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22)

조회 수 3701 추천 수 0 2011.07.26 23:16:18

20110726 008.jpg

원당농가 동네에 복숭아 과수원이 있소. 거기를 지날 때마다 복숭아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소. 하루가 다르오. 잎이 나더니 어느 사이에 복사꽃이 피고, 꽃이 떨어지면서 작은 열매가 맺히다가 그게 점점 크오. 오늘은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소. 바로 길옆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얼마든지 딸 수 있소. 유혹은 참았소. 과수원 주인을 며칠 전에 찾아갔었소. 복숭아를 수확하면 내가 한 상자 살 테니 미리 준비해 달라고 말했소. 그분은 그럴 것 없다, 약간 상처가 있는 거를 모아서 줄 테니 그냥 가져가라는 거요. 저 복숭아 맛은 작년에 원당농가에 놀러왔던 다비안들은 잘 알 거요. 당도가 장난이 아니오. 올해도 저 복숭아를 먹을 생각을 하면 침이 도오. 아래 사진을 분꽃이오. 서울샘터 교우 한분이 준 씨를 뿌렸더니 이제 꽃이 피고 있소. 땅이 워낙 나빠서 성장 속도가 좀 늦기도 하고 발육 상태도 나쁘오. 그중에서 저놈이 가장 튼실하게 자랐소. 씨가 잘 맺혀야 할 텐데...

20110726 001.jpg


profile

[레벨:13]하늘바람

2011.07.27 10:24:13

복숭아 정말 예쁘고 탐스럽게 잘 열렸네요....  나뭇잎도 건강하게 보이고....

과수원 주인의 수고가 짐작됩니다.

지구도 인간이 과수원 주인의 심정으로 잘 가꾸웠으면

지금처럼 이상기온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줄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목사님! 원당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는 것 같아 보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308 왜 교회에 다니나? [3] 2013-08-14 3630
307 9월2일- 세리와 죄인들 (1) [4] 2006-09-02 3631
306 하나님에 대한 질문(9) [2] 2010-12-01 3632
305 6월9일- 귀신이 순종하는 언어의 능력 [4] 2006-06-09 3637
304 <복음과 상황> [4] 2010-10-01 3641
303 예수 어록(390) 요 18:23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2020-08-05 3643
302 6월21일- 예수의 기도 2006-06-21 3646
301 재의 수요일 [10] 2010-02-17 3648
300 포도주 이야기, 요한복음 묵상(19) [7] 2013-05-16 3649
299 통성기도 [1] 2011-03-05 3653
298 6월1일- 놀라운 가르침 [1] 2006-06-01 3654
297 7월2일- 귀신 축출 [3] 2006-07-02 3654
296 광야 (2), 3월30일 [2] 2006-03-30 3658
295 하나님 나라(27)- 교회의 존재 이유 2010-05-17 3668
294 진화와 창조, 1월26일(토) [4] 2013-01-26 3674
293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2020-03-26 3677
292 요한이 잡힌 후, 5월2일 2006-05-02 3695
291 12월4일 여성 제자들(2) 2009-12-03 3698
290 장준하, 1월29일(화) [4] 2013-01-29 3699
» 원당일기(22) file [1] 2011-07-26 370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