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2:14

조회 수 387 추천 수 0 2023.08.15 07:03: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08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자는 광야로 피했다고 합니다. 독수리 날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독수리 날개 표상은 출애굽기에도 나옵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셨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모세오경 마지막 책인 신명기에도 나옵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32:11) 그 이외에도 독수리 표상은 구약성경 여러 곳에 나옵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애굽 제국의 소수민족으로 박해당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끌어내셨다는 출애굽 전승을 끌어들여서 당시 교회의 상황을 묘사하는 중입니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유대 전쟁이 벌어진 3년 반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 40년은 그야말로 하나님 경험의 백미입니다. 그들의 신앙에서 중심이 되는 토라를 받은 시내산은 미디안 광야라고도 불리는 아라비아 광야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어떻게 이끌어주시는지를 너무나 생생하게 경험했기에 이스라엘 역사에 등장하는 모든 선지자와 시편 기자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광야에서 있었던 일들을 상기시켰습니다. 홍해를 무사히 건넜고, 만나를 먹을 수 있었고, 다른 민족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광야의 특징은 문명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노마드영성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영성이 많은 이들의 로망이기는 하나 오늘의 현실에서 이런 영성으로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생 인류가 완전히 문명에 길들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덥거나 추워도 견디지 못합니다. 지루한 건 참지 못합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 먹고 마시고, 재미있는 영상을 봐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내야만 합니다. 영혼이 풍성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한 뒤로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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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8.16 09:40:01

공동번역 [12:14 그러자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있어서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 거기에서 삼 년 반 동안 그 뱀의 공격을 받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새번역 [12:14 그러나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광야에 있는 자기 은신처로 날아가서, 거기에서 뱀을 피해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부양을 받았습니다.]


속리산 자락 홀로 산행 하고 있을때,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독수리를 보았습니다.
제 머리 위로 날고 있다가 금새 다른 산 봉우리로 그리고 다시 다른 먼 봉우리로 바람 타고 날아 갑니다.

그러다가 다시 제 부근으로 왔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네요.

독수리의 날개 짓이 얼마나 대단한가 실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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