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1:18

조회 수 385 추천 수 0 2023.07.24 07:21: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3

11:18

이방들이 분노하며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로소이다 하더라

 

이방들이 분노하는이유는 자신들의 헛된 욕망을 더는 발산할 수 없는 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런 순간이 왔는지도 알아챌 수도 있으나 알아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알아채도 화를 낼 것이며, 알아채도 화를 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늘 분노와 분노가 맞부딪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가 분을 조금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살아갑니다. 사랑과 평화의 영을 따르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들의 힘은 늘 부족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분노가 아무리 막강해도 주의 진노에 의해서 잠잠해질 때가 옵니다. 15절과 17절이 말하듯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왕 노릇하는 때입니다. 이 순간에 일어날 몇 가지 일들을 요한이 설명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몇 가지 일이 아니라 아주 결정적인 일들입니다. 첫째, 주님께서는 죽은 자를 심판하십니다. 지금 살아있는 자도 결국은 죽을 거니까 죽은 자를 심판한다는 말은 살아있는 자나 죽은 자 모두를 심판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사도신경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심판은 우주적이라는 뜻입니다. 창조와 종말 전체를 통한 심판입니다. 몸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심판하는 능력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을 주십니다. 그 상은 좋은 집과 높은 수준의 복지 혜택과 몸의 건강과 장수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에게 잠시 머물다가 흘러가고 흩어집니다. 그분의 상은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 즉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고, 그분이 허락하시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이런 것이 멀리 느껴지는 분도 있고 실감이 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 단락에 아주 특이한 표현이 나옵니다.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신다.’ 땅을 파괴하는 자들이 누군지 여기서 명시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습니다. 땅에 사는 사람들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가리킬까요? 아니면 단순히 악을 행한 사람들일까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이들인가요? 안하무인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인가요? 예레미야 선지자는 많은 목자가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라고(12:10) 외쳤습니다.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이니라.”(12:13) 오늘날 기후위기와 연관해서 본다면 무한성장과 소비를 통해서 생태를 파괴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한두 사람이 아니라 오늘 현대인 모두를 가리키는 겁니다. 요한이 말하는 묵시적 심판이 기후위기로 인한 인간 멸종에서 현실화하는 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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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7.24 09:55:27

공동번역 [11:18 이방인들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이 주님의 분노를 샀으며 때는 와서 죽은 자들은 심판을 받고,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대소를 막론하고 주님을 공경하는 자들은 상을 받고 땅을 어지럽히던 자들은 망하게 되었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새번역 [11:18 뭇 민족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이 주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이제는 죽은 사람들이 심판을 받을 때가 왔습니다.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작은 사람이든 큰 사람이든 주님 이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실 때가 왔습니다.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가 왔습니다.”]

지난주에 인천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진찰 받으러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너무 어긋나서 큰 소리가 났네요. ㅠ.ㅠ
조금 어머니 흉을 보면,
제가 타교단을 간 것을 아직도 배교자처럼 보시고, 서울 전광X 목사를 참 목자로 보시는 것이 이해 불가 입니다.
어머니 신앙의 힘든 역경을 잘 이겨내시고 형제분들을 모두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평생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어느새 꽉 막힌 신앙을 볼때면 답답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제 자식들도 나중엔 저를 볼때 꽉 막힌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어느새 우리 속에 스며든 맹신적인 독단과 독선이 기독교의 참 의미를 잃어 버릴 수 있겠지요.
그 속에 빠지지 않으려 늘 각성 노력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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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7.24 20:50:11

ㅎㅎ새하늘 어머님 같이 독실하면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리스도인들이

한국교회에는 많지요. 교회 지도자들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연로하신 어머님 진찰 결과는 괜찮았는지 모르겠네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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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4:7 [1]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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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6 14: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천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은 절대적인 생명 사건 앞에서 자신의 피조성을 뚫어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모래 한 알이 백사장 전체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뚫어보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하찮은 존재라는...

계 21: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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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5 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9절부터 ‘새 예루살렘’이 자세하게 묘사됩니다.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는 방식으로 세상을 심판하는 일곱 천사에 관해서는 이미 16장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여기 21:9절에서 다시 그 일곱 천사 중 한 천사가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심판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을 안내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표현이 재미있...

계 16: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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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4 16: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요한은 제단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전능하신 이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다.’라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참되고 의롭다는 게 실제로 무엇인지는 우리의 기준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이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준의 정의가 그분에게는 정의가 아닐 수 있고, 그분 기준의 정의가 우리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계 18: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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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8 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천사는 “무너졌도다.”를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바벨론은 큰 성입니다. 큰 성은 웬만해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여기 무제한급 격투기 챔피언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웬만해서는 패배를 모릅니다. 기고만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방심하는 사이에 그는 싸움에서 질 수 있습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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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1 9:18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불과 연기와 유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일은 주로 화산폭발입니다. 고대인들이 화산폭발 현상 앞에서 얼마나 두려워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구 지질학이 크게 발달한 오늘날도 우리는 지구 내부와 그 현상과 전조 등에 관해서 다 알지는 못합니다. 다 알지 못하니까 지진과 화산폭발을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통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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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9 17: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여덟째 왕은 이전 일곱 왕보다 더 잔인하게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한 왕입니다. 그는 앞에서 반복해서 짚었듯이 네로의 환생이라 부를만한 왕입니다. 로마의 모든 황제가 무지막지하게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로마 제국은 나름 합리적인 체제였습니다. 제국의 질서를 무너뜨릴 정도로 과격하지만 않다면 웬만한 종교 문제나 민족 전통에...

계 17: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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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9 17: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말 성경 17장에는 ‘큰 음녀에게 내릴 심판’이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이 여자는 12:1절 이하에 나오는 여자와 반대 개념입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계 12:1) 요한은 12장과 17장에서 각각 심판의 주체와 심판의 객체를 여자 형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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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7 18: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이제 18장으로 세계 심판에 대한 예언은 끝나고 19장부터 22장까지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그러니까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늘나라’에 대한 묵시적 상상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19장이 기다려집니다. 요한이 심판의 대상으로 여기는 바벨론 제국은 이미 오래전에, 그러니까 기원전 6세기에 끝장났습니다. 앞에서도 반복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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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8 9: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네 천사가 놓였다고 합니다. 앞 구절에서 짚었듯이 네 천사는 로마 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종족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 국경을 넘어올 것입니다. 그냥 넘어오는 게 아니라 약탈하려고 넘어오는 겁니다. 그들을 막으려고 로마 군대가 출동합니다. 처음에는 국지전이 일어나겠으나 상황에 따라서 전면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

계 16:12 [1]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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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9 16: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이제 여섯째 천사가 등장해서 대접을 유브라데에 쏟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유브라데 강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로마 제국을 침략하는 왕들입니다. 로마 제국은 방대한 영역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수많은 종족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역사는 한마디로 전쟁의 역사입니다. 이는 곧 한시도 평안한 순간이 없는...

계 11:2 [1]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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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7 11:2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요한은 70년에 무너진 예루살렘과 성전 이야기를 일종의 비유나 상징으로 삼아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예루살렘 성전 마당은 몇몇 구역으로 나뉩니다. 이방인의 마당, 여자의 마당, 유대인의 마당, 제사장의 마당입니다. 제가 기억으로만 분류한 것이니까 약간의 혼선이 있을지 모릅니다. ‘바깥마당’은 이방인의 마당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로마 군...

계 18:6 [1]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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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2 18: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로마 체제에서 벗어나라는 권고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로마라는 도시가, 또는 로마 체제가 제공해준 것을 돌려주라고, 로마에서 살았던 삶의 방식을 갑절로 되돌리라고 말입니다. 갑절로 주라는 말은 완전히 발길을 끊으라는 뜻의 강조이겠지요. ‘섞은 잔’은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종족이 뒤섞여서 만들어내는 혼합주의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

계 12:16 [1]

  • 2023-08-17
  • 조회 수 33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10 12: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위기의 순간에 땅이 강물을 삼켰다고 합니다. 이런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면 정말 장관이겠군요. 여자가 독수리의 날개를 타고 광야로 날아갔다는 14절 말씀을 전제한다면 이 장면은 홍해와 요단강 이야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널 때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출 14:21)라는 표현이 나오고, 요단강을 건널 때도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계 12:15 [1]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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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09 12: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13~17절 단락에는 용(δράκων)과 뱀(ὄφις)이 혼용됩니다. 이런 혼용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은 악한 세력을 가리키는 똑같은 용어로 보면 되겠습니다. 위 15절에서 뱀은 물을 토했고, 그 물이 강을 이뤘습니다. 정말 만화 같은 묘사입니다. 이런 묘사는 악한 세력이 하나님의 백성을 순식간에 익사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는 사실에 대한 상징입니다. 요한계...

계 6:5 [2]

  • 2023-04-04
  • 조회 수 3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1 6: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얼굴이 사람’(계 4:7) 같은 셋째 생물이 다시 요한을 부릅니다. 얼굴은 사람 같으나 나머지 부분은 동물 같겠지요. 요한이 더는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묘사할 수도 없는 저 생물은 우리의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 세상에서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그러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

계 10:10 [1]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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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4 10: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요한은 두루마리를 먹었다고 합니다. 양가죽으로 만든 두루마리는 먹을 수도 없고, 억지로 먹으면 죽겠지요. 영혼의 양식으로 삼았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은 밥을 먹어야 살아가듯이 우리 영혼은 하나님 말씀을 먹어야 삽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몸의 온갖 양식을 주셨듯이 우리 영혼에 필요한 양식을 주셨고, 앞으로도 주실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성경...

계 11:1 [1]

  • 2023-07-01
  • 조회 수 3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6 11:1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하늘에서 들리던 음성이(계 10:8) 11장에도 이어집니다. 요한은 지팡이 같은 갈대를 받았습니다. 갈대 지팡이로 예루살렘 성전과 성전 안의 제단과 거기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 전쟁이 끝난 기원후 70년에 무너졌습니다. 요한계시록이 집필된 1세기 말에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성전은 비유로 사용되었...

계 14:8 [1]

  • 2023-09-25
  • 조회 수 34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7 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6절과 8절과 9절에 각각 다른 천사가 등장합니다. 8절에 나오는 천사는 바벨론의 패망을 예언합니다. 실제로는 예언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역사를 확인한 것입니다. 그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꽃핀 지역에서 막강한 세력을 떨치던 제국입니다. 일반 용어로는 바빌로니아입니다. 고(古) 바벨론(BC 1895-1595)과 신...

계 8:11 [2]

  • 2023-05-22
  • 조회 수 34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1 8:11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지구에 있는 물이 ‘쓴 물’이 되어서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환상을 요한은 봅니다. 지구는 이제 사람이 살만한 행성이 못됩니다. 7절부터 땅이 불타기 시작했고 나무가 죽었고, 각종 식물이 죽었습니다. 8~9절에서는 바다가 죽었고, 이제 10~11절에서는 강이 죽었습니다. 지구가 마치 금성이나 화성처럼 변한 겁니다. 요한은 지구의 10억 년이나 20억 년, 또는 40억 년 미래를 내다본 것...

계 9:8 [2]

  • 2023-06-02
  • 조회 수 34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1 9: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이제는 여자의 머리털과 사자의 이빨까지 나옵니다. 7절이 말하는 금 투구와 사람 얼굴에다가 여자의 머리털과 사자의 이빨을 합친 형태를 떠올리기가 보통의 상상력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만 말하면 부드러움과 강력함을 동시에 가진 존재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삼손 이야기에 따르면 강력한 힘이 머리털에 있으니까 무저갱에서 나온 메뚜기도 멋진 머리털이 있어야 한다고 요한이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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