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1:6

조회 수 358 추천 수 0 2024.03.25 19:09:2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2

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나는 알파와 요메가요.’라는 문장을 신약 원전 그리스어로 써보겠습니다. ἐγὼ [εμι] τὸ Ἄλφα κατὸ Ὦ. 에고는 라는 뜻이고 큰 꺾쇠괄호가 달린 에이미는 영어 be 동사와 같고, ‘는 정관사 the이고, 알파는 그리스어 알파벳 첫 글자이고 이니셜로 표기된 오메가는 마지막 글자입니다. 꺾쇠괄호가 달린 이유는 사본에 따라서 생략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요한은 요한계시록을 시작하는 대목에서 이미 이 사실을 짚었습니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1:8)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는 문장의 본래 의미를 정확하게 읽으려면 주어를 삼인칭으로 해서 그는 알파이고 오메가입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자칫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서 우리가 서로 대화하듯이 요한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당신의 뜻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분이라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또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십니다. 그걸 우리는 계시라고 말합니다. 신학자들의 견해를 잠시 빌려오겠습니다. 칼 바르트는 말씀을 계시로 보고, 브룬너는 자연, 불트만은 실존, 몰트만은 약속을, 그리고 판넨베르크는 역사를 계시로 봅니다. 이런 단어 하나만으로 그 신학자들의 계시론을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특징으로만 말한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건넨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산신령이 나타나는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께서도 나는 이다.’라는 문장 구조로 말씀하신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를 가리켜서 에고 에이미문장이라고 합니다. 대충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생명의 빛이다(8:12). 나는 양의 문이다(10:7). 나는 선한 목자다(10:1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나는 포도나무다(15:1). 이런 진술도 예수께서 스스로 말씀하신 것이라기보다는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요한복음을 비롯하여 공관복음서, 그리고 신약성서 전체를 관통하는 신앙고백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16:16)입니다. 예수께서 스스로 그렇게 자신을 규정한 게 아니라 제자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고백한 것입니다. 그렇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제자들에게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그 경험이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그게 무엇인지 여러분은 자신에게 소화된 말로 설명할 수 있으신지요.

가장 간단한 답을 본문이 말합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생명의 샘물로 경험되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은 그에게서 그 물을 값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목마르다는 말은 영혼의 충만을 갈망한다는 뜻입니다. 영혼의 충만을 세상은 제공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소득이 높고 건강해도, 그리고 모든 복지가 잘 된 나라에서 살아도 참된 만족은 없습니다. 설교 조로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예수님과의 일치를 통해서 더는 영혼이 목마르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겁니다. 영혼이 목마르다는 사실 자체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혹은 그런 실존을 어느 정도 느껴도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기 때문입니다.


[레벨:9]소유와존재

2024.03.26 17:01:1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자신에게 소화된 말로 고백하는 것

그리고 그 고백 이전에 그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 경험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

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님 성서기자의 고백을 따라가길 원합니다.

내가 바라고, 내가 원하고, 내가 그린 예수가 아니라

성서기자들의 그 경험을 따라가길 원합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4.03.26 20:31:24

맞아요. 내가 원하는 걸 성경에서 찾아내는 게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걸 배우는 게 바른 길이죠.

그게 쉽지 않거든요.

우리는 늘 '내가.. 내가...' 하는 식으로 살기 때문이랍니다.

심리적인 자학에 떨어지지는 말아야겠으나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는'(고전 9:27) 노력은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지요.

그런 노력의 하나가 좋은 책 읽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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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1 19:1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요한계시록은 19장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말 성경 <개역개정>은 19장을 두 단락으로 구분합니다. 1-10절에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라는 소제목이 달렸고, 11-21절에는 ‘백마를 탄 자’라는 소제목이 붙었습니다. ‘백마를 탄 자’는 곧 어린 양입니다. 혼인 잔치에서 신부는 물론 교회이고요. 20장은 ‘천 년 왕국’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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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4 19:4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 이야기는 ‘하늘 보좌’를 묘사하는 계 4장에서 이미 언급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가리키는 보좌 주위에 이십사 보좌가 있고, 그 보좌에 각각 이십사 장로들이 앉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천사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하늘 보좌 주위에 또 다른 기이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네 생물입니다. 이 네 생물을 KJV 성경은 four beasts라고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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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4 20: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2절에 이어서 13절에도 나오는, 그리고 22:12에도 나오는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라는 말은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행위대로 심판을 받으면 아무도 구원받을 자가 없습니다. 우리 행위에는 칭찬받을 일도 있고 비난받을 일도 있습니다. 천칭에 올려놓으면 칭찬받는 쪽이 더 무겁게 나올 거로 자신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바울도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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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3 18: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우리말 성경이 ‘부’라고 번역한 그리스어는 ὁ τοσοῦτος πλοῦτος입니다. ‘호’는 정관사 the이고, 토수토스는 great라는 뜻이며, 플루토스 rich나 wealth입니다. ‘호 토수토스 플루토스’는 단순히 부가 아니라 거부, 즉 큰 부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이 토수토스가 생략되었습니다. 번역자의 실수인지, 알면서도 그렇게 번역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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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7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특권은 둘째 사망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최후 심판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서 천년 간 왕 노릇 합니다. 이 문장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세속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서 사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는 낯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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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8 20: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7절 말씀은 요한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 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천년왕국이 끝나면 사탄이 무저갱에서 잠시 풀려난다는 거 아닙니까. 이미 3b절에서 암시된 내용입니다. 재림한 예수 그리스도와 순교자들이 천년 간 세상을 다스렸는데도 일시적으로나마 사탄이 다시 발호할 수 있다는 말은 요한이 볼 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탄의 저항이 끈질기다는 뜻으로 읽히긴 합니다. 여기서 사탄은 그리스도교를 무지막지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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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5 18: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상인들은 15절에 이어서 여기 19절에서 다시 ‘울며 애통해합니다.’ 그리고 ‘화로다.’라는 탄식을 반복합니다. ‘한 시간’에 망한다는 표현도 또 나옵니다. 거부들의 미래가 그렇다는 겁니다. 요즘은 그런 거부를 가리켜서 ‘슈퍼 리치’(super rich)라고 부르더군요.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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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2 19:2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자기 종들의 피를 … 갚으셨도다.”라는 표현이 어떻게 들으면 섬뜩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시편에도 원수 같아 달라는 표현이 어떤 때는 직설적으로, 어떤 때는 에둘러서 나옵니다.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시 35:4) 선지자들의 발언에도 나옵니다. “여호와는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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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9 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되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어린 양의 혼인 잔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예수님의 비유에도 천국을 혼인 잔치로 묘사하는 대목이 종종 나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마 22:1-14절입니다. 아들의 혼인 잔치 날이 되자 왕은 미리 초청했던 사람들에게 신하를 보내서 잔치에 참석하라고 일렀습니다. 그들은 각자 바쁘다는 이유를 들어서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왕은 군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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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3 19: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백마를 타고 있는 이가 피 뿌린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 자체만 놓고 본다면 기이합니다. 백마를 탄 자는 멋진 혼례복을 입든지 늠름해 보이는 갑옷을 입어야 어울립니다. 피 뿌린 옷은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적으로 가리킵니다. 삼십 대 초반의 나이에 십자가에 처형당한 이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게 그렇게 자연스러운 건 아닙니다. 소위 고등종교의 창시자들은 한결같이 천수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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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6 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12절에 이어서 15절에 다시 ‘생명책’이 언급되었습니다. 생명을 얻을 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입니다. 생명책 이야기는 이미 3:5절과 13:8절과 17:8절에도 나왔고, 21:27절에도 다시 나옵니다. 눅 10:20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이는 모두 불못에 던짐을 당합니다. 불못은 상상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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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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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7 19: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요한은 이어지는 합창 소리를 듣습니다.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라.’ 이런 말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즐거워하고 기뻐할 만한 일들이 흔하지 않으니까요. 소소한 즐거움과 기쁨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먹는 즐거움도 있고, 노래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걷는 즐거움과 말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기쁨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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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3 20: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요한은 2절에서 새로운 개념을 끌어들입니다. 천사가 사탄을 잡아서 천년(千年) 간 무저갱에 넣는다고(3절) 합니다. ‘천년’이라는 표현이 20장에 여섯 번 나옵니다. 우리말 성경 <개역개정> 20:1-6절 단락에 ‘천년왕국’이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듯이 이 대목이 바로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천년왕국’ 운동의 성경적 근거입니다. 최후의 심판을 통한 완전한 종말이 오기 전 천년 간 인류 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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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23 13: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둘째 짐승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이들, 그러니까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합니다. 처음 짐승은 네로입니다. 네로의 환생은 도미티아누스입니다. 도미티아누스를 경배하는 것은 곧 네로를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 요한의 언급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묘사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습...

계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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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3 19:3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천상의 합창 소리에는 ‘할렐루야’가 반복됩니다. 1절과 여기 3절과 4절, 그리고 6절에 나옵니다. 할렐루야(Ἁλληλουϊά)는 본래 찬양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할렐’을 명령형 단어인 ‘할렐루’(찬양하라)로 변형한 뒤에 여호와를 가리키는 야훼를 줄인 ‘야’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할렐에서 할룰루로, 그리고 할렐루야로 확장됩니다. 히브리 성경에는 ‘할렐루’와 ‘야’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히브리어 문장을 글로 쓸 때는 오른편...

계 20:10

  • 2024-03-08
  • 조회 수 2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1 20: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는 세력을 요한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라고 말합니다. 짐승은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최상층부 권력자인 로마 황제입니다. 로마 체제 전체를 가리키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분명히 적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교를 박해할 뿐만 아니라 신으로 자처합니다. 자신을 숭배하라고 강요합니다. 그들에게는 나름으로 신적인 능력이 있는 것처럼 ...

계 20:14 [2]

  • 2024-03-14
  • 조회 수 2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5 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천년 왕국에 이어서 최후의 심판이 끝나면 사망(θάνατος)과 음부(陰部, ᾅδης)도 끝난다고 합니다. 놀라운 발언입니다. <새번역> 성경은 ‘사망과 지옥’이라고 번역했고, NIV는 death and Hades라고 번역했으며, 루터 성경은 der Tot und sein Reich(죽음과 죽음의 나라)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리스어 타나토스는 사망, 죽음이라는 뜻이니까 번역에서 큰 어려움이 없으나 문제는 하데스입니다. 우리말 <개역개정>이 선택한 음...

계 13:13 [1]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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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24 13: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두 짐승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지금은 두 번째 짐승의 시간입니다. 그의 능력이 엄청납니다. ‘큰 이적’(KJV-great wonders, NIV-miraculous signs)을 행합니다. 그게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불을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했다는 사실만 언급됩니다. 불을 다루는 마술인가요? 번개를 저렇게 표현한 것일까요? 표적과 이적과 기적 등등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놀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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