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 신학 이야기(14)

조회 수 2191 추천 수 0 2011.02.11 22:35:13

(2) 그러나 신학은 예언자나 사도의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학의 관계는 성경적 증언들의 거울에 비추어서, 그리고 그 증인들의 반향에 의거하여 이들의 손을 거쳐서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예언자나 사도들이 맺었던 하나님의 말씀과의 관계와는 다르다. 신학의 위치는 저들 최초의 증인들의 위치와 동일할 수 없고 비슷할 수도 없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학의 응답은 이 말씀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신학은 최초의 증인들의 말씀을 통하여 저 말씀에 대해서 묻는다. 신학은 말씀의 증인들과 더불어 그때 그곳에 있지는 않았다.(50)

 

     성경의 증인들이나 오늘 우리나 똑같이 신학자들이지만 양쪽의 자리가 동일한 것은 아니오. 오늘 우리가 예언자나 사도가 될 수는 없소. 예언자와 사도는 그들로 끝났소. 물론 의미로만 본다면 우리도 예언자와 사도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오. 이 문제는 정경에 관한 것이오. 그리스도교의 정경은 신약 27권, 구약 39권으로 문이 닫혔소. 아무리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쓴 글이라고 하더라도 정경에 보충될 수는 없소. 이런 점에서 우리의 일은 예언자나 사도들의 일과 다르오. 우리는 예언자와 사도들의 증언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오.


[레벨:5]신마적

2011.02.12 14:12:14

개신교의 성경은 신구약 66권으로 묶여져있습니다만 가톨릭에서는 73권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집트나 이디오피아의 기독교회에 보면 여러 다른 성경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고...

가톨릭에서는 루터가 종교개혁당시 임의적으로 구약의 7권을 제한것으로 보고...

김용옥씨나 예수세미나에서는 도마복음서를 제5복음서로 보고...

이런것을 성경의 정경이 어떠한 것이고 하는 것에 대한 기독교회 전체적인 합의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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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1.02.12 23:23:37

신마적 님,

로마가톨릭교회의 성경은 외경을 함께 묶어두기는 했지만

정경으로는 66권이에요.

397년 타르타고 종교회의에서 정경으로 결정한 66권의 권위는

그리스도교가 살아남아 있는 한 훼손되지 않을 겁니다.

그게 훼손되면 이제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거에요.

사도신경도 폐기될 수 있겠지요.

그리스도교 소종파 중에는 66권 이외의 것을

중요한 경전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그들은 역사적으로 397년 종교회와 상관이 없는 이들이에요.

정통 그리스도교 학자들 중에서도

구약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긴 합니다.

도마복음이요?

그냥 재미 삼아 읽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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