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39) 15: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4절에 정말 놀라운 표현이 나온다. 예수는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른다. 이 친구에는 요한복음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과 오늘의 우리도 포함된다. ‘친구관계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순전하고 깊다. 돈으로 얽히거나 혈연으로 얽힌 게 아니라 순전한 신뢰와 사랑으로 관계되기 때문이다. 친구는 함께 먹고 마시고 숨 쉬는, 말하자면 생명의 진리를 향해서 더불어 가는 도반이다. 내 생각에 부부도 궁극적으로는 친구다. 더 나아가서 모든 인간관계가 친구로 발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수는 우리를 친구라 불러주었으니 예수의 친구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전제 조건은 예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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