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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5월23일 거짓 선지자 [2]

  • 2009-05-22
  • 조회 수 2306

2009년 5월23일 거짓 선지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13:22) 앞 구절에서 언급된 자칭 그리스도는 위 구절이 말하는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도 거짓이 있고, 선지자도 거짓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거짓과 참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 문제는 일단 접어놓고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거짓 선지자가 무엇인지를 생각합시다. 거짓 선지자는 참 선지자와 대립됩니다. 그들의 정체성...

대림절에 대해서(5)

  • 2010-12-23
  • 조회 수 2306

그대는 대림절 신앙에 대해서 신학적인 해명보다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설명을 듣고 싶을 거요. 마지막 때에 예수님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말이오. 그 예수님은 2천 년 전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나고, 서른쯤에 출가한 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다가 십자가에 처형당한 한 유대인 남자를 가리키오. 그가 다시 세상에 오신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겠소? 어떤 모습이라는 그런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시오. 종말에 그런 역사적 예수를 우리가 만날 수는 없소. 그 예수는 죽었소. 대신 초기 그리스도교는 예수의 부활과 승천...

성서문자주의(2)

  • 2011-11-08
  • 조회 수 2306

둘째는 성서의 형해화(形骸化)요. 자꾸 한자를 써서 미안하오만 압축적으로 표현하려다보니 그렇게 되었소. 형해화라는 말은 내용 없이 뼈만 앙상하다는 뜻이오. 성서의 내용이 단순한 교리문답에 떨어졌소. 구약만 일단 본다면, 그 안에 녹아있는 유대인들의 역사경험이 드러나지 않소.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말만 할 뿐이지 그런 설화가 형성하게 된 신학적이고 인문학적 배경은 말하지 못하오. 전문적인 신학이 바탕 되어야만 한다는 말이 아니오. 성서 안에 녹아있는 삶과 역사를 폐기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오. ...

설교 후기

  • 2013-08-18
  • 조회 수 2306

8월18일(일) 설교 후기 오늘 설교 제목은 좀 자극적으로 들린다. “하나님의 절망” 절망이라는 단어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하나님께는 어울리지 않는다. 세상을 창조했으며 지금도 고유한 방식으로 세상을 통치하는 하나님께 절망이라는 단어를 붙인다는 건 자체적으로 모순인지 모른다. 그런데 이사야가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절망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이다. 이사야는 왜 그렇게 말한 것일까? 이사야는 뭔가를 오해한 것은 아닐까? 이사야가 전하고 싶은 근본은 ...

주기도(18) [1]

  • 2010-08-06
  • 조회 수 2307

-거룩한 이름(4)- 루돌프 오토라는 종교학자의 책 <Das Heilige>를 그대는 혹시 읽어보셨소? 내 기억으로는 분도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왔을 거요. 거기서 오토는 종교경험의 본질을 ‘누미노제’, 즉 ‘거룩한 두려움’이라고 했소. 두려움이면 두려움이지 도대체 ‘거룩한’ 두려움이라는 게 무슨 말이오. 내 둘째딸 이야기를 한 가지 하겠소. 그 아이가 첫돌인지, 두 살 때인지 모르겠지만 대충 그만한 나이 때 이야기요.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밝혔소. 그 아이가 그 촛불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직도 내 머리에서 잊히지 않소. 신기...

2월23일 씨 뿌리는 농부(3) [2]

  • 2007-02-23
  • 조회 수 2308

2007년 2월23일 씨 뿌리는 농부(3)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씨가 어떻게 나서 어떻게 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씨가 썩고 싹이 나고 자라는 현상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2천 년 전의 농부야 무식하니까 그렇다 치고 오늘의 물리학자들은 그걸 알 수 있을까요? 씨와 싹과 열매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있겠지만 오늘의 과학자들도 그 비밀을 풀지 못했습니다. 2천 년...

대림절에 대해서(1)

  • 2010-12-17
  • 조회 수 2309

지금이 대림절 절기라는 사실은 그대도 알고 있을 거요. 성탄절 전 네 주간을 가리키는 절기요. 교회력은 대림절부터 시작되오. 기독교 신앙의 초석이 바로 대림절이라고 보면 되오. 개신교 신자들은 교회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소. 여기에는 아마 로마가톨릭교회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오. 이런 생각은 큰 착각이오. 왜 그런지는 그대도 잘 알고 있을 거로 보고 설명하지 않겠소. 대림절(待臨節, Advent)은 ‘오다’는 뜻의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하오. 예수님의 초림을 기억하고 재림을 기다리...

고난주간을 보내며(6) [2]

  • 2011-04-23
  • 조회 수 2309

예수님은 금요일 오전에 십자가에 처형당하시고 저녁 때 무덤에 묻히셨소. 최소한의 장례절차도 밟지 못했소. 왜냐하면 금요일 저녁부터는 유대인들의 안식일이 시작되기 때문이오. 일단 안식일이 시작되면 시체를 움직이는 일은 금지되오. 그 안식일에 예수님의 시체도 무덤에 갇혀 계신 거요. 죽음의 세계요. 가사(假死)가 아니라 실질적인 죽음이오. 메시아가 우리와 똑같은 죽음에 떨어졌소. 죽음을 보통 영원한 안식이라고 말을 하오. 부분적으로 옳기도 하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이오. 모든 책임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

원당일기(8) file [1]

  • 2011-05-27
  • 조회 수 2309

며칠 전 갑자기 새싹이 눈에 뜨였소. 얼마나 반가운지 와,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소. 한 달 전에 뿌려놓은 건데 그 동안 아무 소식이 없더니 갑자기 등장한 거요. 서울샘터교회에 나오는 아무개 님이 주신 분꽃 씨앗이었소. 사진에서 보듯이 땅이 무지하게 나쁘다는 말은 여러 번 했소. 진흙과 돌로 되어 있소. 풀과 꽃과 나무에는 가장 나쁜 땅이오. 그런 땅을 저 가녀린 싹이 뚫고 나왔다는 건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오. 저 씨앗이 한 달쯤 땅 속에 머물던 시간을 생각해보았소. 깊이 심지는 않았소. 밤에는 깜깜했겠지만 낮에는 그렇...

대중 강연

  • 2011-06-10
  • 조회 수 2310

나는 지난 6월7일에 한신교회 별세목회연구원에서 주최한 ‘전국목회자 세미나’에 강사로 다녀왔소. 한신교회는 분당에 있는 기장 소속이오. 이 세미나는 25년의 역사가 있소.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오. 매년 많은 목회자들이 모이오. 이번에도 1천 명 정도 모인 것 같소. 강사들은 한국교회에 명망이 큰 이들이오. 전주안디옥 교회 이동휘 목사,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 정동제일교회 송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 장로회신학학교 유해룡 교수,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서울...

오직 믿음(8)

  • 2011-11-19
  • 조회 수 2310

오늘은 설명 없이 보른캄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기만 하겠소. 무슨 뜻인지는 그대가 잘 알 거로 보고, 그래도 조금 생각해보기 바라오. 신앙과 행위는 분명히 동속(同屬)적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부적합한 신앙을 어떤 특별하고 뚜렷한 행위로 보충해야 하는 두 가지 다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어떤 사람이 행할 수 있는 모든 행위들은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굴복하는 신앙 가운데 내포되어 있다. 신앙과 사랑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근원과 원천을 하나님의 사랑에 향한 신...

9월24일 혼인집에서 (4)

  • 2006-09-24
  • 조회 수 2311

2006년 9월24일 혼인집에서 (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막 2:19) 어제 큐티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에게는 노래하고 춤출 이유가 훨씬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 이유에 대한 몇 가지 설명을 들은 것만으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발견한 그 이유들이 우리 삶의 실체가 되려면 우리에게 약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게 지혜인지 수행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인식의 큰 전환이...

12월25일 당신의 어머니 (3)

  • 2006-12-25
  • 조회 수 2311

2006년 12월25일 당신의 어머니 (3)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누가복음에 따르면 임신한 마리아가 요셉과 함께 고향인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호적 신고를 위하여 왔다가 예수를 낳았습니다.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른 호적신고였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약간 다르게 보도합니다. 마태복음 2장1절에는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긴 여행을 한 사람들은 동방박사들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청소를 하며...

  • 2010-09-30
  • 조회 수 2311

그대는 집안 청소를 자주 하시오? 그리고 깨끗이 하시오? 나는 청소에 게으르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는데, 대충 하오. 집안이 좀 지저분해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소. 물론 집안을 윤이 나도록 깨끗하게 치우면 기분이 좋긴 하겠지만, 그것도 따지고 벼면 별 거 아니오. 깨끗하다거나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다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겠소? 지금 우리는 너무 깨끗한 게 오히려 탈인 것 같소. 어느 정도는 흐트러진 공간에서 먼지와 함께 사는 게 그렇게 나쁜 건 아니오. 내가 오늘 그대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나의 게으름에 대한 ...

11월29일 자기 은폐

  • 2006-11-29
  • 조회 수 2312

2006년 11월29일 자기 은폐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막 3:12) 예수님은 귀신들의 외침을 듣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셨습니다. 누구에게 경고한 걸까요? 귀신처럼 행동하고 있는 병자들인가요, 제자들인가요? 아니면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인가요? 어쨌거나 예수님은 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경고하신 걸까요? 큐티는 신학적인 문제로 들어가기보다는 우리의 삶에 교훈되는 것을 찾는 공부인데, 저는 습관적으로 신학적인 쪽으로 끌고 갑니다. 못된 버릇이네요....

5월12일 혈루의 근원

  • 2007-05-12
  • 조회 수 2312

2007년 5월12일 혈루의 근원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막 5:29) 천만다행! 이 여자의 고질병이 나았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군요. 남모를 병으로 열두 해를 고생하던 여자가 해방되었다는데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나요. 하나님의 구원 행위 앞에서 우리는 유구무언입니다. 이런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입을 다무는 건 본인이 선택할 일이지만 늘 그런 식으로 성서를 대하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더구나 성서텍스트 앞에서 질문을 포기하면 더 큰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비록 ...

목사공부(33) [7]

  • 2014-05-16
  • 조회 수 2312

회중찬송 두 번째 순서는 찬송이다. 예배가 진행되면서 찬송을 부르는 순서는 여러 번이다. 예배 도입부에서 부르는 찬송은 그야말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락과 가사로 된 것을 택해야 한다. <새찬송가>는 찬송을 주제별로 분류해 놓고 있다. 예배 항목에는 송영, 경배, 찬양, 주일, 봉헌, 예배마침, 아침과 저녁이라는 소제목의 찬송이 묶여 있다. 여기서 경배, 찬양이라는 소제목이 예배 도입부의 찬송으로 적합하다. 경배가 10곡, 찬양이 24곡이다. 일단 양적으로도 부족하다. 주일이라는 소제목의 7곡도 포함될 수 있다. 성부...

예수 어록(106) 요 5:46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2]

  • 2019-05-07
  • 조회 수 2312

예수 어록(106) 요 5:46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유대인들과의 논쟁에서 모세를 끌어들인다. 모세는 유대인들에게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대부라 일컬어질 만한 인물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모세에 필적될 수 있는 인물은 없다. 창세기의 많은 부분에 등장하고 있는 아브라함도 위대한 인물이기는 하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씨족 사회의 태두가 바로 아브라함이다. 여호와 하나님 신앙의 단초 역시 아브...

주기도(35)

  • 2010-08-23
  • 조회 수 2313

-사죄기도- 어제는 다른 말이 많았소. 다시 주기도의 본문으로 들어가겠소. 주기도 후반부 세 항목의 첫 번째는 사죄에 대한 것이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는 우리가 죄를 행했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말이오. 도대체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다는 거요? 이런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다른 반응을 보이오. 기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숙연해지는 사람도 있을 거요. 어떤 신자들은 죄에 대해서 거의 노이로제 현상을 보이오. 그걸 약점으로 삼고 ...

강단의 위기

  • 2013-08-07
  • 조회 수 2313

지난 주일 설교에서도 언급한 말인데, 기독교 신앙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생명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토대에 둔다. 그 미완의 생명이 완성되는 순간을 가리켜 주의 재림, 종말, 심판이라고 한다. 기독교의 모든 가르침은 여기에 집중된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을 가리켜 종말론적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이런 말이 실질적으로 들리느냐에 있다. 지난 주일 예배 후 환담 중에 어떤 신자로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예수의 재림 때 일어날 생명의 완성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긴 하지만 그 생명의 완성이 구체적으로 손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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