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 한 분 하나님(7)

조회 수 5981 추천 수 0 2009.04.06 00:32:00
 

2009년 4월6 한 분 하나님(7)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12:32)


어제 말씀드린 심판에 대해서 보충할 게 있습니다. 보충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요소이지요. 하나님의 심판은 종말에 완료되지만 이미 역사 안에서 선취(先取)의 방식으로 일어났습니다. 그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이 사실이 바로 기독교가 유대교의 아류로 떨어지지 않은 중심입니다. 특히 부활이 여기서 중요합니다.

예수의 부활이 왜 심판의 선취일까요? 부활의 근본 개념을 먼저 설명해야겠군요. 부활은 생명의 완성입니다. 그 생명은 우리가 개량하거나 생산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하나님의 창조행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으로 인해서 이제 자기를 성취하려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무의미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은총이기도 합니다.

이 대목을 잘 생각해보세요. 인간이 자기를 성취하려는 노력의 극한상황이 바로 예수의 십자가 처형입니다. 유대의 종교권력과 로마의 정치권력은 예수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종교적, 정치적 목표에 장애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무언가를, 즉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는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로부터 살리셨습니다. 인간이 자기를 성취하려는 시도가 완전히 무력하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생명의 완성에 있습니다. 그것이 이미 2천년전 예수에게서 일어났습니다. 즉 종말에 완성될 생명의 선취입니다. 예수의 부활과 종말의 생명 사이에서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잠정적인 생명의 형태로 살아갑니다. 그 모든 역사를 이끌어가는 분은 창조주이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예수의 부활이 왜 생명의 완성인지 역사로서 증명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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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09.04.06 08:40:08

요즈음 일련의 주위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자기의 생명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뺏으려고 합니다.
다같이 살고자 서로간의 일정 부분의 희생을 감수하면, 모두가 살 수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니면 제가 순진 아니 통찰력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고요.
그렇지만 때로는 시대를 역행하는 결단력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생명이 선취되어진 하나님의 생명사건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완성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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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4.06 23:46:45

그렇지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밥줄이 끊긴다고 하더라도
극단적으로 투쟁해야 하는지,
적당하게 견제해야 하는지,
상대가 제풀에 나가떨어지도록
모른척 해야하는지요.
고민 좀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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