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물(物) 003- 연필 file

  • 2022-03-03
  • 조회 수 1138

물(物) 003- 연필 긴 글을 쓸 때는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짧은 글을 쓸 때는 필기도구를 사용한다. 예컨대 설교를 준비하느라 요약문을 작성할 때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실제 설교문을 작성할 때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요즘은 필기도구가 흔하디흔해서 아이들도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나 옛날에는 정말 귀했다.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마음으로 사는 걸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는 예수의 아포리즘은 이런 일상의 씀씀이에도 해당한다. 필기도구도 여러 종류다. 나는 주로 볼펜과 연필을 사용한...

예수 어록(257) 요 12:23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 2020-02-15
  • 조회 수 1138

예수 어록(257) 요 12:23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 12:12-19절에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이야기가 나온다. 유월절 성지순례로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이 예수를 맞이하려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환호했다고 한다. 세 공관복음도 다 다루는 이야기다. 요한복음의 예수 이야기가 공관복음과 크게 차이가 나지만 예루살렘 입성에서 시작하는 수난 전승 대목에서는 상대적으로 결을 같이 하는 편이다. 예루살렘 입성 이후로 예수의 운명은 ...

예수와 절대생명

  • 2016-05-11
  • 조회 수 1138

5월11일 예수와 절대 생명 재림신앙의 토대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절대생명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절대생명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다. 그게 세상에 던져진 우리의 실존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완전하게 아는 게 아니고, 따라서 그를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는 거와 같다. 다만 이렇게는 생각할 수 있다. 상대적인 생명을 초월하는 생명이 곧 절대생명이라고 말이다. 상대적인 생명을 직관하는 게 절대생명에 이르는 최소한의 발걸음이다. 지구에 두 발을 딛고 사...

<바람이 분다 4>

  • 2015-08-06
  • 조회 수 1138

8월6일 <바람이 분다 4> 많은 사람들이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단조로운 시각을 열어서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통해서 요정과 유령, 산과 숲, 강과 구름이 생기를 얻는다. 그가 아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어린아이들, 또는 예술가들과 시인들의 영혼에서 흔히 나올만한 이야기를 고유한 시각으로 이끌어낸 것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런 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의 영화에 몰입한다. 기독교 신앙은 세상의 그 어떤 예술...

목사 구원(186) [2]

  • 2018-09-18
  • 조회 수 1138

(186) 진보적인 색깔을 보이면서 교회 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은 목사 업무에서 예배보다도 세상을 섬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한국교회 실상을 보면 그런 주장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모든 생활을 교회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인들은 많다. 주일만이 아니라 수요일과 금요일에도 교회의 예배나 기도 모임에 참석한다. 매일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상당하다. 교회에 투자되는 시간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헌금도 이에 못지않다. 교회와 예배를 향한 열정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교...

주간일지 4월17일 부활절 file [7]

  • 2022-04-18
  • 조회 수 1137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4월17일, 부활절 1) 심판- 베드로는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라고 설교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진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따라가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살아있다는 말과 죽었다는 말, 그리고 심판이라는 말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심판’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옥황상제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일정한 대상을 골라내서 징벌하는 게 아니라 절대적인 사랑을 보이심으로써 징벌하는 분이십니다. 성...

누가복음 톺아읽기 242

  • 2021-10-06
  • 조회 수 1137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42, 눅 11:29~32, 악한 세대와 표적 https://youtu.be/3CCWaEPYqmQ

누가복음 톺아 읽기 049, 눅 1:76

  • 2021-01-08
  • 조회 수 1137

대구 성서 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049, 눅 1:76 https://youtu.be/Joc4YYAVjC8

주간일지 2020년 1월12일

  • 2020-01-13
  • 조회 수 113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1월12일, 주현 후 1주 1) 상한 갈대- 설교를 듣는 사람보다 설교하는 사람이 성경 본문에서 더 크게 감동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번 성경 본문이 그랬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는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이 왜 이리 오래 저의 영혼을 그 중심에서 위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결단도 더 단단해졌습니다. 설교의 결론은, 너무 뻔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상한 갈대나 꺼져가는 등불이 될까 미리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리 걱정하지 ...

그리스도의 몸

  • 2017-11-22
  • 조회 수 1137

11월22일, 수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엡 1:23절만이 아니라 몸 교회론의 대표 단락이라 할 고전 12장도 그 사실을 언급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고린도전서는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에베소는 머리와 몸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둔다. 전자는 수평에 대한 강조이고, 후자는 수직에 대한 강조다. 관점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요즘 식으로 말하면 그리스도는 소프트웨어이...

백건우(5) [2]

  • 2017-07-27
  • 조회 수 1137

7월27일, 목 백건우(5) “그걸 꼭 이해해야 하나요? 그런 지식보다는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가지는 게 중요해요. 마음을 열고 들으면 음악이 살아서 와 닿거든요. 물론 역사를 알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건 하나의 지식일 뿐이에요. 음악은 인간이 가장 직접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클래식 형식을 이해하는 게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백건우는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의 핵심이라기보다는 예술 경험의 진수라고 하는 게 낫다. 클래식 음악 ...

8월31일 오병이어 (37) [3]

  • 2007-08-31
  • 조회 수 1137

2007년 8월31일 오병이어 (37)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막 6:41) 지금 우리의 손에는 오병이어가 있습니다. 생명의 떡과 생선이 부끄러운 우리의 손에 들려 있습니다. 이 두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 오병이어는 생명입니다. 그것은 그 당시 갈릴리 광야에 모였던 사람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는 먹을거리이며, 또한 출애굽 이후 미디안 광야에서 유랑하던 이스라엘 ...

누가복음 톺아 읽기 055, 눅 2:2

  • 2021-01-16
  • 조회 수 1136

대구 성서 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055, 눅 2:2 https://youtu.be/OSCns2eK-co

물(物) 171- 공중화장실 file [2]

  • 2022-10-29
  • 조회 수 1135

황송할 정도로 친절하다. 우리는 디지털 선진국, 아니 디지털 천국 맞다. 다만 걸맞은 품격이 상당히 부족할 뿐이다.

예수 어록(053) 요 4:13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

  • 2019-02-21
  • 조회 수 1135

예수 어록(053) 요 4:13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 ‘당신이 원하면 내가 당신에게 생수를 주겠다.’는 예수의 말을 듣고 사마리아 여자는 여전히 우물에서 길어 올리는 물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 우물에는 야곱이 발견한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기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우물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 여자는 두 가지 논리로 예수의 말을 반박한다. 하나는 우물이 깊어서 두레박도 없는 당신은 물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이 우물의 원래 주인인 야곱보다 당신이 더 위대한 ...

목사 구원(136) [2]

  • 2018-07-10
  • 조회 수 1135

(136) 나는 종종 내 손을 세심히 본다. 피부, 손금, 핏줄, 손톱 등이 보이고, 뼈와 뼈마디를 짐작할 수 있다. 손이 하는 일을 생각하면 놀랍다. 지금 이 순간에 손가락을 놀려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아침마다 커피를 갈아서 내리는 일도 손의 몫이다. 아직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손 덕분이다. 우리 집 마당의 다섯 그루 소나무 기둥과 솔잎을 손바닥으로 만질 때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낀다.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발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 몸의 모든 것이 생명 현상과 직결되어 있다. 한 부분...

마지막은 오는가?

  • 2017-11-29
  • 조회 수 1135

11월29일, 수 마지막은 오는가? 기독교 신앙은 종말론적이다. 세상 마지막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다고 믿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바로 종말이다. 그 순간에 심판이 일어나면서 세상이 완성된다. 막 13장은 바로 그것을 말한다. 설교 본문인 막 13:24-37절은 인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순간은 감추어져 있으니 모두 깨어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정말 세상의 마지막은 오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편으로 모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너무나 확실하다. 시작이 있었으니 마지막도 있지 않...

청소를 하며, 9월17일, 월 [1]

  • 2012-09-17
  • 조회 수 1134

주님, 오늘도 당신의 은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이 똑같은 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 다릅니다. 더 정확하게는 늘 새롭습니다. 그 차이가 미묘해서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할 뿐이지 새롭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날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그 기회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책상 위의 물건을 정리하고, 방바닥에 흐트러져 있던 물건들도 제 자리에 옮겨놓고,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먼지를 걸레로 닦았습니다. 진공청소기를 구석구석 밀고 다녔습니다. 주님,...

예수 어록(396) 요 19:27 보라 네 어머니라.

  • 2020-08-13
  • 조회 수 1133

예수 어록(396) 요 19:27 보라 네 어머니라. 예수는 곁에 있는 제자에게 말한다. “보라. 네 어머니라.” 이 제자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요 13:23절에 따르면 예수는 이 제자를 특별하게 사랑하셨다.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을 이 제자에게 털어놓으신 것으로 보인다. 그 대목에서 예수는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자기를 팔리라고 말한다. 제자들은 긴장했다. 베드로는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워있는 제자에게 누가 예수를 팔 자인지를 묻게 한다. 그 제자는 그대로 따른다. 여기서도 이 제자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요한복음을 ...

주간일지, 8월27일 file

  • 2017-08-28
  • 조회 수 113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8월27일, 성령강림후 열한번째 주일 1) 두 주일 만에 교회당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수련회 건으로 교회를 비웠습니다. 여름에는 지하 교회당에 곰팡이 냄새가 원래는 많이 났습니다. 두 번째 해까지 그랬습니다. 금년 여름이 세 번째 해인데 곰팡이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환풍기 시설을 나름으로 갖추었고, 예배실과 친교실에 각각 냉난방 인버터를 설치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 한 주간 건너뛰어서 염려하기는 했는데 누군가 교우 중의 한 분이 중간에 교회당에 나와서 제습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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