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51)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신약성경이 가리키는 성령은 진리의 영이다. 무엇이 진리인가? “이것이 진리다.”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게 진리가 되는 건 아니다. 일단 진리도 여러 종류다. 자연과학적인 진리가 있고, 철학적인 진리가 있고, 종교적인 진리가 있다. 예술에도 그 나름의 진리가 작동한다. 구약 선지자들은 자신의 선포가 진리라고 확신했기에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라는 문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모든 선지자가 진리를 선포하지는 못했다. 사이비 선지자로 적지 않았다. 바른 선지자라 해도 그가 인간인 이상 늘 진리만 선포할 수는 없었다. 요즘의 위대한 신학자가 늘 옳은 것만 말하지 못하는 거와 같다. 진리는 이런 점에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속한다. 그래서 요한복음은 성령이 진리를 드러낸다고 말한 것이다.

14:6절에서 요한복음은 예수가 바로 길이며 진리이고 생명이라고 말한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 궁극적으로 하나라는 뜻이다. 진리는 길이기에 아직 확정적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생명이기에 우리를 살린다.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야말로 우리 인생의 유일한 길이며 진리이며 생명이라고 본 것이다. 이 세 가지 속성을 통합적인 기독교 용어로 바꾸면 구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예수를 통한 구원이 곧 길이며, 진리이고 생명이다. 이를 증언한 이가 바로 보혜사 성령이다. 이 말은 인간의 이성적인 합리성만으로 예수를 통한 구원을 인식하거나 경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기독교의 주장이 세상에 용납될 수 있을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니 접어두고, 기독교의 주장 자체가 가리키는 세계를 정확하게 아는 게 우리에게 우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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