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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2월17 일 들으라! [1]

  • 2007-02-17
  • 조회 수 2201

2007년 2월17 일 들으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3) 오늘 본문의 ‘들을 귀’는 9절 말씀과 똑같습니다. 9절 묵상에서 저는 주로 들을 귀에 집중해서 설명했지만, 오늘은 주로 ‘들으라.’는 관점으로 묵상의 문을 조금 열어보겠습니다. 신앙이 들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다바르)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언자들을 통해서 계속 말씀하셨고, 사도들을 통해서도 역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

11월2일 한 몸 [8]

  • 2008-11-01
  • 조회 수 2202

||0||02008년 11월2일 한 몸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 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막 10:8) 위 구절은 창 2:24절의 인용입니다. 인간 창조에 관한 창세기 전승에 따르면 하나님은 아담을 잠들게 한 후 그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간혹 여자의 갈빗대 숫자보다 남자의 것이 하나가 적다는 낭설이 나돈 적이 있는데, 그건 ‘믿거나 말거나’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갈비뼈로 여자를 지었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신화적인 차원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기 위해서 그를 잠들게 했다는 것도 별로...

4월3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 [7]

  • 2008-04-02
  • 조회 수 2202

2008년 4월3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접어두고,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말입니다. 며칠 전 이 단락을 시작하면서 저는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는 누군가, 하는 질문이 현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에게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여전히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을 묻습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세상...

확실성의 근거는 무엇인가?

  • 2010-10-20
  • 조회 수 2202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 내 주변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소. 그대 주변도 똑같을 것이오. 일단 1억5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으로부터 달려온 빛이 세상을 밝히고 있소.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하양 전체가 그 햇살로 빛나오. 엷은 구름으로 햇살이 강하지는 않소. 아파트 두 층 위에 오늘 이사 오는 집이 있소. 짐을 나르는 고가사다리 소리에 귀가 멍멍하구려. 찻길에는 여러 종류의 차들이 지나고 있소. 아파트 베란다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 있소. 아마 지금도 열심히 탄소동화 작용을 하...

교회의 공공성(3), 1월6일(주일)

  • 2013-01-06
  • 조회 수 2202

우리는 매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사도신경을 고백한다. 사도신경에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새번역 사도신조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고 한다. 독어 사도신경은 이 대목을 “die heilige christliche Kirche”로, 영어 사도긴경은 “the holy universal church”로, 니키아-콘스탄티노플 사도신경은 ‘사도적’이라는 낱말을 보충해서“ecclesia una sancta, catholica et apostolica”이라고 한다. 교회의 보편성이 신약성서에 나오는 용어는 아니다. 그런 개념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는...

트레킹 file [4]

  • 2014-02-07
  • 조회 수 2202

오늘 이른 아침부터 원당리에 눈이 왔다. 눈발이 제법 굵어지더니 제법 쌓였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설교를 준비하는 날이니 가능하면 꼼짝 말고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나 이런 날은 특별한 날이니 뭔가 이벤트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집사람과 둘째딸을 불러서 트래킹을 가자고 했다. 그래봤다 왕복 한 시간 거리다. 우리집에서 북쪽으로 골짜기를 타고 올라가면 저수지가 나온다. 별로 크지 않은 저수지다. 살얼음이다. 단단하게 얼었으면 동네 아이들 썰매타기 딱 좋을 거 같다. ...

삶(15)

  • 2013-10-04
  • 조회 수 2202

10월4일(금) 삶(15) ‘예수 우리의 생명’이라는 문장의 두 번째 의미는 살아있을 때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누린다는 뜻이다.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른 표현으로는 생명에 참여한다거나 생명이 풍요로워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병에 걸리지 않거나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죽지 않는 것도 아니다. 실수도 하고 상처 받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외로움도 느끼고 절망하기도 한다. 삶에 우여곡절이 많다. 기독교인이라 해서 늘 삶을 윤택하게 사는 ...

7월27일 오병이어 (2)

  • 2007-07-27
  • 조회 수 2203

2007년 7월27일 오병이어 (2)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떡 몇 개나 있는지 알아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일어난 사건의 총체를 코드화 한다면 바로 이 오병이어(五餠二漁)라는 단어일 겁니다. 이것은 민중의 굶주림이 해결된 사건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초자연적 능력이 나타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오병이어는 별로 많은 먹을거리가 아닙니다...

근본주의(8) [1]

  • 2010-07-17
  • 조회 수 2203

근본주의의 태동은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이라는 사실은 앞에서 언급했소. 극과 극은 통한다고, 인간 중심적인 자유주의 신학을 필사적으로 막아보려던 근본주의는 또 다시 인간 중심적으로 흘러갔소. 이게 무슨 말인지 몇 가지 예를 들겠소. 쉴라이어마허는 현대신학의 아버지라는 말을 듣고 있소. 그의 활동 시기는 19세기 전반기요. 그가 강조한 것은 인간의 절대의존 감정이오. 그가 말하는 감정은 단순히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감정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내면의 깊은 종교성을 가리키오. 그를 비판하는 한국의 근본주...

팔복(15)- 절대 생명

  • 2013-07-10
  • 조회 수 2205

종말에 완성될 생명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완전하고 절대적인 생명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질문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답을 찾기도 힘들다. 우리가 지금 상대적인 생명 세계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생명을 생각해낼 수가 없다. 기껏 해봐야 배고프지 않고, 병들지 않고, 싸움이 없고, 죽지 않는 생명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면 생명이 완성될까?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배고프지 않으면 배부름도 모른다. 배부름을 모르면 행복...

목사공부(84)- 예수의 족보 이야기

  • 2014-07-15
  • 조회 수 2205

예수의 족보 이야기 앞에서 구약의 첫 구절을 인용했으니 이제 신약의 첫 구절인 마 1:1절을 인용하겠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이 문장의 뜻은 단순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진술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족보를 거론할 필요가 있었겠냐, 하는 점이다. 족보 이야기가 없어도 복음을 전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족보 이야기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의 신성이 족보 이야기로 인해서 약화될 수 있기 ...

1월9일 예수의 비유 (1) [1]

  • 2007-01-09
  • 조회 수 2206

2007년 1월9일 예수의 비유 (1)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의 가르침은 주로 비유의 방식을 취하셨습니다. 구약성서에 대한 재해석이나 간단한 경구를 제외하고는 대개가 비유로 진행되었었습니다. 비유는 어떤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서 다른 것을 빗대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비유를 많이 사용하신 이유는 가르침의 내용이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며, 또한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우리는...

1월7일 그는 살아나셨다(21)

  • 2010-01-06
  • 조회 수 2206

2010년 1월7일 그는 살아나셨다(21)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16:6) 예수 부활이 기독교 신앙에서 절정이라는 사실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

소말리아 해적 [3]

  • 2011-05-06
  • 조회 수 2206

<소말리아 해적 가족을 도웁시다!>라는 캠페인을 <복음과 상황>이 펼치고 있소. 이번 5월호 52쪽에는 4월호에 실린 이만열 칼럼 ‘소말리아는 왜 해적의 나라가 되었을까’의 일부가 인용되어 있소. 그것을 퍼왔으니 읽어보시오. 소말리아의 비극은 여기에서 거치지 않는다. 여러 군벌로 나뉘어 내전에 열중하는 동안 소말리아 영해는 다른 나라의 불법 어장으로 변해갔다. 외국 어선들은 소말리아 어장에서 닥치는 대로 고기를 잡아갔고 자국의 쓰레기를 내버렸으며 심지어는 핵폐기물까지 버려 바다를 아예 죽여 버렸다. 가련한 어부들...

하나님 나라(12) [1]

  • 2010-03-10
  • 조회 수 2207

하나님 나라(12) 우리가 만일 그리스도라는 칭호의 의미를 바로 이해한다면 그리스도와의 사귐이 보다 심층적이고 명백한 교회관을 제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라는 칭호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예수의 주된 관심은 불가분리로 결합되어 있다. 예수가 지상에서 행한 모든 활동은 그의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선포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었으며, 그리스도 칭호는 자신의 사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절대적이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와의 사귐은 세계의 미래인 하나님 나라에 헌신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에 관한 경험(18)

  • 2010-12-13
  • 조회 수 2208

지금 그대에게 하나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소. 이게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요. 성서도 바로 그것을 말하오. 그 이외의 것들은 다 부수적인 것이오. 신약에서는 하나님 경험을 예수 경험으로 말하오. 두 경험이 동일하기도 하지만 다르기도 하오. 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소. 그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거요. 오늘은 소명에 대한 것이오. 하나님 경험, 또는 예수 경험은 소명과 연결되오. 그대가 성경을 꼼꼼히 읽었으면 하나님 경험과 소명, 예수 경험과 소명이 깊숙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거...

목사공부(31) [3]

  • 2014-05-14
  • 조회 수 2208

사회자 예배의 시작은 ‘예배의 부름’이다. 그 부분은 사회자가 간단히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활절 셋째 주일입니다.’ 하고 인사한 후 주보에 나온 내용을 읽는다. 예배 진행에서 사회자의 역할은 중요한다. 사회자라는 호칭보다는 진행자가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교회의 예배는 설교자와 사회자가 구분된다. 그때 사회자는 대부분 목사다. 대구샘터교회 예배의 사회자는 일반 신자가 맡는다. 이 경우의 사회자는 소위 헌신예배 때 여신도회나 남신도회 회장이 사회를 보는 것과는 성질이 다르다...

어색한 ‘님’ [1]

  • 2011-02-24
  • 조회 수 2209

우리말의 특징이 평말과 높임말의 구분에 있다는 사실을 그대도 잘 알고 있을 거요. 웃어른에 대한 예의가 말버릇에 그대로 나타난 거요. 극진 높임말도 있고, 중간 높임말도 있소. 그런 것을 다 가려서 쓰기가 쉽지 않소. 오해되는 경우도 많소. 쓰지 말아야 할 높임말이지만 습관적으로, 또는 인간관계 상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도 있소. 젊은 목사 부인들에게서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오. 자기 남편을 아무개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게 습관이 되어서 신학대학교 스승이나 선배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자기 남편을 가리켜 ‘목사님’...

2월5일 메시아의 비밀 [6]

  • 2007-02-05
  • 조회 수 2210

2007년 2월5일 예수와 함께 한 사람들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막 4:11) 비유에 대해서 질문한 사람들에게 이제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제자들과 몇몇 측근들에게는 알려주었지만 외인들, 즉 예수 공동체 밖의 사람들에게는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왜 그래야만 하나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면 속 시원할 텐데 왜 밖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으시나요? 여기에는 마가복음의 신학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곧 ...

3월22일 잠든 예수

  • 2007-03-22
  • 조회 수 2211

2007년 3월22일 잠든 예수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막 4:37) 갈릴리 호수를 항해하고 있는 배 안에서 예수님이 졸았다고 합니다. 왜 졸았을까요? 피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가장 적절한 대답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피고하면 아무리 정신적으로 긴장해 있으려고 해도 그게 안 됩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중에 제자들도 졸았습니다. 그 순간에 그 유명한 예수님의 경구가 나...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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