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2:4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2)

 

 

갈릴리 가나에 혼례 잔치가 벌어졌다. 잔칫집은 예수의 외가 쪽으로 보인다. 예수와 제자들도 여기에 초대받았다.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에게 알린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생략되었다. 독자들이 그 이름을 당연히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당시에 마리아라는 이름을 거론하는 걸 불경하게 여겼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장면에서도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이름이 거론되지만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 이름은 거론되지 않는다.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그럴만하다. 마리아라는 자연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예수의 어머니라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마리아 문제는 로마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 사이에 벌어지는 논쟁의 하나다. 우리 개신교회 입장에서는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로마가톨릭의 신앙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 마리아 숭배는 결국 여신숭배라는 이교적 전통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살만하다. 신학적으로 볼 때 가톨릭교회가 마리아를 여신으로 숭배하는 건 아니지만 교회 현장에서는 신도들에게 숭배의 대상으로 인식된다는 것도 분명하긴 하다. 이 문제는 분도 출판사에서 나온 하나인 믿음에 자세하게 나온다. 마리아론이 단순히 여신숭배 차원이 아니라 예수의 성육신과 교회와 구원 문제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책에 나오는 마리에 관한 기본 교리는 다음과 같다. 논란이 많은 내용이다. 자세한 것은 위에 소개된 책을 참조하라.

1)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로서 하나님의 어머니이며 동시에 항상 처녀(semper virgo)이다. 2) 마리아는 하나님의 공로와 상관없이 그냥 주신 은혜에 의하여 거룩하다. 즉 처음부터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한 은총에 의하여 원죄에서 면제되어 있다. 3) 마리아의 육신과 영혼은 모두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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