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77) 16: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제자들과 예수의 관계를 요 16:27절이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두 가지다.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를 사랑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를 하나님에게서 온 자인 줄로 믿었다는 사실이다. 사랑과 믿음이야말로 제자들을 예수와 결속시키는 능력이다.

사랑과 믿음은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믿지 않을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지만 믿을 수 있다. 여기 사기꾼 남편을 둔 아내가 있다고 하자. 남편을 믿지는 못하나 사랑할 수는 있다. 말썽 피우는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도 비슷하다. 사랑과 믿음이 일치를 이루는 게 물론 가장 바람직하다. 바람직할 정도가 아니라 참된 관계라면 당연히 일치를 이뤄야 한다. 예수를 사랑하고 믿은 제자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요한복음 기자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전한다. 제자들이 예수를 사랑하고 믿었기에 예수가 아버지라고 부른 하나님이 제자들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예수를 통해서 제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하나님과 하나를 이룬 분이기 때문이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14:9).

우리는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통해서 구원, 또는 생명 충만이라 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기독교인들일까? 그 경험을 다른 이에게 일상적인 자기의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개인에 따라서 대답은 다를 것이다.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은 자신의 기독교 신앙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는지를 다시 살펴볼 것이며,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삶의 능력으로 나타나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수행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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