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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왜 교회에 다니나? [3]

  • 2013-08-14
  • 조회 수 3630

사람들은 왜 교회에 다닐까? 그 이유를 따지자면 사람 숫자 만큼 많을 것이다. 그걸 여기서 일일이 말하지는 말자. 그 많은 사연을 하나로 모은다면 구원받기 위해서 교회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 혹시 그거 아니라고 할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또는 아내나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서, 또는 사업적인 이해관계에 묶여서, 혹은 태어날 때부터 습관에 젖어서 교회에 나갈 수도 있다. 그런 요소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구원과 연관된다. 구원이 아니라면 굳이 교회에 나갈 필요는 없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 ...

9월2일- 세리와 죄인들 (1) [4]

  • 2006-09-02
  • 조회 수 3631

2006년 9월2일 세리와 죄인들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막 2:15) 본문에 세리와 죄인이 병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세리와 죄인이 별 다를 게 없다는 뜻이겠지요. 신약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본문에 나오는 세리들은 국경을 통과하는 상품에 대해 부과되었던 변칙적인 세금을 징수하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조세는 로마 황제의 국고로 들어가지만 관세는 지방 군주의 금고로, 즉 갈릴리의 분봉왕인 헤로데 안...

하나님에 대한 질문(9) [2]

  • 2010-12-01
  • 조회 수 3632

예수님은 지금 이 세상에 없소. 지금을 성령의 시대라고 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소. 예수님은 2천 년 전 로마의 식민지 유대라는 작은 나라의 나사렛 사람이오. 그는 당시 로마 시민권이 없는 반역자들에게만 내려지는 십자가형으로 죽었소. 그리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소. 지금 이 자리에서 부활과 승천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지는 않기를 바라오. 우리 갈 길이 바쁘니 건너 뛸 건 뛰는 게 좋겠소. 예수님과 지금 우리와는 2천년이라는 시간적 틈이 있소. 당시 로마의 아우구스티누스 황제나 빌라도 총독을 지금 우리가 만날...

6월9일- 귀신이 순종하는 언어의 능력 [4]

  • 2006-06-09
  • 조회 수 3637

2006년 6월9일 귀신이 순종하는 언어의 능력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막 1:27) 마가복음이 전하고 있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건 중에서 시몬 형제와 안드레 형제를 제자로 삼은 것 말고는 최초의 이야기가 바로 이 회당 사건입니다. 이 회당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이걸 한 마디로 줄이면 ‘언어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언어는 앎의 새로운 지평을...

<복음과 상황> [4]

  • 2010-10-01
  • 조회 수 3641

한국에도 기독교 잡지가 꽤 되오. 내가 그쪽으로 아는 게 많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를 줄 수는 없소. 대략적인 것만 말하리다. 우선 각 교단에서 나오는 잡지가 있소. 우리나라에는 교단도 많으니 당연히 잡지도 많소. 어떤 데서는 월간지로, 다른 데서는 격월간지로 나오오. 감리교회의 격월간지 <목회와 강단>에 나는 금년 한 해 동안 6편의 원고를 기고했소. 초교단적인 배경의 잡지도 제법 되오. 가장 전통이 오래된 잡지는 <기독교사상>이오. 수년 전에 거 잡지에 내 졸고가 4년 가까이 연재되었소. 실명 설교비평이오. 그 시절은...

예수 어록(390) 요 18:23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 2020-08-05
  • 조회 수 3643

예수 어록(390) 요 18:23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22절에 따르면 예수의 발언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예수의 태도가 불쾌했던 것인지, 또는 미리 대제사장 안나스의 심기를 살피려고 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예수 곁에 섰던 하인이 예수를 손으로 쳤다고 한다. 모욕 행위다. 예수는 그에게 말한다. “내 말에 잘못이 있으면 근거를 대라.” 예수가 상대한 사람들은 가지각색이다. 나이도 다르고 남녀도 다르고 신분도 다양하다. 예수에게 호...

6월21일- 예수의 기도

  • 2006-06-21
  • 조회 수 3646

2006년 6월21일 예수의 기도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예수님이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는 오늘 본문의 보도는 예수님에 관한 설명 중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기도에 대한 비유도 말씀하셨고, 실제로 ‘주기도’를 가르쳐주시기도 했으며, 변화산 아래서 간질병 아이를 고치실 때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의 능력이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당신 자신이 기도를 드리셨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공생애 시작 전에 있었던 40...

재의 수요일 [10]

  • 2010-02-17
  • 조회 수 3648

재의 수요일 그대, 오늘은 ‘재의 수요일’이라오. 성회(聖灰)수요일이라고도 부르오.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거요. 사순절(四旬節)은 부활절 전날부터 거꾸로 계산해서 주일을 뺀 40일 기간을 가리키오. 전통적으로 사순절에는 몇 가지 전통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과 연관된다오. 신자들이 교회에 가서 재를 이마에 바르는 거요. 그대여, 우리는 모두 재로 돌아가오. 오래 살든 짧게 살든 어느 누구도 가릴 것 없이 우리는 똑같이 먼지로 돌아가오. 여기에는 왕으로 살았든 거지로 살았던 ...

포도주 이야기, 요한복음 묵상(19) [7]

  • 2013-05-16
  • 조회 수 3649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은 예수의 첫 표적으로 인정된다. 요 2:11절은 이렇다.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공관복음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전승이 어디서 왔는지 우리가 지금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이 사건은 기독교적인 성격보다는 이교적인 성격이 강하다. 헬라 신화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사람들에게 포도주는 생활필수품이었다. 거기에 얽힌 에피소드는 지천이다. 이 표적으로 예수의 영광이 나타났다고 한다. 요한복음 기자가 ...

통성기도 [1]

  • 2011-03-05
  • 조회 수 3653

지난 3일의 국가조찬 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 신문에 났소. 바로 옆에는 김윤옥 여사도 함께 무릎을 꿇고 있었소. 당시 기도 순서를 인도하던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무릎 꿇고 통성기도를 하자고 주문하자 거기에 모였던 모든 이들이 따라했다는 거요.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똑같이 했소. 어떤 이들은 두 손을 들고 기도하기도 했소.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모습이오. 아마 기자들만 기도하지 않고 기도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뉴스를 작성했을 거요. 하나님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는...

6월1일- 놀라운 가르침 [1]

  • 2006-06-01
  • 조회 수 3654

2006년 6월1일 놀라운 가르침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막 1:22) 예수님의 가르침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무식한 목수의 아들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종교의 본질을 가르쳤다는 사실 때문에 그들이 놀랐을까요? 아니면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놀랐을까요? 마가는 그것에 대해서 별로 상세한 말을 하지 않고, 단지 ‘놀랐다’는 말만 전합니다. 아마 앞으로 자신이 기록해야 할 마가복음서의 방향을 여기서 암시하는 ...

7월2일- 귀신 축출 [3]

  • 2006-07-02
  • 조회 수 3654

2006년 7월2일 귀신 축출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막 1:39) 마가복음 기자는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예수님의 활동을 요약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의 여러 회당에서 설교하셨으며, 귀신을 축출하셨다고 말입니다. 설교는 말이고 축귀는 행위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를 언어로 해명하는 것이라면 축귀는 사건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이 양자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언어와 사건은 서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언어는 본질적으로 사건이고, 사...

광야 (2), 3월30일 [2]

  • 2006-03-30
  • 조회 수 3658

2006년 3월30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막 1:3) 광야 (2)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이사야 40장의 말씀은 소위 ‘제2 이사야’의 글입니다. 이사야는 바벨론 포로부터 귀환하게 될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들고 광야를 가로질러오는 메신저를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 메신저는 ‘하나님의 대로(大路)’를 내는 사람입니다. 이사야는 그 사실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27)- 교회의 존재 이유

  • 2010-05-17
  • 조회 수 3668

교회는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온 인류를 위해서 존재한다. 교회가 자기의 존재 자체를 자기의 목적으로 할 때, 그것은 존재할 권리를 상실한다. 세속 사회는 교회를 필요로 한다. 교회가 사회와 분리된 하나의 제도로만 자리한 채 현재 세계 질서로 하여금 그 잠정성을 깨닫게 하지 않는다면 세속 사회는 세상의 방식으로 그 잠정성을 깨닫지 못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에서 삶의 전체성을 지시함으로써 이 잠정성을 각성시켜야 한다. 이렇게 교회가 자기의 과업에 충실할 때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회가 이 과업을 ...

진화와 창조, 1월26일(토) [4]

  • 2013-01-26
  • 조회 수 3674

칼 라너 신학의 영향을 받은 데니스 에드워즈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싸움을 부질없는 것으로 본다. 창조론 자체가 진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직접 인용하자. 창조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과 다른 어떤 것을 창조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유롭게 자신의 실재를 다른 것에게 소통하는 것도 의미한다. 이런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자기-증여 과정 안에서 우주는 출현하고 지구상의 생명은 진화한다. 하나님은 결코 이 과정으로부터 떠나는 적이 없고 항상 자신을 사랑 안에서 세계에 내재한다...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 2020-03-26
  • 조회 수 3677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마자 곧 밖으로 나갔다. 다른 제자들은 유다가 예수 공동체의 재정을 맡고 있었기에 공적인 업무로 나간 줄로 알았다. 요한복음 기자는 유다가 밖으로 나갔을 때는 밤이었다는 사실을 짚는다(요 13:30). 밤은 어두움을 가리키고, 낮은 요한복음의 핵심 개념인 빛을 가리킨다. 사탄은 어두움을 친구삼아 활동한다. 유다가 제자 공동체를 떠난 뒤로 예수의 고별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요 13:36-38절에 유다...

요한이 잡힌 후, 5월2일

  • 2006-05-02
  • 조회 수 3695

2006년 5월2일 요한이 잡힌 후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14). 마가는 요한이 잡힌 후에 예수님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이 본문에는 아직 설명이 없지만, 요한이 잡힌 이유는 헤롯왕의 부도덕성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요한이 헤롯의 행위를 보고 못 본채 하거나 에둘러 비판했다면 이렇게까지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겠지만 아주 노골적으로 비판하다가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결국 요한은 풀려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이처럼 부도덕한 통치자와 그런 세력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12월4일 여성 제자들(2)

  • 2009-12-03
  • 조회 수 3698

2009년 12월4일 여성 제자들(2)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15:40) 위 구절에서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가 나옵니다. 요세는 요셉의 축소형 이름이라고 합니다. 막 6:3절에 예수님의 동생들 이름이 나오는데,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입니다. 그렇다면 위 구절의 야고보와 요세는 바로 예수님의 동생들일까요? 학자들에 따라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금 그걸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문장 형태를 본다면 그...

장준하, 1월29일(화) [4]

  • 2013-01-29
  • 조회 수 3699

매스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1월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는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가 청구한 재심 사건에서 ‘긴급조치 1호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유신헌법에도 위배되고, 현행헌법에 비추어 보더라도 위헌이다. 이 사건 공소사실은 적용한 법령이 위헌, 무효이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렇게 덧붙였다. “... 한평생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잘못된 과거사로부터 얻게 된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로서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보편적 정의...

원당일기(22) file [1]

  • 2011-07-26
  • 조회 수 3701

원당농가 동네에 복숭아 과수원이 있소. 거기를 지날 때마다 복숭아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소. 하루가 다르오. 잎이 나더니 어느 사이에 복사꽃이 피고, 꽃이 떨어지면서 작은 열매가 맺히다가 그게 점점 크오. 오늘은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소. 바로 길옆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얼마든지 딸 수 있소. 유혹은 참았소. 과수원 주인을 며칠 전에 찾아갔었소. 복숭아를 수확하면 내가 한 상자 살 테니 미리 준비해 달라고 말했소. 그분은 그럴 것 없다, 약간 상처가 있는 거를 모아서 줄 테니 그냥 가져가라는 거요. 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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