관람료는 3만 원 내외인데요.

 

9) 마가복음을 읽는다- 정 목사의 졸저 <마가복음을 읽는다 1,2>를 단체로 구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신청을 다음 주일까지 운영위원장 정*진 집사가 받습니다. 이번 기회에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좋습니다. 저자 이름으로 구매하면 3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10) 출국- *현 권사가 북미 거주 형제들 방문으로 이번 주간에 출국하여, 한 달 반 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8월 중순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모쪼록 형제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건강하게 돌아오십시오. *수 집사가 학회 업무로 두 주일 전에 출국했습니다. 오는 주일에는 교회에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습하고 더운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가 그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겠지요. 좋은 일이 있는 교우나 어려운 일이 있는 교우나 모두 주님의 평화 안에서 일주일 동안 기쁨과 안식을 누리십시오.

 

11) 예배 참석인원: 100, 헌금: 1,965,000


[레벨:17]시골뜨기

2019.07.01 21:49:51

두 번째 꼭지에 성경봉독자는 '김*달'이 아니라 '최*달'입니다.

[레벨:2]숨깊은소리

2019.07.02 10:27:48

안녕하십니까?  가끔 들어와 신앙적인 도움을 얻고 있는 50대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위 주간일지  9)번 꼭지의 '마가복음을 말한다'는 '마가복음을 읽는다'의 오기겠지요? ^^;;


저도 이 책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오늘 들어와보니 단체구매 계획이 있나보군요.

샘터교회 교우는 아니지만 단체구매에 함께 할 수 있는지요.


주 안에 평안..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07.02 22:13:16

예, 숨깊은소리 님, 안녕하십니까.

대구샘터교회에 와서 직접 받아갈 수 있으면 여기에 신청하세요.

주님의 평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예수 어록(153) 요 7:23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 2019-07-11
  • 조회 수 1245

예수 어록(153) 요 7: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유대인들에게는 할례도 중요했고, 안식일도 중요했다. 두 가지 규정 모두 그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에 근거를 둔 민족이라는 증거였다. 그들은 이 두 규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자신들의 삶 자체로 여겼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절대 규범이었다. 문제는 이 두 규범이 상호 충돌한다는 사실이다. 할례받아야 할 날이 안식일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예수 어록(152) 요 7:22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 2019-07-10
  • 조회 수 1889

예수 어록(152) 요 7: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유대인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8일이 지난 날에 할례를 행해야 하기에 마침 그날이 안식일이라 하더라도 할례를 행했다. 예수는 율법주의의 모순을 지적한다. 할례를 행하면 안식일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할례를 8일 만에 행하지 않으면 할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아마 유대인들은 할례는 안식일 규정에 예외에 해당한다고 생각했을...

예수 어록(151) 요 7:21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 2019-07-09
  • 조회 수 1519

예수 어록(151) 요 7:21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라는 예수의 말을 들은 군중들은 예수를 귀신 들렸다고 비난한다. 예수가 피해망상에 빠졌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피해망상은 정신병이다. 요즘은 그 현상을 조현병이라고 한다. 예수가 피해망상에 떨어졌을 까닭은 없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했다(요 7:1). 이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본다면, 일부 유대인들은 유대교 고위층과 결탁하여 예수를 죽이려고 했지만, 지금 예수의...

주간일지 7월7일

  • 2019-07-08
  • 조회 수 148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7월7일, 성령강림후 넷째 주일 1) 임마누엘- 매월 첫 주일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교합니다. 설교원고는 평소처럼 작성하고 설교 현장에서는 어린이들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체 구성과 전달 방법을 바꿉니다. ‘예수의 제자 파송’이라는 설교 제목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이 설교의 핵심 주제입니다. 그걸 어린이들이 알아듣도록 설명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른들도 이해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예컨대 하나님 나라가 종말론적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야 이 주제 안으로 한걸음...

예수 어록(150) 요 7: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 2019-07-06
  • 조회 수 1544

예수 어록(150) 요 7: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예수는 좀 더 구체적으로 유대 군중들에게 자기 생각을 전한다. 율법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율법을 근거로 유대인들과 논쟁을 벌이는 일은 화약을 들고 불에 뛰어드는 경우와 같다. 예수는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리를 선포할 수 있었다. 모세가 유대인들에게 제시한 율법은 생명에 관한 하나님의 명령이다. 랍비 전통에 따르...

예수 어록(149) 요 7: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 2019-07-05
  • 조회 수 1400

예수 어록(149) 요 7: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 있다. 위 구절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내신 이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누가 자신을 보냈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자신을 보낸 이가 누군지를 안다면 그는 당연히 보낸 이의 뜻을 따를 것이다. 자신을 보낸 이를 아는데도 자기의 영광을 구한다면 그는 보냄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거나 자기 영...

예수 어록(148) 요 7:17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1]

  • 2019-07-04
  • 조회 수 1522

예수 어록(148) 요 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예수는 자신의 가르침이 생명의 근원에 닿아있다는 사실을 보충해서 설명한다. 이런 보충 설명이 예수의 직접 ‘워딩’인지, 요한복음 기자의 편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느 쪽이라고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전자라고 한다면 예수의 진리 경험이 확고하다는 뜻이고 후자라고 한다면 예수에 대한 요한복음 기자의 진리 경험이 확고하다는 뜻이다. 예수의 가르침이 하나님에게서 왔는지를, 즉 생명의 ...

예수 어록(147) 요 7:16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 2019-07-03
  • 조회 수 1521

예수 어록(147) 요 7:16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갈릴리에 잠시 머물던 예수는 형제들이 초막절 성지순례차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뒤에 아무도 모르게 예루살렘에 갔다. 예루살렘에서 예수에 관한 설왕설래가 많았다.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거나 혹세무민의 장본인이라고 말이다. 진리는 누구에게나 호응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리는 그것을 거스르는 사람에게 불편하기 때문이다. 눅 10:1절 이하에는 예수가 70명의 제자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여러 마을로 보낸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는 이런 일...

예수 어록(146) 요 7:8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1]

  • 2019-07-02
  • 조회 수 1413

예수 어록(146) 요 7: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초막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는 형제들의 제안을 예수는 딱 끊어서 거절한다.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6절에서도 이미 언급한 내용이다. 예수가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내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갈릴리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한복음 기자는 9절에서 예수가 이 말씀 뒤에 갈릴리에 머물러 있었다고 전한다. 신약성경에서 예루살렘과 ...

주간일지, 6월30일 file [3]

  • 2019-07-01
  • 조회 수 165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6월30일, 성령강림후 셋째 주일 1) 엘리야의 불 수레-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엘리야의 불 수레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간 사람은 에녹과 엘리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녹 이야기나 엘리야 이야기를 정확히 보면 죽지 않았다는 말이 없습니다. 에녹에 관한 창 5:24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이 데려가셨다면 죽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선입...

예수 어록(145) 요 7:7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니라.

  • 2019-06-29
  • 조회 수 1440

예수 어록(145) 요 7: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니라. 형제들을 향한 예수의 발언이 계속된다. 세상이 예수 형제들은 미워하지 않지만, 예수는 미워한다. 세상이 형제들을 미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그들이 세상과 어긋나게 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예수는 세상과 불화했다. 예수는 “세상의 일들은 악하다.”라고 말했다. 예수가 세상은 악하고 종교는 선하다는 식으로 선악 이원론에 떨어진 사람은 아니다. 예수는 종교 전문가들이 악하다고 보았던 사람들...

예수 어록(144) 요 7:6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2]

  • 2019-06-28
  • 조회 수 2012

7장 예수 어록(144) 요 7:6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이제 우리는 요한복음 7장으로 넘어왔다. 요 6:66절에서 많은 제자가 떠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기조가 7장에서 계속된다. 우리말 성경의 7장 첫 대목의 소제목이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하다.’다. 예수는 주변의 많은 이들과 충돌했다. 예수는 온화한 성품이기에 누구와도 친하게 지낼 것으로 우리가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했겠는가. 편하게 살겠다고 마음먹었으...

예수 어록(143) 요 6:70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 2019-06-27
  • 조회 수 1227

예수 어록(143) 요 6:70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너희도 가려느냐?”라는 말씀을 들은 제자 중에서 베드로가 나서서 초기 기독교의 신앙고백을 그대로 진술합니다. 요 6:68과 69절입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우리가 앞에서 수없이 들었던 영생이라는 단어가 다시 나온다. 영생은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것이기에 예수에게 영생의 말씀이 있다는 말은 예수의 말씀...

예수 어록(142) 요 6:67 너희도 가려느냐.

  • 2019-06-26
  • 조회 수 1374

예수 어록(142) 요 6:67 너희도 가려느냐. 요 6:66절에 따르면 예수의 제자 중에서 많은 이들이 예수 곁을 떠났다고 한다. ‘제자 중’이라는 표현이 열두 제자를 가리키지는 않겠지만 예수와 긴밀한 관계를 맺던 사람들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굳이 제자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요 6:60절이 가리키는 사람들로서 예수의 말을 듣고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라고 투덜댄 제자들이다. 예수를 억지로 따를 수는 없다. 잠시 호기심으로 따르는 시늉은 할 수 있으나 호기심이 사라지면 대다수...

예수 어록(141) 요 6:65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2]

  • 2019-06-25
  • 조회 수 1257

예수 어록(141) 요 6:65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수 당시에도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따르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 예수를 믿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믿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지적 수준이 높거나 도덕성이 탁월하거나 경제 여력이 큰 사람만이 예수를 알아보는 게 아니었다. 거꾸로 지적 수준이 형편없이 낮거나 도덕성이 수준 이하이거나 가난한 사람이 예수에게 가는 것도 아니다....

주간일지 6월23일 file

  • 2019-06-24
  • 조회 수 1686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6월23일, 성령강림후 둘째 주일 1) 귀신 들림 현상- 오늘 설교 본문에 귀신 들린 사람이 나옵니다. 오늘의 관점으로는 그런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2천 년 전에는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유치한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삶의 심연을 자신들이 다 파악할 수 없기에 귀신 들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불행이 벌어지는 걸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현대 정신의학의 설명도 다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잠정적입니다. 오늘 설교에서 저는 정신이 말짱한 사람들도 사실은 귀신...

예수 어록(140) 요 6:64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 2019-06-22
  • 조회 수 1327

예수 어록(140) 요 6: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믿지 않는 자들’은 예수 주변에 많았다. 믿는 자들보다 더 많았다고 봐야 한다. 믿는 자들이 많았다면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다. 예수로부터 비판받은 사람들은 예수를 믿을 수 없었다. 대표적으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바르게 믿는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었다. 예수는 그들과 크게 대립했다. 그 중심에는 율법이 놓여 있다. 서기관들은 율법 전문가들이고, 바리새인...

예수 어록(139)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 2019-06-21
  • 조회 수 1806

예수 어록(139)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영과 육은 일단 구분된다. ‘육은 무익하다’라는 표현은 오해를 사기 쉽다. 이런 표현은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에 영향을 받은 영지주의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영지주의에는 영육 이원론이라는 특징이 있다.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고 본다. 이런 표현 자체가 무조건 잘못은 아니다. 육은 본능적이다. 사람이 배고프면 도둑질도 한다. 성적인 욕망은 강렬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 강렬하지 않으면 인간이라는 종이 유지...

예수 어록(138) 요 6:62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 2019-06-20
  • 조회 수 1290

예수 어록(138) 요 6: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2절에 다시 인자라는 용어가 나온다. 인자는 세상 마지막 때 심판자로 올 자를 가리킨다. 그의 심판은 생명과 멸망을 결정하는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인자라 부른 이유는 예수에게서 생명을 얻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생명은 구원이다. 멸망은 생명의 반대 개념, 구원의 반대 개념이다. 그 생명과 구원이 절대적이기에 생명을 얻지 못한 자는 멸망하는 것이다. 인자는 우리와 차원이 다른 존재다. 인간이...

예수 어록(137) 요 6:61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 2019-06-19
  • 조회 수 1099

예수 어록(137) 요 6:61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예수의 말을 들은 제자들은 예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범주를 벗어난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 중고등 학생들은 아무리 영특해도 to have와 to be의 차이를 모른다. 단어를 모르는 게 아니라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개념을 모른다. 유럽 중세기 철학의 한 논점이었던 유명론과 실재론에 관한 설명을 들어도 느낌이 오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 신앙도 그런 범주가 있다. 율법의 범...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