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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월13일 방랑설교자 [1]

  • 2007-06-13
  • 조회 수 2190

2007년 6월13일 방랑설교자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막 6:6b) 고향에서 푸대접을 받은 예수님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시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방랑설교자의 모습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떠돌아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말입니다. 방랑설교자는 일정한 조직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자유롭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합니다. 조직은 사람들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유를 억압합니다. 교회도 나름으로 조직입니다. 특히 정통교회는 이런 조직의 속...

4월3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 [7]

  • 2008-04-02
  • 조회 수 2190

2008년 4월3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접어두고,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말입니다. 며칠 전 이 단락을 시작하면서 저는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는 누군가, 하는 질문이 현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에게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여전히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을 묻습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세상...

9월30일 바라바 이야기(1) [2]

  • 2009-09-29
  • 조회 수 2190

2009년 9월30일 바라바 이야기(1)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15:6) 예수님이 체포당하고 십자가에 처형당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채 12시간이 될까 말까 할 정도입니다. 지금의 요일로 계산해서 목요일 밤에 체포당하고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모든 일이 속전속결로 처리되었습니다. 앞에서 짚었지만 산헤드린이 예수를 심문하기 위해서 철야 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이 비정상적입니다. 그들이 뭔가에 쫓기지 않는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처...

바르트 신학 이야기(14) [2]

  • 2011-02-11
  • 조회 수 2190

(2) 그러나 신학은 예언자나 사도의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학의 관계는 성경적 증언들의 거울에 비추어서, 그리고 그 증인들의 반향에 의거하여 이들의 손을 거쳐서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예언자나 사도들이 맺었던 하나님의 말씀과의 관계와는 다르다. 신학의 위치는 저들 최초의 증인들의 위치와 동일할 수 없고 비슷할 수도 없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학의 응답은 이 말씀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신학은 최초의 증인들의 말씀을 통하여 저 말씀에 대해서 묻는다. 신학은 말...

대림절 단상(2) [2]

  • 2013-12-18
  • 조회 수 2190

12월18일(수) 대림절 단상(2) 앞에서 재림을 모르면 느낌도 없다면서, 마치 내가 뭔가 특별한 것을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말했다. 내가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는가. 시각장애인이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진 것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렇게 만진 사람들의 말들을 종합해서 코끼리의 형상을 약간은 그릴 수 있지 않겠는가. 그게 완벽한 그림을 아니겠지만 말이다. 우선 이렇게 질문하자.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얼 가리킬까? 신약성서에는 예수님이 구름 타고 오신다는 말이 있다. 승천 ...

4월23일 헌금(5) [2]

  • 2009-04-22
  • 조회 수 2191

2009년 4월23일 헌금(5)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12:42) 저는 어제의 묵상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드리는 물질과 아무 상관없이 그분의 고유하고 배타적인 능력으로 구원을 실행하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헌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필요성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헌금은 피조물인 우리가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신앙 고백적 상징입니다. 예배도 그런 사실에 대한 신앙 고백적 차원의 송영입니다. 헌금은 예...

과학과 하나님 [3]

  • 2010-10-22
  • 조회 수 2191

그대는 가끔이라도 과학에 관한 책을 읽소?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교회 봉사에 바빠서 과학 서적에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건 불행한 일이오. 과학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을 모른 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아예 말이 되지 않소. 왜냐하면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그 대상이야말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오. 태양, 지구, 은하계, 그리고 지구와 우주에서 벌어지는 물리 화학적인 현상과 생물학적인 현상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들이오. 그런 것을 모르고 우리가 ...

하나님 나라(11) [2]

  • 2010-03-08
  • 조회 수 2193

하나님 나라(11) 교회의 보편적 사명을 제한하거나 종말론적 공동체로서의 성격을 배제하는 것은 교회의 사회적 의미를 훼손하는 결과가 된다. 그렇게 되면 교회는 오직 일부 사람들의 종교적 요구, 즉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하나의 제도(imstitution)로 변질되고 만다. 오늘의 교회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그 사명을 축소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희망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오늘 생각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한다.(104) 그대가 교회에 나가는 이유는 무엇이오? 예수 믿고 복 받아 이...

8월23일- 놀라움 (5) [1]

  • 2006-08-23
  • 조회 수 2194

2006년 8월23일 놀라움 (5)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막 2:12) 우리가 놀라움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앞에 놓인 이 세계가 너무 익숙하게 여겨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침에 해가 뜬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해서 전혀 새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가족이 있고, 직업이 있고,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늘과 산, 새와 나비는 늘 그렇게 있어왔던 것들에 불과합니다. 그런 것들은 그...

7월27일 오병이어 (2)

  • 2007-07-27
  • 조회 수 2194

2007년 7월27일 오병이어 (2)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떡 몇 개나 있는지 알아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일어난 사건의 총체를 코드화 한다면 바로 이 오병이어(五餠二漁)라는 단어일 겁니다. 이것은 민중의 굶주림이 해결된 사건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초자연적 능력이 나타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오병이어는 별로 많은 먹을거리가 아닙니다...

11월13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3)

  • 2009-11-12
  • 조회 수 2194

2009년 11월13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3)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15:34) 어제의 묵상에서 가상칠언이 나열되었습니다. 마태와 마가복음이 한 구절을, 누가복음이 세 구절을, 요한복음이 또 세 구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곱 구절 중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와 가장 근사한 구절은 아마 “내가 목마르다.”일 겁니다. 다른 구절들은 적극적인 표현인데 반해서 이 두 구절은 소극적...

원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2]

  • 2011-03-18
  • 조회 수 2194

요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소. 자세한 내용은 그대도 보도를 통해서 잘 알고 있을 거요. 이번 3.11 대지진으로 전력공급이 끊겨 원자로를 냉각시키지 못하게 된 것이 사고의 제일 큰 원인인 것 같소. 아마 여러 가지 나쁜 경우가 겹쳐서 이런 지경에 이른 것 같소. 어떤 이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비슷한 결과로 갈 것 같다고 말하오. 원자로를 완전히 콘크리트로 처바르는 거요. 그렇게 하면 방사능 유출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비싼 원자로를 포기해야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은 ...

1월17일 씨 (5) [1]

  • 2007-01-17
  • 조회 수 2195

2007년 1월17일 씨 (5)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씨는 땅에 들어가야만 생명으로 변화됩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상에서 생명의 비밀을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깨닫는다 하여도 그 깨달음이 우리의 삶을 실제로 추동해나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성자, 도사, 진인 등으로 부릅니다. 어쨌든지, 씨가 땅속에 묻히면 무엇으로 변화합니다. 그런 현상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썩는다고 표현합니다. 썩는다는 말은 우리에게 별로 좋은 느낌...

9월12일 베드로의 울음(3)

  • 2009-09-11
  • 조회 수 2195

2009년 9월12일 베드로의 울음(3)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14:68) 하인들 사이에 끼어서 불을 쬐고 있던 베드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부딪쳤습니다. 대제사장의 여종을 통해서 그의 정체가 들통 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산헤드린 공의회를 통해서 사형 선고를 받은 나사렛 예수와 일당이라는 겁니다. 돌아가는 형편이나 파악할 요량으로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온 그에게 당혹스런 일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여종의 말을 반...

목사공부(215)- 목사 자녀 [4]

  • 2014-12-16
  • 조회 수 2195

목사 자녀 고 옥한흠 목사님 장례식 때 인터넷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인상 깊다. 무덤 앞에서 가족들이 영정을 앞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옥 목사님 모습이 들어간 가족사진이 한 장도 없어서 마지막으로 찍었다는 것이다. 미루어 짐작하기로는 옥 목사님이 목회에 전념하느라 가족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목사 자녀들은 자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다. 아마 장로 자녀들도 비슷할 것이다. 목사 자녀이기 때문에 교회생활을 게을리 할 수 없다. 교...

김·근·태, 1월3일 [4]

  • 2012-01-03
  • 조회 수 2196

주님, 지난 12월30일 숨을 거둔 김근태 선생이 겨울의 한 복판인 오늘 모란공원 묘지 땅에 묻혔습니다. 그는 1985년 9월4일부터 20일까지 반복되는 물고문과 전기고문으로 이미 죽음을 맛보았습니다. 인격도, 지성도, 체면도,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도 지킬 수 없었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칠 수밖에 없었던 그곳, ‘남영동 대공분실 515호실’에서 양심을 지키려던 젊은 그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그의 몸은 푸줏간에 걸린 고깃덩어리였고, 그의 영혼은 올무에 걸린 사슴이었습니다. 고문 후유증을 견뎌내지 못하고...

2월17 일 들으라! [1]

  • 2007-02-17
  • 조회 수 2198

2007년 2월17 일 들으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3) 오늘 본문의 ‘들을 귀’는 9절 말씀과 똑같습니다. 9절 묵상에서 저는 주로 들을 귀에 집중해서 설명했지만, 오늘은 주로 ‘들으라.’는 관점으로 묵상의 문을 조금 열어보겠습니다. 신앙이 들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다바르)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언자들을 통해서 계속 말씀하셨고, 사도들을 통해서도 역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

1월7일 그는 살아나셨다(21)

  • 2010-01-06
  • 조회 수 2198

2010년 1월7일 그는 살아나셨다(21)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16:6) 예수 부활이 기독교 신앙에서 절정이라는 사실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

예배(14) [6]

  • 2011-09-21
  • 조회 수 2198

경배와 찬양 유의 열린 예배에 대해서 한 마디만 더 하겠소. 일단 재미있소. 주로 젊은이들이 앞에 서서 몸동작을 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를 인도하오. 어떤 경우에는 대형 프로젝터로 가사를 보여주든지 아니면 멋진 사진을 보여주오. 이런 분위기에 들어가면 일단 흥이 나오. 예배 시작하기 전에 20-30분 동안 뜨겁고 간절한 찬송을 부르면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청중들의 마음이 똑같이 동화되오. 모두 한결같이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소. 이게 문제라오. 은혜를 너무 사모하는 것이오. 은혜가 안 되면 은혜를 받는 척이...

8월17일 “귀신아!”(5) [9]

  • 2008-08-16
  • 조회 수 2199

2008년 8월17일 “귀신아!”(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우리는 성서가 왜 귀신을 거론하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악한 힘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게 첫 번째 대답입니다. 이 대답은 제가 앞에서 이미 지적한 것이지만, 여기서 다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야겠습니다. 이런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듣는 사람들이 일단 여기에 연루된 개념들을 알고 있...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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