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1:14

조회 수 199 추천 수 0 2023.07.18 09:01: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9

11: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요한은 화를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첫째 화에 관한 이야기는 9:12절로 끝났고, 둘째 화에 관한 이야기는 9:13절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의 신호는 여섯째 천사의 나팔소리입니다. 그 이야기는 계 11:13절까지 이어졌습니다. 요한은 11:14절에서 셋째 화가 속이 이르렀다고 외칩니다. 우리말 개역개정이 로 번역한 그리스어는 Οα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사전을 보니 여성 명사로 나옵니다. horror, disaster, calamity라는 뜻입니다. 공포, 경악, 참사, 재난, 재앙 등을 의미합니다. 우리말 <새번역>은 재난이라고 번역했군요.

묵시문학의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세상은 철저하게 악에 물들었습니다. 고쳐서 재사용할 수 없으니까 일단은 완벽하게 파멸되어야 합니다. 그 뒤에야 비로소 새로운 세상이 시작합니다. 그 새로운 세상은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기에 더는 불의나 불행이나 저주나 악행은 없습니다. 세상이 완성되는 겁니다.

이런 묵시적 세계관은 자칫 탈()역사주의에 떨어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악한 세상과 관계를 완전히 끊어내고 수도원이나 골방에 들어가서 오직 기도하면서 살겠다는 식입니다. 일제 말기에 한국 그리스도교가 종종 이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금도 이런 식으로 세상과 자기 삶을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미 선교회에 속한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탈역사주의는 정통신앙이 아닙니다. 위선적이고 파렴치한 인간 역사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셨으며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그것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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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7.18 13:35:29

공동번역 [11:14 둘째 재난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곧 셋째 재난이 올 것입니다.]

새번역 [11:14 둘째 재난은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셋째 재난이 곧 닥칠 것입니다.]


계속되는 재난에 지금도 물 난리가 계속 일어나니, 지구 생태계가 많이 힘드구나 생각이 듭니다.

지구 스스로가 살기 위해, 코로나 창궐과 각종 환경 재해가 연속적으로 발생 됩니다.

늦기 전에 인간의 욕심을 버리고 다같이 살 수있는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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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7.18 20:37:10

지구 생태계에 대한 새하늘 님의 걱정을 저도 똑같이 합니다.

일단 성장론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인데,

이게 현대인에게 설득력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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