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8월2일

조회 수 1586 추천 수 0 2020.08.02 21:21:0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82,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

 

1) 야곱의 씨름- 오늘 설교의 배경은 얍복 나루에서 야곱이 어떤 특별한 대상과 밤새도록 씨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실제로 씨름을 머리에 떠올릴 겁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방식으로 많은 상상력이 주어지니까 괜찮은 성경 읽기입니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그런 수준에 머물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성경 텍스트는 메타포로 읽어야 한다고 제가 자주 말했습니다. 야곱이 실제로 씨름했다는 게 아니라 씨름할 정도로 영적인 투쟁의 순간이었다는 뜻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자신의 재산과 가족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혼자서 근본 문제에 직면해야 합니다. 세상을 야곱처럼 영적인 씨름의 과정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에게 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성령의 능력을 실질적으로 느끼려고 노력하고, 영원한 안식을 붙들려고 애씁니다. 밤새도록 씨름하는 겁니다. 저에게는 오늘 설교가 은혜로웠습니다.

 

2) 유튜브 방송- 유튜브 방송을 위한 새로운 장비를 오늘 처음으로 사용해서 예배를 보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화면은 깔끔했으나 소리는 시원치 않았습니다. 소리 자체가 작은 데다가 설교 초반까지 울림이 심해서 듣기가 불편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런대로 소리가 잡히긴 했습니다. 이 오디오 문제는 좀더 손을 봐야겠습니다. 화면은 선명도에서나 구성면에서 좋아 보였습니다. 예배의 전체 장면도 보이고, 강단을 클로즈업한 장면도 보였고, 카메라의 좌우 이동으로 회중들의 모습도 골고루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장면이 보여서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분들도 지루하지 않았을 겁니다.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예배에 누가 참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하나이고, 앞으로는 예배 참석할 때 뒷모습도 신경을 약간 쓰게 되겠다는 사실이 다른 하나입니다. 오늘은 처음이라서 화면 이동이 여러 번 있었는데, 안정되면 가능한 한 자주 이동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전체 화면으로 나올 때는 사회자와 반주자까지 나오더군요. 영상을 보내는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에 연결된 선들이 복잡하게 뒤섞여 바닥에 놓여 있었습니다. 장비와 선 전체를 안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서랍이나 책상이 있어야겠습니다. 오늘 다양한 영상을 잡아낸 카메라를 한번 보십시오. 뒷벽에 부착된 카메라입니다.

    camera.jpg

 

3) 재정보고- 7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방송 장비를 마련하느라 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재정부장이 교회 홈페이지(http://samteo.net/)에 엑셀 파일로 이미 올렸습니다. 우리 교회 정도로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 입

지 출

헌금

1

1,965,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 렌탈비

2

620,000

교육문화부

0

 

3

2,470,000

봉사 경조부

0

 

4

2,500,000

나눔선교부

1,650,000

정기후원(15, 단체 및 개인)

5

0

어린이청소년부

0

 

7,555,000

사무관리부

5,652,503

예배처소 임차료, 유튜브 방송 장비, 조명 외

기타

예금이자

 

재정부

3,207,500

목사 사례비(22십만),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 계

7,555,000

합계

10,560,003

7월 잔액 (-3,005,003)

전기이월

11,544,425

차기이월

8,539,422

총계

19,099,425

총계

19,099,425

 

4) 국악찬송- 오늘 부른 국악 찬송도 우리가 처음 대하는 곡입니다. 가락과 장단과 가사가 담백해서 그런지 이번에 잘 소화해서 불렀습니다. 우리 교회의 노래 부르기동아리 밴드에 류*진 설*숙 집사가 직접 부른 파일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걸 틀어놓고 미리 연습하신 분들이 있었나 봅니다. 앞으로는 많은 교우가 접할 수 있도록 교회 밴드에 올리세요. 이런 국악 찬송을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시는지요. 한국 기독교인들의 정서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미국과 영국 찬송가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 기독교인들은 소위 씨씨엠에 익숙합니다. 우리 교회는 오래전부터 국악 찬송가를 예배 시간에 불렀습니다. 서울에 있는 향린교회(기독교 장로회)에서 펴낸 <국악 찬송가>에서 선곡합니다. 집에서 다시 불러보십시오. 저도 불러보겠습니다.

     101(1).jpg

 

5) , 예원- 오늘 오랜만에 남매 신명, 신예원을 교회에서 보았습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던 아이들로, 오늘 성경 봉독을 한 신*혜 집사의 아들과 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신명이는 중등부고, 신예원은 초등부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처음 보는 거니까 6개월쯤 됐나 봅니다. 그 사이에 둘 다 키가 쑥 자랐습니다. 특히 명이가 완전히 몰라볼 정도가 되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주일학교와 중등부를 위한 설교를 했을 텐데요. 야곱이 씨름하는 이야기라서 아이들도 신이 나서 들었을 겁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제가 매월 첫 주일에 어린이, 학생부 설교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설교는 죽은 설교라는 생각으로 설교했는데, 의외로 어른 교우들이 더 큰 은혜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빨리 그런 시절이 왔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엄마인 오*경 집사도 오랜만에 봤습니다.

 

6) 에이 아이- 재정부장 김*근 집사가 앞으로 석 달 반 동안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예배 때 드린 헌금 계산만 정*진 장로에게 부탁했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이 다 처리할 수 있다는군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 지원 사업으로 특별 교육을 받기 때문입니다.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 온종일 받는 교육입니다. 제가 간단하게 들은 바로는 에이 아이”(인공지능) 관련 교육이라고 합니다. 저도 관심이 가는 주제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로 발전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합니다. 인공지능을 개발한 인간을 뛰어넘는다면 미래는 정말 이상한 세상이 되겠지요. 인공지능이 설교자를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꼭 필요한 최선의 메시지를 인공지능이 할 수 있다면 목사는 필요 없게 되겠지요. 변호사나 의사도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겠지요. 100%는 아니라고 해도 변호사와 의사 업무의 50%만 인공지능이 맡아줘도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겁니다. 교육 잘 받고 돌아와서 저에게 필요한 내용을 학습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기대됩니다.

 

7) 언니들- 오늘 제 가족과 다른 몇 분이 함께 인근 중국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볶음밥, 삼선짜장이 메뉴였습니다. 대화하는 중에 오늘 교회에서 어느 젊은 집사가 오늘 언니들이 교회에 많이 오셨네요.”라고 하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젊은 집사는 40대 중반이니 젊지도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권사들이 많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여섯 명 중에 다섯 명이 나왔으니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언니들이라는 말에 권사들이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앞으로 권사들을 언니들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사 후에 1층 카페에 들어오니 이미 교인 두 팀이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젊은 팀과 나이 든 팀입니다. 나이 든 팀이 먼저 나가고 젊은 팀만 남았습니다. 그 팀 구성이 재미있습니다. 30대 초반 여자 집사, 40대 초반 여자 집사, 50대 중반 여자 집사입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데도 세 명의 여 집사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더군요. 가장 어린 여 집사는 저의 막내딸과 동갑입니다. *혜 집사라고, 경북 어느 지역에서 기간제 영어 교사로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남친이 우리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오늘도 남친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들어왔고, 김 집사는 현장예배에 나왔으니 특이한 방식으로 같은 예배를 드린 겁니다. 김 집사는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리지만 여러 가지 점에서 성숙합니다. 어른들과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대화합니다. 정서적으로 밝고, 세상을 보는 눈도 정확하면서 합리적이고, 자기표현도 정확하게 합니다. 신앙 역시 진정성이 있습니다.

 

8) 십자인대-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이 계시고, 앞으로 휴가를 떠날 분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불편하겠지만 각자 처한 형편에 따라서 좋은 휴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방콕입니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요즘 나이가 들면서 몸이 따라주지도 않습니다. 통풍은 올해 들어서 다시 발작하지 않았습니다. 실내용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장도 일주일에 두 번 정기적으로 나갑니다. 그렇지만, 오늘 설교 중에 한마디 한 것처럼 왼편 고관절이 불편하고, 또 같은 왼편 무릎 십자인대도 층계를 오를 때 힘을 잘못 주면 시큰거립니다.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생각해보니 테니스 운동이 이제는 한계에 온 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그만두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더 조심하면서 구장에 나가보겠습니다. 쓸데없는 말이 많았습니다. 왼편 무릎과 고관절 통증 핑계로 휴가를 가지 않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8월 첫 주간, 즐겁게 보내십시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서 202012월이 곧 닥칠 겁니다.

 

9) 헌금: 81주차(82) 1,820,000(오프라인 650,000원 온라인 1,170,000, 등록 교인 외-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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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9 14: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포도주 틀에서 흘러나온 피가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는 표현은 실감 나지 않습니다. 성서주석에 따르면 1스다디온은 192m이고, 천육백은 세상을 지칭하는 상징 숫자인 넷의 배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넷은 동서남북에서 온 거겠지요. 192m 곱하기 1천6백이면 307,200m입니다. 대략 307km입니다.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호수까지가 123km이니까, 왕복 거리도 더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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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8 14: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천사는 낫으로 포도를 거둬서 ‘포도주 틀’에 던졌다고 합니다. 포도주 틀은 하나님의 진노를, 즉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속성을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나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사랑과 대립하는 것같이 들립니다. 아닙니다. 심판도 하나님의 사랑에 속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증오나 적개심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

계 14: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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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7 14: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불을 다스리는 천사’라는 표상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도 자주 나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인간에게서 빼앗아간 불을 다시 인간에게 돌려주었다가 저주를 받아 코카서스 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중에 독수리를 죽인 헤라클레스에 의해서 구출되었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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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4: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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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5 14: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구름 위에 앉으신 이는 ‘인자 같은 이’입니다. 그가 낫을 휘두르자 곡식이 거두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심판자이자 구원자라는 믿음에 대한 은유입니다. 심판과 구원은 똑같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표현입니다. 심판이 있어야 구원이 일어나고 구원이 일어나려면 심판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암 환자가 있다고 합시다.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심판입니다. 수...

계 14:1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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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4 14: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6절과 8절과 9절에 나오는 세 천사와 다른 천사가 15절에 등장합니다. 이 천사는 면류관을 쓰고 낫을 손에 든 인자 같은 이에게 외칩니다.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ὥρα)가 되었으니 낫을 휘두르시라고 말입니다. 성경은 ‘때’에 관해서 자주 말합니다. 하나님의 때이고 생명 완성의 때입니다. 종말의 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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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3 14: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위 구절이 말하는 ‘인자’(υἱὸς ἀνθρώπου)는 복음서에도 종종 나오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종말에 세상을 심판하러 올 이를 가리키는 묵시문학 용어입니다. 묵시문학은 바벨론 유수 이후 유대교 사상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떨어진 그들은 하나님께서 초월적인 능력으로 이 세상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실 것을 갈망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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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2 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요한은 다시 하늘에서 울리는 음성을 듣습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죽음을 안타깝다고 말하지 않고 복이 있다고 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요? 죽음은 슬픔이고, 절망이며, 참담함 아닙니까. 완전히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니까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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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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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9 14: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로마의 황제숭배 정책에 끌려다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내리실 ‘진노의 포도주’를 마실 것이라고 합니다. 아주 강렬한 표현입니다. 진노의 포도주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로마 황제숭배 정책을 오늘의 자본주의와 연결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돈에 여유가 있는 어떤 사람이 서울 강남 지역에 ‘똑똑한 한 채’를 마련했...

계 14:9 [1]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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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8 14: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징표를 받으면 셋째 천사가 등장해서 우상숭배, 즉 황제숭배를 경고합니다. 이미 계 13:16절에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표가 있어야 물건을 사거나 팔 수 있었습니다. 그 숫자가 666이라고 했습니다. 그 표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서 다시 나옵니다. 이 문제가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심각했었나 봅니다. 물건 매...

계 14:8 [1]

  • 2023-09-25
  • 조회 수 31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7 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6절과 8절과 9절에 각각 다른 천사가 등장합니다. 8절에 나오는 천사는 바벨론의 패망을 예언합니다. 실제로는 예언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역사를 확인한 것입니다. 그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꽃핀 지역에서 막강한 세력을 떨치던 제국입니다. 일반 용어로는 바빌로니아입니다. 고(古) 바벨론(BC 1895-1595)과 신...

계 14:7 [1]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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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6 14: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천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은 절대적인 생명 사건 앞에서 자신의 피조성을 뚫어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모래 한 알이 백사장 전체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뚫어보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하찮은 존재라는...

계 14:6 file [4]

  • 2023-09-21
  • 조회 수 4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5 14: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요한은 공중을 나는 천사를 보았습니다. 천사 그림에는 일반적으로 날개가 달렸습니다. 라파엘로의 천사 그림이 유명합니다. 시스티나에 있는 ‘마돈나 2편’에는 그림 아랫부분에 살짝 걸쳐서 천사 둘이 나옵니다. 표정이 없습니다. 멍하니 하늘을 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합니다. 성모 마리아 품에 안기 아기 ...

계 1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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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32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4 14: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순결한 자의 특징은 ‘거짓말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물론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알지 못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선의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실제로 거짓말인지를 분간하기 모호할 때도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가 1862년에 발표한 소설 『라 미제라블』에 미리엘 주교가 나옵니다. 그는 자기의 도움을 받은 장 발...

계 14: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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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3 14: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4절에 이상한 표현이 나옵니다.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고 했습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은 우상숭배를 성적인 타락인 음행이라고 보았습니다. ‘더럽히지 아니한 사람’은 우상숭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표현들이 오늘 우리에게는 이상하게 들립니다. ...

계 14:3 file [3]

  • 2023-09-18
  • 조회 수 4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2 14: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으로 받는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새 노래는 영혼에서 솟아나는 노래입니다. 죽을 때 신세 한탄이나 원망이나 생명을 연장하고 싶다는 절규나 지난날 달콤했던 추억에 관한 회상에 떨어지지 않고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저는 주보를 작성할 때 조의환 작곡 ‘주기도’ ...

계 14:2 [1]

  • 2023-09-15
  • 조회 수 3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1 14: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요한은 하늘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고 하늘의 풍경을 보았으며 하나님의 천사들과 타락한 천사들이 행할 일들에 관한 환상까지 보았습니다. 14:2절에서 다시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비유적으로 묘사합니다. 물소리, 우렛소리, 거문고 소리입니다. 우렛소리는 아름답다기보다는 권위가 있다고 봐야겠지...

계 14:1 [1]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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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0 14: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무도한 짐승이 온갖 괴력을 발휘하면서 박해할 때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요한은 섬뜩한 이야기를 실감 나게 전하면서 동시에 중간에 위로가 되는 말씀을 빼놓지 않습니다. 요한이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속한 믿음의 동료들에게 말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승리이니까요. 지금 당장은 하나님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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