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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월4일- 예수의 행위와 정체

  • 2006-06-04
  • 조회 수 2240

2006년 6월4일 예수의 행위와 정체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막 1:24)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던진 말은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행위에 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의 행위는 귀신을 멸하는 것이며, 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입니다. 기독론에서 예수님의 행위와 정체성은 서로 변증법적으로 맞물러 있습니다. 그의 메시아적 행위는 그 메시아적 정체...

믿음과 확신 [9]

  • 2016-08-09
  • 조회 수 2240

8월9일 믿음과 확신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을 다음과 같이 개념 규정했다. 믿음은 희망하는 것들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고, 보이지 않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곧 삶의 확신이라는 말이다. 현대인들의 삶은 확신과 거리가 멀다. 겉으로는 확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불안에 가깝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확신의 근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으로 삶의 확신은 가능하지 않다. 주식 투자를 생각해보라. 매 순간에 주식의 등락에 따라서 마음이 요동친다. 자식 교육에 몰두하는 경우도 마...

5월9일 의사(4) [3]

  • 2007-05-09
  • 조회 수 2241

2007년 5월9일 의사(4)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고장 난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행위는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사는 거룩한 직업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중에 행한 일들 중에서 질병 치료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의료행위는 구원론적 사건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풍요롭게 해야 할 행위가 오히려 사람을 괴롭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행위가 단지 치부의 수단으로 전락...

12월8일 장로들의 전통 [4]

  • 2007-12-07
  • 조회 수 2241

2007년 12월8일 장로들의 전통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막 7:3) 손 씻는 장로의 전통은 위생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유대인들의 지혜입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모든 전통은 지혜의 축적입니다. 세속적인 전통도 그렇고, 종교적인 전통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옛 선조들이 지키던 삼강오륜이라는 전통이 오늘 우리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 조상시대에는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제사전통도 역시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

영혼의 안식(2) [4]

  • 2010-02-14
  • 조회 수 2241

영혼의 안식(2) 그대와 이야기하고 싶소. 어제 말한 영혼의 안식은 도대체 무엇이오? 이걸 설명하려면 기독교 신앙 전체를 설명해야 하오. 그렇지 않소? 우선 영혼이 무엇인지를 말해야 하오. 영혼을 말하려면 영혼을 창조한 분을 먼저 말해야 할 거요. 안식은 말 그대로 참된 쉼이오. 참된 쉼은 곧 구원이 아니겠소? 그렇다면 또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말해야 할 거요. 구원은 또 무엇과 연관되겠소? 기독교에서는 왜 칭의를 구원의 토대라고 주장하는지도 설명해야겠소. 영혼의 안식으로부터 기독교 신앙 전반으로 우리의 대화가 확...

4월20일 귀신들린 사람 (16)

  • 2007-04-20
  • 조회 수 2243

2007년 4월20일 귀신들린 사람 (16)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막 5:14) 돼지가 호수 안으로 뛰어들어 몰사하는 것으로 이 이야기의 전반부는 정리되고, 이제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하여 마을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전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돼지 치던 사람들이 물에 빠진 돼지들을 건져내는 게 순서입니다. 그들이 돼지들을 구해내려고 해보았지만 별로 성과가 없었거나, 또는 성서기자의 관심이 그런 것에 없었기 때문에...

인터뷰(1) [5]

  • 2011-02-09
  • 조회 수 2243

졸저 <설교란 무엇인가> 출간으로 몇 군데 인터뷰를 했소. 연합신문, 한국일보, 주간기독교, 홍성사요. ‘뉴스앤조이’와는 14일 오후에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소. 주간 기독교라는 월간지와는 전자메일로 인터뷰를 했는데, 아래의 내용이오. 혹시 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그대에게 다시 보이는 거요. 1. <설교란 무엇인가>를 쓰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 이 책은 지난 수년 동안 기독교 잡지에 기고한 글과 설교를 주제로 한 강연회의 원고를 모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책으로 묶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집필 ...

예수의 죽음, 3월25일(월) [1]

  • 2013-03-25
  • 조회 수 2244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는 고난주간이 계속되고 있다. 2천 년 전 30대 초반의 한 유대인 남자가 로마법에 따라서 십자가에 처형당했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일까? 예수의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인가? 왜 하나님은 그런 방식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것일까? 각각의 질문은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그 질문들은 일종의 영적인 화두와 같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서 그 토대가 부실하다. 왜냐하면 역사적인 한 인물의 운명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불교는 역사적 부처가 없어도 존...

헤셸(3) [2]

  • 2014-02-24
  • 조회 수 2244

기도는 최고의 것을 사모하는 일이다. 시야에 하나님이 없을 때 우리는 부러진 사다리의 계단처럼 흩어진다. 기도하는 일은 사다리가 되어 그 위에서, 우주 전체에 걸쳐서 눈에 띄지 않게 밀려오는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운동에 가담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께 오르는 일이다. 기도할 때 우리는 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상을 다른 환경에서 본다. 자기는 바퀴의 중심이 아니라 돌아가는 바퀴살이다. 기도할 때 우리는 삶의 중심을 자기의식으로부터 자기를 내어맡김으로 바꾼다. 하나님은 모든 힘들이 향...

목사공부(129)- 교회란 무엇인가? [6]

  • 2014-09-05
  • 조회 수 2245

교회란 무엇인가? 목회 현장을 직접 말하기 전에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하는 게 좋겠다. 목회도 결국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행위이고, 그 행위는 교회의 본질로부터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에 등장한 교회를 잘 알고 있지만 처음에는 교회가 당연한 게 아니었다. 교회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예수님이 교회를 설립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교회가 설립되는 걸 원하셨을까? 마 16:13-20절에는 예수님을 향해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

7월21일 귀신 들린 아이 [2]

  • 2008-07-20
  • 조회 수 2246

2008년 7월21일 귀신 들린 아이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막 9:17) 간질병 이야기가 이제 조금 빠르게 진행됩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등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이 아버지의 표현을 따르면 이 아이의 벙어리입니다. 그런데 18절의 설명에 따르면 간질병입니다. 17절과 18절이 묘사하는 병의 증세가 다릅니다. 신약성서학자들 중에는 이 전승에 두 가지 다른 이야기가 뒤섞였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목사공부(71)- 중보기도 [7]

  • 2014-06-30
  • 조회 수 2247

중보기도 헌금 다음 순서는 중보기도다. 담임 목사가 회중을 대표해서 기도한다. 중보기도의 전반부는 헌금기도이고, 후반부는 말 그대로 중보기도다. 헌금기도는 우리의 중심을 담아서 헌금을 드렸으니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는다. 경우에 따라서 믿는 사람들이 물질로 인해서 시험받지 않도록 필요한 것은 채우고 필요 없는 것은 제해달라는 간구를 포함한다. 중보기도(仲保祈禱)라는 용어는 약간의 논란이 있다. 엄격하게 말하면 중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해당되는 개념이...

목사공부(7) [4]

  • 2014-04-18
  • 조회 수 2248

소명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똑 부러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대답할 만한 어떤 특별한 일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불러주셨지요.’라고 두루뭉술하게 대답한 것 같다. 아주 오래 전이라서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 실제로 나에게는 신학대학교에 갈 특별한 동기는 없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에 갈 수도 없었다. 서울 출생이지만 여차한 과정을 통해서 경주상고를 다녔다. 상고를 다닌 덕에 부기와 주산, 타자를 배워서 지금도 좀 도움이 된다. 당시 상고 학생들은 졸업하면 대다수 취업한다. 왜 그런 ...

2월2일 들을 귀 (5) [6]

  • 2007-02-02
  • 조회 수 2249

2007년 2월2일 들을 귀 (5)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막 4:9)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즉 생명의 원초적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기존에 익숙했던 생각과 습관들을 떨어내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것들에 의해서 길들여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종교적인 부분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제가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어떤 체제, 규범, 이념에 절대적으로 길들여지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직관하고 살아낼 만한 토대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

2월18일 에바다 [1]

  • 2008-02-17
  • 조회 수 2249

2008년 2월18일 에바다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막 7:34) 예수님은 심한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을 향해서 “에바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은 “열리라.”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전에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다고 합니다. 그 탄식이 에바다로 표현된 것이겠지요. 에바다는 아람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팔레스틴 민중들은 히브리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어는 성서를 읽어야 할 종교 전문가들만이 구사하고 기록하는 언어였다는 말이겠...

마지막 날, 12월31일)월) [7]

  • 2012-12-31
  • 조회 수 2249

주님, 오늘은 금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 순간에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에도 마지막 날이 올 것입니다. 아무도 그 날을 막을 수도, 늦출 수도 없습니다. 죽음의 날인 그 순간은 도적같이 옵니다. 그 순간을 준비하며 살겠습니다. 그 준비는 곧 하나님께서 지난날과 지금 저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는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일 년 동안 저에게 숨을 허락하셨습니다. 숨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제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어디 숨뿐이겠...

팔복(13) [2]

  • 2013-07-08
  • 조회 수 2249

하늘나라가 가난한 자의 것이라는 말은 나중에 죽어서 하늘나라에 간다는 뜻일까? 즉 내세 천국을 가리키나? 그러니 지금은 인생이 고달파도 참고 지내라는 말일까?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복음이 ‘민중이 아편’이 되고 만다. 빈부격차의 문제도 그냥 내버려두어야 한다. 경제정의는 무의미한 구호에 머물고 만다. 이건 오해다. 이 문장을 좀더 깊이 이해하려면 하늘나라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하늘(하나님) 나라는 질적으로 새로운 세상이다. 우리는 여기서 상대적인 것에 묶여서 산다. 다른 사람보다 좀...

3월19일 해저물녘 (2)

  • 2007-03-19
  • 조회 수 2250

2007년 3월19일 해저물녘 (2)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막 4:35) 해저물녘은 낮과 밤의 경계선입니다. 빛과 어둠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저는 젊었을 때 황혼 시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도 간혹 혼자서 논밭길이나 숲속 길을 황혼 시간에 걸었습니다. 그 느낌은 정말 이상했습니다. 환하게 제 빛을 내던 나무, 시냇물, 돌, 언덕, 초가집이 황혼을 받아 붉은빛으로 변하다가 차츰 흔적을 감추는 장면에서 저는 제가 마치 동화의 세계 안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제...

7월6일 내 사랑하는 아들! [5]

  • 2008-07-05
  • 조회 수 2250

2008년 7월6일 내 사랑하는 아들!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막 9:7) 구름 속에서 나온 소리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였다고 합니다. 이런 구절을 읽을 때 소리현상에 신경을 쓰지 말고, 그 내용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앞에서 몇 번 반복해서 지적했듯이, 구름 속의 소리는 고대인들의 신화적 세계관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신화적 세계관이 탈신화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요되면 신앙이...

목사공부(11) [4]

  • 2014-04-22
  • 조회 수 2250

수행을 달가워하지 않는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율법이 아니라 복음에서 찾는다는 사실에 있다.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는다는 사실에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겉으로는 이게 말이 된다.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덕을 아무리 높이 쌓는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 없다. 그런 노력은 우리를 좌절하게 하거나 교만하게 만든다. 바울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충분히 해명했고, 루터도 오직 믿음과 오직 은총이라는 신학 개념에서 분명하게 언급한 칭의(稱義)에 대한 가르침이 그것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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