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조회 수 1110 추천 수 0 2016.05.23 2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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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어제 설교 초반부에서 선동적인 표현을 한 가지 했다. 16:12-15절을 소개하면서 들을 귀를 가지신 분들은 천기누설과 같은 차원의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정신 차리고 내 설교에 귀를 기울이라는 선동이었다. 없는 말을 한 건 아니다. 실제로 성경은 천기누설과 같은 세계를 말하고 있다. 거기서 천기누설과 같은 충격을 받지 못한다면 성경을 오해하거나 성경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실용적인 문헌으로 대한다. 성경 말씀을 읽고 그대로 살면 실제로 복을 받는다거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또는 윤리 도덕적인 규범을 제공받는다고 여긴다. 성경구절을 자기의 삶에 적용시키는 큐티식의 성경공부가 성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신앙생활을 무조건 잘못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옳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미분과 적분이라는 수학을 초등학생들의 구구단 산수로 끌어내리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 이야기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고, ‘모든 것을 규정하는 현실성이고, 종말에 온전히 그 실체를 드러낼 분이며, 삼위일체의 신비로 존재하는 분이다. 더구나 그는 인간의 말로 담아낼 수 없는 분이다. 그런 하나님에 대한 고유한 경험이 진술된 성경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야말로 천기누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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