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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 중의 하나가 구름입니다. 달이나 다른 행성에 구름이 있다는 말은 제가 듣지 못했습니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겠으나 지구처럼 활발한 구름 활동은 별로 없을 겁니다. 행성이나 위성에는 물이 없거나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지구 표면의 3분의 2가 바다이고, 대기층도 두껍습니다. 늘 구름이 만들어지고 비가 내리고 대류가 구름과 비를 몰고 다닙니다. 마술 같은 일이 지구에서는 매일, 매 순간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아래는 오늘 오전 7시 즈음에 서재 창문으로 찍은 하늘입니다.
구름 아래서 찍은 건지 위에서 찍은 건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면 밑으로 이런 광경이 보입니다. 아래는 조금 뒤 햇살이 드러나면서 변화된 풍경입니다.
낮은 구름이 약간 올라가면서 구름 두께가 얇아졌습니다. 아래는 차례대로 한 시간씩 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후에 보니 오늘은 온종일 높은 구름과 낮은 구름이 교차하는군요. 낮은 구름은 비교적 빨리 움직입니다.
지구에서 보는 하늘과 구름을 우주에 있는 어떤 행성에서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관람비 없이 우주 쇼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