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월9일

조회 수 1346 추천 수 0 2020.02.10 16:45:14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29, 주현 후 5

 

1) 사람- “십자가에 못 박힌 이라는 제목으로 오늘(29) 저는 설교했습니다. 예수를 십자가 처형으로 몰아간 유대교 권력자들의 생각과 예수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면서 짚은 단어가 사람입니다. 유대교 권력자들에게는 종교 이데올로기와 체제가 중요했지만, 예수에게는 사람이 중요했습니다. 안식을 위해서 사람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 안식일이 존재한다거나 하나님의 사랑이 율법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에게 임한다고 말씀하신 데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휴머니즘에 최고의 가치가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휴머니즘의 형식과 내용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 질서가 사람을 위해서 작동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 국가가 있다고 말해도 됩니다. 오늘 한국교회에서 구체적인 사람이 얼마나 존중받고 있을까요?

 

2) 위원장- 친교 식사 시간에 운영위원장 정*진 장로가 나와서 교우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매주 돌아가면서 맡는 예배 위원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예배 전에는 예배가 잘 드려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이고 예배 후에는 다음 주일 예배에 착오가 없도록 미리 정리하는 일입니다. 환풍기와 마이크와 강단의 촛불 등도 일일이 확인해야 합니다. 그 내용이 복잡해서 그냥 머리로만 생각해서는 빠뜨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적은 안내문이 정수기 옆 벽면에 붙어 있으니, 예배 위원들은 그 내용을 확인해주기 바란다는 당부였습니다.

 

3) 친교 사회자- 친교 식사 2월 당번을 맡은 이*녀 권사도 교우들에게 협조 사항을 말했습니다. 지난 두 주간에 걸쳐서 주보가 부족하고 임시 의자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예배 참석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세 명씩 앉아야 하는 자리에 두 명이 앉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로 모르는 교우들끼리 앉을 때도 가운데 자리를 비우지 말고 채워서 앉으면 좀더 많은 분이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배 참석자가 늘어서 벌어지는 어려움입니다. 우리 예배처소는 100명이 맥시멈입니다. 앞으로 그 이상이 모일 경우를 대비해서 플랜B를 세워둬야 할 것 같습니다.

 

4) 주차- 예배 자리와 마찬가지로 교우들의 숫자가 늘면서 주차장도 문제가 됩니다. 주일에 영업을 쉬는 영업장들이 주변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주로 동대구역에서 내려오다가 교회 100미터 전방 오른편에 있는 K서비스 센터에 세웁니다. 아주 간혹 일시적으로 문을 열기도 하지만 대개 주일은 비어 있습니다. 그곳에 8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제가 보니 그곳에 정 장로, 류 집사 등등이 주차하시더군요. 조금 더 내려오면 다른 H서비스 센터가 (2개쯤?) 있는데, 사정은 K와 비슷합니다. 교회 뒤쪽의 이면 도로로 가면 양쪽으로 길게 차를 세울 수 공간이 나옵니다. 그쪽에 세우는 교우들이 제일 많습니다. 거기서 교회 후문으로 오면 걷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교회 주차 마당은 무거운 짐을 옮기는 교우나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는 교우들, 처음 오시는 분들, 그리고 예배 시간이 늦어서 다른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비워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 표지 사진- 오늘 주보의 표지 사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난민 사그라다 가족이라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아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려고 국경을 넘는 가족이 아닐는지요. 세 명 가족의 머리에 후광이 비칩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전달되겠지요. 화가 켈리 라티모어는 이 가족을 예수 가족으로 대비시킨 겁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새로 태어난 아들 예수를 헤롯 왕이 죽이려 한다는 천사의 예고를 듣고 이집트로 몸을 피합니다. 난민이 된 겁니다. 어느 때가 되어야 난민이 없는 세상이 올는지요. 사진에 보이는 아기의 후광에 기록된 이니셜 W, O, N이 무얼 가리키는지 모르겠네요.

      난민.PNG

 

6) 등록 교우- 오늘 교인으로 등록한 가정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몇 번 예배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교우들과의 인사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조금 더 교회에 나와보고 천천히 등록해도 되는데, 이미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충분히 하신 분들이라 몇 번만 나왔어도 전체적으로 교회 파악이 잘 돼서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서 우리 교회를 찾아오게 되었느냐고 묻자, 인터넷을 통해서 작지만 개혁적인 교회를 대구 지역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대구 샘터교회가 유일했다고 합니다. 아내 되는 분은 오디션 없이 성가대원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부터 함께 연습에 동참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이름은 장*, *정이고 나이는 50 전후이며, 슬하에 세 남매를 두었습니다. , 아들, 아들입니다. 우리 교회에 이미 똑같이 딸, 아들, 아들 세 남매를 둔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7) 예배 손님- 손님으로 예배에 참석한 분들이 여럿입니다. 지난 주일(22)에 오셨던 노부부가 오늘도 오셔서 식사까지 함께하고 돌아갔습니다. 아내 되는 분은 다른 여성 교우들과 어울려서 식사하신 거 같은데, 남편은 누구와 식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새로 오신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서울로 급히 올라가는 바람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꾸준히 (제 기억에는 4?) 참석하신 60대 부부가 오늘은 딸 가족(사위, 손자)과 함께 오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거창에 사는 우리 교회 청년이 오늘은 동생과 선배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동생은 두 번째입니다. 한 번만 방문하는 분이나 이따금 오는 분들이나 모두 반가웠습니다. 부담 없이 오셔도 됩니다. 혹시 교인으로 등록하고 싶으면 사무관리부장(홍원숙 집사)에게 말씀하십시오. 부장이 누군지 모르겠으면 담임 목사에게 도움을 청하시면 됩니다.

 

8) 여행- 월요일(210)에 베트남으로 여행가는 교우가 있습니다. *혜 집사라고, 오늘 성경을 읽은 교우입니다. 2월 셋째 주간에 베트남으로 여행 갈 계획을 세운 가족도 있습니다. 서로 어디로 가냐고 묻는 걸 옆에서 들었습니다. 하노이와 다낭이 나왔는데, 서로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서울 샘터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에서 내려서 예배가 열리는 서울 여성회관으로 걸어 올라가다가 서울 샘터교회 교우를 만나서 베트남 이야기를 잠시 했습니다. 그의 아내가 지금 아이를 데리고 베트남 친정에 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겨울철이 베트남 여행을 가기에 딱 좋다면서 저보고도 한번 다녀오라고 조언하더군요. 거기는 따뜻하니까요. 베트남은 지형이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어서 한 나라인데도 북과 남이 기온 차가 제법 심하다고 합니다. 금요일에는 교회 주보를 담당하는 정*향 집사가 생애 처음 그리스로 해외여행을 갑니다. 두 주간 일정입니다. 주보 원고를 하루 일찍 목요일 저녁에 올려달라고 부탁하더군요. 모두 여행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9) 악수와 손 씻기-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온 나라가 난리입니다. 예배 광고 시간에 앞으로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예배 후 악수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보통 때는 예배 후 출입문 앞에서 교우들과 일일이 안수를 나눴습니다. 전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스크보다도 손 씻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다 아실 겁니다. 이번을 계기로 전체 국민의 손 씻기 습관이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으면 합니다. 오늘 서울을 다녀오면서 공중화장실에 세 번 들어갔습니다. ‘혹시나했더니 역시나였습니다.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분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10) 이모저모- 예배 담당자의 순서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둘째 주일의 사회는 원래 류*규 집사인데 넷째 주일로 갔고 박*연 집사가 둘째 주일을 맡았습니다. 둘째 주일의 성경읽기는 권*숙 집사인데 셋째 주일로 갔고 셋째 주일의 신*혜 집사가 둘째 주일을 맡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이번 주간에 새로운 아기가 태어날 가정이 있습니다. 순산하기를 바랍니다. 청년회원들이 오늘 설거지를 맡았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등록한 교우를 환영하는 의미로 식사 후 1층 카페에서 류*경 장로가 커피를 샀습니다.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반찬 당번이 추가되었습니다. 둘째 주일에 배*옥 집사입니다. *, *예 부부가 경산 영남대학교 뒤편으로 이사했습니다.

 

11) 예배 참석인원: 94, 헌금: 1,496,000(통장 300,000원 포함)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계 17:11 [1]

  • 2023-12-07
  • 조회 수 36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9 17: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여덟째 왕은 이전 일곱 왕보다 더 잔인하게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한 왕입니다. 그는 앞에서 반복해서 짚었듯이 네로의 환생이라 부를만한 왕입니다. 로마의 모든 황제가 무지막지하게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로마 제국은 나름 합리적인 체제였습니다. 제국의 질서를 무너뜨릴 정도로 과격하지만 않다면 웬만한 종교 문제나 민족 전통에...

계 14:8 [1]

  • 2023-09-25
  • 조회 수 3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7 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6절과 8절과 9절에 각각 다른 천사가 등장합니다. 8절에 나오는 천사는 바벨론의 패망을 예언합니다. 실제로는 예언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역사를 확인한 것입니다. 그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꽃핀 지역에서 막강한 세력을 떨치던 제국입니다. 일반 용어로는 바빌로니아입니다. 고(古) 바벨론(BC 1895-1595)과 신...

계 7:7 [2]

  • 2023-04-26
  • 조회 수 37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0 7: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지파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 시대는 출애굽과 광야 40년 유목 생활을 끝내고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정복한 후 본격적으로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토지를 분배할 때입니다. 그 시기를 성경 역사에서 찾는다면 사사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의 눈에 이 지파들이 한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각각 독립된 부족에 더 가깝습니다. 고대 우리나라 역사에서 신라 부여 백제 고구...

계 8:3 [2]

  • 2023-05-12
  • 조회 수 37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3 8: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천사들이 나팔을 불기 전에 천국의 한 장면에 관한 묘사가 나옵니다. 금 향로와 금 제단이 눈에 두드러집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금은 가장 귀한 물질이었습니다. 임금들은 대개 금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보통 때는 금관을 쓰지 않고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썼을 겁니다. 금관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금 향로와 금 제...

계 7:2 [2]

  • 2023-04-20
  • 조회 수 37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5 7: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요한은 ‘하나님의 인’을 든 다른 천사를 보았습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그 천사는 어인(御印)을 손에 든 암행어사와 비슷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인’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들린 두루마리를 봉한 인(계 5:1)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인이겠지요. 어인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듯이 말입니다. ...

계 8:2 [2]

  • 2023-05-11
  • 조회 수 3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32 8: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일곱 번째 인이 열리면서 일곱 천사와 일곱 나팔이 다시 제시됩니다. 그 천사들이 앞으로 차례대로 나팔을 불겠지요. 16장에는 진노의 일곱 대접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이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가는 소재인 셈입니다. 살전 4:13~18은 예수 재림과 마지막 심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 재림 순간을 16절이 이렇게 묘사합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

계 11:1 [1]

  • 2023-07-01
  • 조회 수 3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6 11:1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하늘에서 들리던 음성이(계 10:8) 11장에도 이어집니다. 요한은 지팡이 같은 갈대를 받았습니다. 갈대 지팡이로 예루살렘 성전과 성전 안의 제단과 거기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 전쟁이 끝난 기원후 70년에 무너졌습니다. 요한계시록이 집필된 1세기 말에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성전은 비유로 사용되었...

계 11:8 [1]

  • 2023-07-10
  • 조회 수 3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3 11:8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앞 7절은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이, 실제로는 짐승이라고 불러도 될 악한 세력들이, 하나님의 일꾼인 두 증인을 죽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순교 당한 교회 지도자가 있었나 봅니다. 그들이 누군지 알만한 단서는 없습니다. 이제 8절은 순교 당한 시체가 길거리에 버려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래 십자가에 처형된 사람은 죽는 즉시 수...

계 14:2 [1]

  • 2023-09-15
  • 조회 수 37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1 14: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요한은 하늘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고 하늘의 풍경을 보았으며 하나님의 천사들과 타락한 천사들이 행할 일들에 관한 환상까지 보았습니다. 14:2절에서 다시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비유적으로 묘사합니다. 물소리, 우렛소리, 거문고 소리입니다. 우렛소리는 아름답다기보다는 권위가 있다고 봐야겠지...

계 14:5 [1]

  • 2023-09-20
  • 조회 수 37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4 14: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순결한 자의 특징은 ‘거짓말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물론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알지 못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선의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실제로 거짓말인지를 분간하기 모호할 때도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가 1862년에 발표한 소설 『라 미제라블』에 미리엘 주교가 나옵니다. 그는 자기의 도움을 받은 장 발...

계 16:10 [1]

  • 2023-11-07
  • 조회 수 37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7 16:10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다섯째 천사는 대접을 왕의 자리에 쏟았다고 합니다. 그 왕은 요한계시록이 짐승이라고 부르는 존재입니다. 로마 황제, 또는 그 체제를 가리킵니다. 로마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했습니다. 모든 로마 황제가 박해에 앞장서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그렇게 봐야 합니다. 그들이 볼 때 그리스도교는 로마 문명에 순응하지 않는 집단이었습니다. 사회에 불만이 많은 하층 계급에 ...

계 18:6 [1]

  • 2023-12-26
  • 조회 수 37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2 18: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로마 체제에서 벗어나라는 권고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로마라는 도시가, 또는 로마 체제가 제공해준 것을 돌려주라고, 로마에서 살았던 삶의 방식을 갑절로 되돌리라고 말입니다. 갑절로 주라는 말은 완전히 발길을 끊으라는 뜻의 강조이겠지요. ‘섞은 잔’은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종족이 뒤섞여서 만들어내는 혼합주의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

계 13:1 [1]

  • 2023-08-21
  • 조회 수 37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12 13: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요한은 한 짐승의 출현을 다시 봅니다. 이 짐승은 바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앞서 12장이 언급하는 용은 하늘에서 시작했습니다. 용과 짐승의 형태가 비슷합니다. 그들은 각각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 개나 달렸습니다. 용의 머리에는 ‘왕관’(계 12:3)이 있고, 짐승의 머리에는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12:3절을 설명하...

계 16:18 [1]

  • 2023-11-17
  • 조회 수 37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5 16:18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할 순간이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요한에게 그 심판은 바벨론이라고 부르는 로마 제국을 향합니다. 묵시적 대재앙입니다. 이 세상은 고쳐서 쓸 수 없을 정도로 병들었기에 철저하게 파멸되어야 합니다. 완전히 파멸하면 그제야 새로운 세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그 마지막 심판의 내용은 17장과 18장에 나옵니다. 그 ...

계 14:9 [1]

  • 2023-09-26
  • 조회 수 3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8 14: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징표를 받으면 셋째 천사가 등장해서 우상숭배, 즉 황제숭배를 경고합니다. 이미 계 13:16절에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표가 있어야 물건을 사거나 팔 수 있었습니다. 그 숫자가 666이라고 했습니다. 그 표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서 다시 나옵니다. 이 문제가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심각했었나 봅니다. 물건 매...

계 14:11 [1]

  • 2023-09-28
  • 조회 수 37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0 14: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로마 황제숭배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라고 합니다. 좀 심한 표현입니다.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황제숭배 체제에 적응하려면 계속 거기에 끌려다녀야 합니다. 제국이 제공하는 당근에 맛을 들이면 제국이 강요하는 채찍도 각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국은 세상을 빈틈없이 지배해야 하기에 늘 긴장하고 바쁩...

계 9:12 [1]

  • 2023-06-07
  • 조회 수 37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5 9: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전체 구도로 볼 때 요한의 묵시적 심판에는 일곱 봉인, 일곱 나팔 천사, 일곱 대접이라는 상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일곱째 봉인이 열리면서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분 다음에 8:13절에서 ‘화’가 세 번 반복됩니다. 이미 앞에서도 많은 재앙이 내렸는데, 요한은 9장부터, 그러니까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화가 내린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계 9:11절로 첫째 화가 ...

계 10:7 [1]

  • 2023-06-26
  • 조회 수 37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1 10: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일곱째 천사의 나팔소리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위 7절은 마지막 나팔소리가 울리는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에 이와 비슷한 은유가 나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 ” 고...

계 11:7 [1]

  • 2023-07-08
  • 조회 수 37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2 11:7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계 9:1절 이하에 언급된 무저갱이 여기서 다시 언급됩니다. 강력한 권능으로 증언하던 두 증인이 주어진 소임을 마칠 때쯤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짐승은 의로운 증인들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표현은 물론 비유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처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인간만의 특징인 윤리와 양심이 작동하지 않...

계 21:11 [2]

  • 2024-04-01
  • 조회 수 38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7 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11절부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묘사됩니다. 앞에서 저는 ‘어린 양의 아내’라는 표현을 근거로 본문이 말하는 새 예루살렘이 교회를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11절 이하에 나오는 묘사는 천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한이 이 대목에서 교회를 염두에 둔 것인지, 아니면 최후의 심판 이후에 재창조된 새 하늘과 새 땅을 묘사한 것인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혹은 종말 이후의 세...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