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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주간일지, 주현절 후 3주

  • 2019-01-28
  • 조회 수 1109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1월27일, 주현절 후 3주 1) 예수 절대 경험- 오늘(1월27일) 설교의 핵심은 예수를 절대 생명으로 경험할 때만 구원을 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예수 생명을 주술적인 것으로 보거나, 아니면 사변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술적인 것은 예수를 믿기만 하면 우리가 무조건 천당 간다는 방식의 생각이고, 사변적인 것은 예수의 운명이 실제 삶에서는 별 능력이 없다는 방식의 생각입니다. 이 양 극단을 넘어서 예수에 대한 인격적이면서도...

겨울여행(5) file [4]

  • 2019-01-26
  • 조회 수 1227

마당 점심 먹고 유유자적의 템포로 목포에서 다시 망운면의 김정관 백은선 집사 집으로 돌아왔다. 골목 마지막 집이다. 골목이 끝나는 지점 왼편에 붙어 있는 집에는 삽살개가 여럿이다. 우리가 드나들 때 이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댔다. 망운 농협 마트에 잠시 들렸다. 여 교우들 말이 돌아갈 때 운전기사가 졸지 않게 하려면 주점불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간단히 간식거리를 사들고 집 마당에서 어슬렁거리며 백 집사가 끓여주는 따끈한 모과차를 마시고, 또 마트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한 개씩 먹으면서 담소를 잠시 나누었다. 마당...

겨울여행(4) file [9]

  • 2019-01-25
  • 조회 수 1320

해안 드라이브 아침 열시 좀 넘어서 일곱 사람이 소풍 가는 기분으로 카니발에 올라탔다. 목표는 목포다. 내가 역시 운전대를 잡았고, 조수석에는 김정관 집사가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기에 정 장로를 밀어내고 앉았다. 바로 뒷자리에 세 명, 다음 자리에 두 명이 앉았다. 승객 숫자가 늘어나니 차 움직임이 느려졌다. 이럴 때는 운전 기술이 특별히 더 요구된다. 사실 운전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다. 인문학적 소양도 요구된다. 인간 세상에서 예술 아닌 것이 무엇이랴. 베테랑 운전자는 급발진과 급제동과 급회전을 하지 않는다. 승객...

겨울여행(3) file [2]

  • 2019-01-24
  • 조회 수 1564

무안국제호텔 밤 11시에 천천히 일어나 걸어서 2-3분 걸리는 동네 ‘무안 국제호텔’로 향했다. 달이 밝았다. 무안 국제공항 손님이나 인근 골프장 손님들이 주로 묶는 거 같은데, 그날은 우리 외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안내창구에 아무도 없고 연락 전화번호만 적혀 있었다. 전화를 거니 30대 청년이 쏜살같이 달려와서 안내를 해주었다. 그 청년이 나눠주는 대로 열쇄를 받아드니 맨 꼭대기 4층에는 정 장로 부부, 3층에는 정 목사 부부, 2층에는 홍 집사가 당첨되었다. 4층은 번호가 501호로 매겨졌다. 숫자 4를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여행(2) file

  • 2019-01-23
  • 조회 수 1086

낙조 시간은 확인하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대략 3시간 30분 만에 심방 목적지인 무안 망운면 목동1길에 도착했다. 마을 회관 옆에 차를 주차시키고 김정관 백은선 집사를 불러냈다. 우선 어두워지기 전에 낙조를 보려는 판단이었다. 내가 인터넷 지도로 미리 점찍어둔 곳은 ‘조금나루 해수욕장’이다. 우리를 맞는 김 집사 부부는 오래 전부터 낙조가 아름다운 장소를 여러 군데 물색해두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일상적으로 늘 낙조를 보기에 일부러 일정한 장소를 찾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손님들에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 위...

겨울여행(1) file

  • 2019-01-22
  • 조회 수 1270

1박2일 1월20-21일 일박이일로 특별 심방이라는 핑계를 대고 황토로 유명한 무안을 다녀왔다. 꿈결처럼 지난 이틀 동안의 느낌을 간단하게나마 여기에 남겨두려고 한다. 5회에 걸쳐서 연재한다. 대구 출발 20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에 오후 1시에 카니발로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했다. 이런 여행이 기분 좋은 이유는 그 어떤 부담도 없다는 데에 있다. 낯선 사람을 만나서 사업을 진행한다거나 특강 강사로 초대받았다거나 사돈집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코드가 통하는 교우들과 새로운 곳에 가서 ...

주간일지, 주현절 후 2주 file [10]

  • 2019-01-21
  • 조회 수 136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1월20일, 주현절 후 2주 1) 은사 문제- 오늘(1월20일) 설교 제목은 ‘은사의 다양성과 성령의 동일성’입니다. 제목에 달린 단어들이 현대인들에게는 낯설기 짝이 없습니다. 일종의 방언처럼 들립니다. 목사는 이런 낯선 단어와 개념을 회중들이 실질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책임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아도 성령의 도우심을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오늘 설교는 저 자신에게도 많은 걸 시사했습니다. 목사직을 은사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예수 어록(035) 요 3:11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 2019-01-19
  • 조회 수 1631

예수 어록(035) 요 3: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이 문장의 주어는 이상하다. 앞에서는 1인칭 단수였는데, 여기서는 1인칭 복수로 나온다. 대상으로 나오는 인칭대명사도 혼선을 빚는다. 처음에는 단수인 ‘네게’였다가 뒤에서는 복수인 ‘너희’로 나온다. 니고데모와 예수의 대화가 실제로는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의 논쟁이었다는 것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장을 최후로 정리한 사람에게 약간의 착오가 일어났던 것으로 ...

예수 어록(034) 요 3:10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 2019-01-18
  • 조회 수 1131

예수 어록(034) 요 3:10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니고데모는 예수에게 성령으로 거듭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다시 질문한다. 니고데모가 실제로 알아듣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개념에 대한 설명을 더 정확하게 듣고 싶어서 일부러 질문한 것인지 모른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대충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지만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지식인답게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한복음 뒤편으로 가면 니고데모가 몇 번 ...

예수 어록(033) 요 3:8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2)

  • 2019-01-17
  • 조회 수 1577

예수 어록(033) 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2) 성령으로 난 사람은 성령에 의존하는 사람이다. 줄여서 ‘성령의 사람’이다. 성령의 사람은 일정한 형식이나 기존의 패턴에 묶이지 않기에 바람처럼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적응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성령으로 새롭게 나기가 더 힘들다. 그들은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가 손금을 들여다보듯이 정확하게 안다고...

예수 어록(032) 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1)

  • 2019-01-16
  • 조회 수 3061

예수 어록(032) 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1) 예수는 성령으로 난 사람의 특징을 바람과 같다고 말한다. 우리말이나 독일어로 바람과 영은 다르게 표기하지만 헬라어로는 똑같은 단어로 표기한다. 프뉴마가 그것이다. 헬라어 성경의 위 구절을 보면 바람은 ‘프뉴마’로, 성령으로 난 사람은 ‘프뉴마토스’로 나온다. 프뉴마토스는 어미 변형인데, 어근은 프뉴마다. 고대 헬라 사람들은 왜 바람과 영을 같은 단어로 사용했을...

예수 어록(031) 요 3:7 “ ... 놀랍게 여기지 말라” [2]

  • 2019-01-15
  • 조회 수 1143

예수 어록(031) 요 3: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예수는 니고데모에게 계속해서 말한다. ‘ ... 내 말에 놀라지 말라.’ 공동번역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고, 루터는 ‘내가 당신에게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놀라워하지 마시오.’라고 번역했다. 다 비슷한 의미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하던 것과 다른 것을 만나면 당연히 놀란다. 그 다른 것이 글이나 말, 또는 사상이나 인물일 수도 있다. 삶에서도 일종의 관성의 법칙이 작동되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면서 ...

주간일지, 주현절 후 1주 file [2]

  • 2019-01-14
  • 조회 수 142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1월13일, 주현절 후 1주 1) 거지 왕국- 오늘(1월13일) 설교 제목은 ‘창조주 여호와!’였습니다. 설교 중에서 거친 표현이 나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치 거지 왕국 같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매달리는 것들이 하나님의 창조 사건 앞에서 얼마나 누추한지를 강조한 것입니다. 옷 수거함에서 그럴듯한 옷을 골라서 걸쳐 입은 거지가 평상복을 입은 왕 앞에서 자신의 옷을 자랑하는 광경과 비슷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고 한다면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실제로 귀하...

예수 어록(030) 요 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 2019-01-12
  • 조회 수 2078

예수 어록(030) 요 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니고데모를 향한 예수의 발언이 6절로 이어진다. 5절의 성령과 6절의 영은 헬라어로 똑같이 ‘프뉴마토스’다. 우리말 성경은 번역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게 이해가 안 된다. ‘사람이 물과 영으로 나지 아니하면...’이라고 번역했어야만 한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라고 번역했으면 6절도 ‘성령으로 난 것은 성령이니...’라고 번역했어야만 했다. 어쨌든지 요한복음 기자는 여기서 육과 영을 분명하게 구분했다. 표면적으로만 본...

예수 어록(029) 요 3:5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 2019-01-11
  • 조회 수 1752

예수 어록(029) 요 3:5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는 실제로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시비를 걸기위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사람이 다시 모태에 들어갈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예수에게 반문했다. 이에 대해서 예수는 3절에서 한번 거론한 내용을 29절에서 반복했다.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이다. 다만 여기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물은 세례 의식...

예수 어록(028) 요 3:3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2) [2]

  • 2019-01-10
  • 조회 수 1206

예수 어록(028) 요 3:3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2) ‘거듭난다.’는 말은 겹친다는 뜻의 한자인 중(重)을 사용하여 중생(重生)이라고 표현한다. ‘거듭’이라는 헬라어는 ‘위로부터’를 의미한다. 중생(regeneration)은 하나님 앞에서 생각과 삶이 변화되는 걸 가리킨다. 교회에서도 행실이 시원치 않은 이를 가리켜서 ‘저 사람은 중생 경험이 있나?’ 하는 말을 한다. 이것과 비슷한 개념은 칭의(稱義)다. 중생은 실제 삶의 변화를 포함한다면 칭의는 하나님의 ...

예수 어록(027) 요 3:3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1)

  • 2019-01-09
  • 조회 수 1120

예수 어록(027) 요 3:3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1) 요 3장에는 그 유명한 니고데모 이야기가 나온다.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도 다른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 요한복음만의 독자 전승이다. 다른 복음서에 나오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어느 부자 청년에 관한 것이다. 마 19:16-30, 막 10:17-31, 눅 18:18-30절이 그것이다. 공관복음 이야기는 재물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주제로 ...

예수 어록(026) 요 2:19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2)

  • 2019-01-08
  • 조회 수 1322

예수 어록(026) 요 2:19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2) 우리 기독교인들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라는 사도신경의 표현에 따라서 예수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믿는다. 당연하다. 바울도 이런 전통에 따라서 예수가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4)라고 말했다. 예수 부활 사건에서 ‘사흘’이라는 날짜는 핵심이 아닐 뿐만 아니라 중요하지도 않다. 구약성경에서 이에 관한 흔적이 나오기는 한다. 예컨대 호 6:2절...

주간일지, 주현절

  • 2019-01-07
  • 조회 수 120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1월6일, 주현절 1) 새해 첫 예배- 2019년 새해 첫 예배를 오늘 드렸습니다. 예배는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이면서 동시에 수평적으로 교우들을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동시에 교우들 사이에 거룩한 친교가 경험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느낄 수 있는 사람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서 경험한 것들은 우리 영혼의 귀한 양식으로 자리를 잡을 겁니다. 오늘 예배 사회자와 성경봉독자와 반주자가 새로운 얼굴이었습니다. 모두 처음 맡은 일인...

예수 어록(025) 요 2:19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 2019-01-05
  • 조회 수 2104

예수 어록(025) 요 2:19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예수로 인해서 벌어진 소동에 대해서 당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성경이 직접 전하지 않는다.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유대인들의 반응만 전한다. 그들은 예수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행할만한 권위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표적으로 보여라.’ 그들도 예수의 행위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다면 떼거리로 달려들어서 예수에게 돌팔매를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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