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13

조회 수 202 추천 수 0 2023.09.06 07:31:2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24

13: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두 짐승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지금은 두 번째 짐승의 시간입니다. 그의 능력이 엄청납니다. ‘큰 이적’(KJV-great wonders, NIV-miraculous signs)을 행합니다. 그게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불을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했다는 사실만 언급됩니다. 불을 다루는 마술인가요? 번개를 저렇게 표현한 것일까요?

표적과 이적과 기적 등등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놀라운 일들이니까요. 예를 들어서 불치병에 걸린 사람이 어떤 종교집회에 참석했다가 실제로 치료되었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온 세상이 떠들썩할 겁니다. 지금은 덜 하지만 제가 청년 시절에는 그런 신유(神癒) 집회가 교회에서 종종 열렸고, 전문적으로 그런 집회만 여는 기도원도 많았습니다. 순복음 교회도 그런 신유 집회로 유명해졌습니다. 자연 치유도 있으니까 교회의 신유 현상이 반드시 어떤 사람에게 안수를 받는다거나 기도해서 일어났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의 몸도 하나님의 창조라는 점에서 병이 낫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유익하기도 하고 마땅하기도 합니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벼락부자가 되는 일도 이적이긴 합니다. 부동산 투기나 투자를 통해서 몇 년 사이에 수십억 원의 재산을 불리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습니다. 코인 열풍도 그런 이적에 대한 호기심의 결과이겠지요. 요즘은 ITAI 분야에서 그런 벼락부자가 되는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일용할 양식만으로 우리가 생명 충만하게 살 줄 안다면 이런 이적에 솔깃해하지는 않겠지요.

짐승이 큰 이적을 보였다는 요한의 진술에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큰 이적은 성령만이 아니라 악마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그걸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적 자체보다는 그 이적이 선하고 정의롭게 역할 하냐 아니냐, 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오펜하이머>라는 영화에서 보듯이 원자폭탄 개발은 분명히 놀라운 이적이나 그것으로 인류 멸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악마의 소행일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큰 이적은 로마 황제의 우상화 작업을 가리킵니다. 로마 황제의 권세는 불길이 하늘에서 땅으로 쏟아지는 풍경처럼 묘사될 수 있었으니까요. 이런 일들이 오늘도 반복해서 벌어집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사람의 영혼을 홀리는 이적은 굴복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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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9.06 17:55:57

공동번역 [13:13 또 그 짐승은 여러 가지 큰 기적을 행하며 사람들 앞에서 하늘로부터 땅에 불을 내리게도 하였습니다.]

새번역 [13:13 또 그 짐승은 큰 기적들을 행하였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에서 불이 땅에 내려오게도 하였습니다.]


기적, 신유의 은사 등은 일회용 반창고라 봅니다.

상처 날때 급하게 붙여 상처를 때울 수는 있지만, 깊은 상처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쳐야 합니다.

기이한 체험은 거기에서 끝나고, 더 깊은 영성의 세계로 가야지 은사, 신비주의의 함정에 빠져 엉뚱한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사울 바울도 주님의 만난 신비한 체험을 한것에만 머물리지 않고, 더 깊은 영성에 들어가 초대 기독교의 틀을 세웠다고 봅니다.

그래서 올바른 신앙의 세계로  간단는 것은 힘들고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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