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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계 17:5 [1]

  • 2023-11-29
  • 조회 수 25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3 17: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이마에 적힌 이름’은 13:1절과 16절에도 나옵니다. “ …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13:1), “ …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 ”(13:16) 이름이나 표는 로마 제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자는 ‘큰 바벨론’이고,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했습니다. 이런 표현도 로마 제국의 이데올로기를 온갖 ...

계 17:17 [1]

  • 2023-12-15
  • 조회 수 2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5 17: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7절은 악한 세력들의 자중지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16절의 부연 설명입니다. 이런 말씀을 단순히 종교적 수사로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역사는 사람들이 계획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흘러간다면 제국은 무너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무너...

계 16:17 [1]

  • 2023-11-16
  • 조회 수 2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4 16: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드디어 마지막 일곱째 천사가 등장해서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 이런 표현은 문학적인 메타포입니다.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다는, 혹은 벌어졌다는 사실을 저렇게 묘사한 겁니다. 하늘 성전 안에 있는 보좌로부터 ‘큰 음성’이 울렸습니다. 보좌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직면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보좌라고만 표현했습니다. 큰 음...

계 16:21 [1]

  • 2023-11-22
  • 조회 수 2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8 16:21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한 달란트나 되는 우박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말 성경 각주에 한 달란트의 무게는 60㎏으로 나옵니다. 과장법입니다. 1kg의 우박이라고 하더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질 텐데 말입니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서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진다는 뜻이겠지요. 앞에서도 이미 짚었듯이 이런 자연재해를 무조건 하나...

계 17:9 [1]

  • 2023-12-05
  • 조회 수 2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7 17: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다.’(And here is the mind which hath wisdom.)라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어로 보입니다. 문장 자체는 깔끔하지 못합니다. <새번역>은 “여기에 지혜를 가진 마음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뜻이나 마음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νοῦς(누스)이고, 지혜는 σοφία(소피아)입니다. 누스는 mind, thought, reason, attitude, intention, purpose 등등의 뜻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지 말고, 허둥대지 ...

계 17:12 [1]

  • 2023-12-08
  • 조회 수 2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0 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여기서 다시 열 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환생한 네로의 동조자들을 가리킵니다. 조폭 집단처럼 악한 일을 행하는 독재자 근처에는 부화뇌동하는 이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독재자의 힘에 빌붙어서 나름 이득을 얻어보려는 속셈이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들이 아무리 강력한 권세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한동안’일 뿐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한동안이...

계 13:17 [1]

  • 2023-09-12
  • 조회 수 25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28 13: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6절에 언급된 표에 대한 설명이 여기 17절에서 이어집니다. 이 표가 있어야 로마 제국 안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모르나, 당시 황제숭배를 독려하거나 강요하려고 실행한 어떤 정책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표를 받을 수 없었으니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겠지요. 이렇게 일상의 문제에서마저 불이익을 당했는데도 로마 시대의 그리스도인들...

계 17:2 [1]

  • 2023-11-24
  • 조회 수 25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0 17: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요한이 말하는 ‘음행’은 우상숭배를 가리킵니다. 우상숭배는 인간이 만든 유형무형의 것을 신으로 섬기는 일체의 행위와 사고방식입니다. 고대 유대인의 역사에서 최초로 우상숭배와 갈등을 겪는 일은 가나안 정복에서 벌어졌습니다. 물론 애굽에서 소수민족으로 살 때도 일종의 우상숭배인 애굽 종교의 영향을 받았으나 본격적으로는 가나안에서 겪었습니다. 가나안 지역 원주민들은 바알을 숭...

계 17:7 [1]

  • 2023-12-01
  • 조회 수 26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5 17: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천사가 다시 요한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스어 ‘앙겔로스’(ἄγγελος)는 영어 angel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앙겔로스를 일반적으로 ‘천사’로 번역하는데, 하나님이나 주라는 표현이 따라올 때는 ‘사자(使者)’로 번역합니다. 예를 들어서 예수 탄생 전승을 다루는 마태복음 1:20절에 나오는 앙겔로스는 ‘주의 사자’(ἄγγελος Κυρίου)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직면하기...

계 13:4 [1]

  • 2023-08-24
  • 조회 수 26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15 13: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3절에서 언급된) ‘온 땅’이 용과 짐승에게 경배한다는 말은 로마 황제의 신격화를 의미합니다. 황제의 신격화나 황제숭배가 오늘 우리에게는 이상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황제숭배를 억지로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강요되는 측면이 있긴 했으나 자발적인 측면이 더 강합니다. 실용적으로 필요한 제도, 체제, 이데올로기...

계 17:3 [1]

  • 2023-11-27
  • 조회 수 2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1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요한을 광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큰 음녀’로 불린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여자는 붉은빛이 나는 짐승을 타고 있었다네요. 요한은 지금 실제로 붉은 말을 탄 장군이나 황제를 상상하는 걸까요?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이 구...

계 17:16 [1]

  • 2023-12-14
  • 조회 수 2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4 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6절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로마 황제와 그 동조자들 사이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날 것에 대한 예고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악한 세력들의 결속은 언젠가는 깨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익 집단이기에 그들이 하나로 묶여 있으려면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어디 그렇게 되나요? 이익이 한쪽으로 치...

계 10:5 [1]

  • 2023-06-23
  • 조회 수 26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9 10: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다시 천사의 모습이 묘사되었습니다. 앞에서 확인했듯이 그 천사는 오른발로 바다를 밟고 왼발로 땅을 밟았습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형상이 그려집니다. 그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외칠 기세입니다. 4절에서는 일곱 우레가 말했습니다. 일곱 우레와 천사가 각각 따로 말한다는 것인지, 천사가 우렛소리처럼 압도적인 음성으로 말한다는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문맥...

계 12:10 [1]

  • 2023-08-09
  • 조회 수 26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04 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요한은 계속 환상을 봅니다. 10~12절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에 대한 찬양입니다. 구원(ἡ σωτηρία)과 능력(ἡ δύναμις)과 우리 하나님의 나라(ἡ 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ἡμῶν)와 그리스도의 권세(ἡ ἐξουσία τοῦ Χριστοῦ)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단어들이 망라되었습니...

계 18:4 [1]

  • 2023-12-22
  • 조회 수 26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0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요한은 다시 하늘로부터 ‘거기서 나오라.’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사치로 치부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라고 말입니다. 거기서 나와야만 죄의 세력에 물들지 않을 수 있고, 그래야만 재앙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했고, 조카 롯은 소돔에서 당장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애굽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던 고대 이스라엘도 ...

계 11:12 [1]

  • 2023-07-14
  • 조회 수 26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7 11: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자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하나님의 생기를, 즉 생명의 영을 받아 다시 살아난 두 선지자는 하늘에서 울리는 큰 음성을 듣습니다. 만화처럼 실감 나게 묘사됩니다. 고대인들에게 우주 공간으로서의 하늘은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빛과 비가 거기서 내려옵니다. 천둥과 번개도 치고, 유성도 떨어지고, 가끔 일식과 월식 현상도 나...

계 21:4 [2]

  • 2024-03-21
  • 조회 수 26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0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4절 말씀은 우리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신다고 합니다. 눈물에는 기쁨의 눈물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슬픔의 눈물이겠지요. 슬픈 일을 당해도 눈물을 씻겨주는 이가 있으면 얼마든지 슬픔을 극복할 수 있겠지요. 이런 말씀이 관념적이거나 낭만적으로 들리시는지요. 이미 계 7:17절에서도 이 문제는 다뤄...

계 11:10 [1]

  • 2023-07-12
  • 조회 수 2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5 11: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두 선지자는 3절부터 반복해서 나오는 두 증인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누군지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모세나 엘리야를 가리킬 수도 있고, 요한계시록이 기록되던 시대의 어떤 교회 지도자일 수도 있습니다. 10절은 그들이 사람들을 괴롭게 했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인 의미로 괴롭힌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해...

계 16:14 [1]

  • 2023-11-13
  • 조회 수 27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1 16: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영은 ‘귀신의 영’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영입니다. 13절에서 짚었듯이 귀신의 영도 이적(σημεῖον)을 행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적은 사람들을 유혹하려는 것이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게 아닙니다. 당시에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보고 요한이 저런 말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습니다. 혹시...

계 16:19 [1]

  • 2023-11-20
  • 조회 수 2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6 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잔을 받으매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라는 말은 로마 제국이 분열되는 걸 가리킨다고 성서주석학자들이 설명합니다.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 이미 그런 조짐이 있었는지는 제가 확실하게 알지 못합니다. 설령 그런 조짐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제국이 구심력을 잃고 원심력이 강해지면 쪼개지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특히 로마 제국처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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